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학생의 엉덩이를 갈겼습니다 "
55. 전·엉·갈 - 채융



오늘도 평화롭게 여주를 데리러 온 정국

띵동 -

(조용)


전정국
엥?

띵동 -


전정국
어라라.. 이상하다...

초인종 소리만 들리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뛰쳐나오던 여주였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아무리 초인종을 눌러봐도 묵묵부답이다


전정국
잔다고 못 들었을 리는 없는데..


전정국
설마 어디가 막.. 아프다거나...

혼자 쓰러져서 못 나오고 있는거 아니야?!!?!?!?!!

_라는 생각이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가자 급 불안감이 엄습해오는 정국


전정국
어쩌지, 어쩌지...

태형이는 핸드폰 꺼져있는 것 같았고

비번을 모르니 문을 따고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119, 119에라도 전화를 해야되나?

이렇게 고민할 시간에 여주가 진짜 위험해지면 어떡하지?!


전정국
여주야, 죽으면 안돼ㅠㅠㅜㅡㅠㅠ


전정국
조금만 기다려, 내가 금ㅂ..!!

텁_

김여주
크흡.. 거기서 뭐해, 국앜...

뒤에서 정국이 안절부절대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여주는 웃음을 참으며 정국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전정국
에.. 주야...?


전정국
왜 거기서 나오는...

불쑥_


강미진
안녕 - ㅎ


전정국
ㄴ, 니가 왜..

김여주
미진이가 같이 등교하자고 그래서

김여주
같이 너 기다리고 있었지ㅎ


전정국
아..


강미진
혹시 내가 껴서 불편한건 아니지..?


강미진
혼자 등교하기는 뭔가 뻘쭘해서..


전정국
..................

티나게 표정을 굳히는 정국에 시무룩해진 미진

두사람 사이에서 눈치를 보던 여주가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입을 열었다

김여주
ㅇ, 이제 학교 갈까..?!


강미진
그래..ㅎ


전정국
(끄덕 - )

김여주
하, 하하...

그렇게 어색하고도 어색하게 셋이서 등교를 했다고 한다




전정국
(뾰루퉁 - )

김여주
국아, 삐졌어..?


전정국
안 삐졌는데

김여주
아ㄴ, 푸흡 -



전정국
왜 웃는거야, 진짜..

삐진 아기 수달같은 모습이 너무 귀여워 결국 웃음을 터트린 여주

세상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정국을 바라보며 머리를 쓰다듬는다

김여주
뭐가 그렇게 불만일까요, 우리 국이?


전정국
................


전정국
................난 미진인가 뭔가 하는 애랑 같이 등교하기 싫어

김여주
어.. 왜..?


전정국
그냥 뭔가 좀 쎄하단 말이야아...

포옥_ 말끝을 쭉 늘어트리며 여주의 어깨에 고개를 묻는 정국

그런 정국의 등을 토닥여주는 여주의 얼굴에는 의아함이 가득하다

김여주
난 미진이 착하고 예쁜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전정국
겨우 며칠 봐놓고 착한줄 어떻게 알아..!


전정국
그리고..!!



전정국
우리 주야가 훨씬 더 예쁘거든...

김여주
................


김여주
................(기절)


전정국
ㅈ, 주야..!

내 새끼 저런 말들을 대체 어디서 배워오는거지

진짜 이정도면 누가 나 암살하려고 보낸게 맞는 것 같은데

저런 얼굴로 저런 멘트를 치는데 어떻게 사람이 안 죽어

김여주
'아, 안되겠다'


김여주
(끄적끄적 - )

평생 정국이 밑에서 개처럼 일하겠어, 후훟ㅎ

김여주
'아, 지금 이럴 때가 아니지'

김여주
크흠..

김여주
아무리 그래도, 친구를 그렇게 말하면 못써!

김여주
날 도와준 친구잖아


전정국
그거야 그렇지만은...



강미진
여주야 ~

김여주
미진이 안녕 -


강미진
정국이랑 같이 있었구나, 안녕ㅎ


전정국
어

김여주
아잇, 왜 그래..

완전 파워 정색을 하며 미진에게 대답하는 정국에 여주가 그를 툭툭 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전정국
(뚜웅 - )

하지만 정국은 전혀 표정을 풀 생각이 없어 보였지

김여주
어휴..


강미진
여주야, 같이 화장실 가자!

김여주
아, 그래

김여주
나 갔다올게, 국아


전정국
알았어어...

탁_

여주와 미진이 반을 나간 후


전정국
으아아아...

앓는 소리를 내며 책상으로 엎어지는 정국


김태형
뭔일인데 그렇게 다 죽어가냐, 전정국


전정국
그냥..


김태형
미진인가 미나린가 하는 걔 때문에 그럼?


전정국
(끄덕끄덕 - )


김태형
난 걔 괜찮아 보이던데


김태형
저번 일 가지고 친한 척하는 꼴사납긴 하지만


전정국
나도 딱히 나쁜 애.. 같지는 않은데...


전정국
뭔가 께름직하다고오...


김태형
음


김태형
그래도 뭐 어쩌겠냐


김태형
심증만 있지 물증은 없잖아


전정국
그치...


전정국
하아..

정국의 한숨만 깊어져가는 아침이었다



짜라란

예, 조금 굉장히 아주 많이 늦었죠

현생에 치여서 어버버하고 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 차례더군요

쿸쿸ㅋ

지금 되게되게 심심하거든여?

근데 시험기간이라 놀기는 양심에 찔리고

공부는 하기 싫어욯

슬슬 맛탱이가 가고 있는듯 합니다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큼큼

아무튼

나름의 생존신고도 하였으니

전 이제 가보겠사와요

시험이랑 싸워서 이기고 돌아오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지금쯤 중간고사 기간일 것 같은데

나눠드릴 기따윈 없지만 모두들 힘내시길 바라욥

시험 그까이거 찌발라 버립시다

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