나는 너가 불행했으면 좋겠어.
01. 나는 너가 불행했으면 좋겠어.



나는 오늘 또 한 명의 친구를 잃었다.

"주연아, 미안해. 너랑 친구 그만하고 싶어."

고등학교 입학식부터 약 한 달간은 친구였다. 같이 매점도 가고 같이 떡볶이도 먹고 숙제도 같이했는데.

갑작스러운 절교 선언.


신주연
…왜? 도대체 왜?

"그게…"

말 끝은 흐려지면서 눈동자는 내 시선을 피하고 나는 그제야 깨달았다.


신주연
설마… 또 박지민 짓이야?



뚜벅뚜벅

뚜벅뚜벅_

그 길로 나는 박지민이 자주 가는 아지트에 갔다.

쾅_!!!

문을 여는 순간 담배 냄새가 내 코를 찔렀고, 박지민 무리들이 서있었다.


신주연
담배 냄새…

나는 작게 중얼거렸고, 문을 세게 열었는지 시선들은 나로 향했다.


양준혁
너 뭐야? 여기가 어디 줄 알고 들어와?!

그 무리 중 한 명이 나에게 다가와서 나를 붙잡았고 나는 가볍게 말을 무시한 채 박지민을 찾았다.


신주연
시끄럽고 박지민 어디 있어?


양준혁
너가 뭔데 지민이를 왜 찾아?

없는것을 확인하고 뒤를 돌을려는 순간에 그 남자가 내 왼쪽 손목을 잡고 벽으로 몰아세웠다.

쿵_!!


신주연
아…

얼마나 세게 밀었는지 내 등은 아파오고 나를 못 움직이게 왼쪽 손목을 꽉 잡았다.


양준혁
내 말이 말 같지 않아!!

그 남자는 나를 향해 소리 쳐고 나는 그 남자를 노려보며 말했다.


신주연
이게 무슨 짓이야?!!


양준혁
헛! 무슨 짓! 무슨짓이긴 너가 내 대답 무시했잖아?!!

그 남자가 나를 향해 손찌검하려는 순간


박지민
그 손 안 놓아?

박지민을 보자 그제서야 내 손목을 놓아주었다.


양준혁
……지민아.


박지민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어느새 내 앞에 와서 나와 그 남자를 번가라 보다가 붉어진 내 왼쪽 손목을 보더니 그 남자를 째려보며 말했다.


"지금 이게 무슨 짓이냐고 물었다."


양준혁
그게 지민아 이 X이 겁도 없이 너를 찾아서. 혼 좀 내려고…

박지민의 상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나에게 삿대질하면 말했다.


박지민
허…이X…ㅎ

자기 고개를 숙이고 혼자서 작게 웃다가 고개를 들고 정색하고 그 남자를 부른다.


박지민
준혁아.


양준혁
응?

퍽_!!X2


양준혁
윽…

순식간에 그 남자는 바닥에 쓰러지고 복부를 계속 폭력을 가했다.

퍽_!!X2


박지민
요새 내 심기를 건드린다.


양준혁
사..살…려줘…

맞는 아이는 아파서 살려달라고 하는데 주변에는 아무도 말리지 않는다.

만약 여기서 말려다가는 자기만 손해라는것 알어서 아무도 안 말리는 것 같다.


박지민
내가 분명 말했을 텐데 신주연은 건드지말라고!!


양준혁
미안… 몰랐어…

퍽_!!X2

나는 더는 보기 싫어서 박지민에게 다가가서 작게 말했다.


신주연
그만해…

그제야 폭력을 멈추었다.


박지민
하아… 얘 치우고…신주연 빼고 나가.

박지민의 말에 복종이라도 하는 듯이 모두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여기 무슨 일이야? 설마... 우리 주연이 나 보고 싶어서 왔어? ㅎ"

방금까지 화를 내던 모습은 어디 가고 나를 보고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말했다.

손으로 내 머리를 만지려는 손길을 피했다.

탁,ㅡ


"설마. 너 얼굴 보는 것도 역겨운데, 내가 왜 너 보고 싶어 해."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박지민
그럼 왜 왔어? 내 얼굴도 보고기 싫. 어. 하. 는. 분. 이.ㅎ

싫어하는 분이라는 단어를 힘을 주어서 애기했다.


신주연
너 내 친구한테 무슨 짓 했어?


박지민
무슨 짓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아무것도 모르다는 식으로 나와서 나는 이미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상태라서 너에게 화를 냈지.


신주연
너가 내 친구 괴롭혀 잖아!! 자꾸 발뺌할꺼야?!!

너는 고개를 떨구다가 다시 나와 눈이 마주치고는 말했다.


"아…X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