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야 좋아해!! [휴재]

미안해

박여주

......흐......

차가많고 사람도 많은 시끄러운 거리를 나혼자 걸었다.

이성을 잃을것만 같았다.

당장이라도.. 차가 쌩쌩 달리는 저 도로로 뛰어들것만 같다

누가 안아주면 좋겠다.

아니.. 엄마,아빠 그리고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었다

띠리링-

울리는 벨소리에 확인해보니 오빠였고 난 전화를 받았다

박여주

...응..오빠..

터질것같은 울음에 떨리는 목소리로 대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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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여주야 어디야?응?

박여주

찾..지마...오빠...

정말 찾지않았으면 좋겠었다. 그냥 남처럼 모르는사이였으면.. 그때처럼 내가 바닥에있는 먼지만큼도 못했더라면 나때문에 모두가 힘들어하지 않을수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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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뭐..?

박여주

나...내가..내가...

결국 참지못한눈물은 다시 흐르기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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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다알아. 여주야 괜찮아. 경수도 괜ㅊ..

박여주

아니..내가 안 괜찮아...그러면..안되는건데... 적어도..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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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아니야 여주야 니잘못아니라니까?

박여주

오빠... 나...너무...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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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오빠가 갈게 어디야

박여주

오지마..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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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여주야..안돼..아니지?그치.

박여주

미안해

뚝-

전화를 끓고 이성을 잃은 나는 도로로 달려갔고

빵- 빵-

박여주

미안해...

아무도 듣지 못할 목소리로 마지막 말을 뱉은채 눈을 감았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빌었다

내일이 없길.

눈이 떠질땐 할머니가 날 안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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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박여주!!!!!!!!!

쾅-

내기억은 여기까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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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하아..박..박여..

여주주위에 사람들이 몰려들기시작했고 조금은 멀리서 여주의 사고를 본 경수는 울것같은 눈으로 여주에게로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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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여..여주..하...

사람들을 뚫고 들어가자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여주였고 경수는 그런 여주를 조심스레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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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여주야...여주야!!

자신의 옷과 손에 피가 묻는것도 모른채 여주를 끌어안아 울었고 어느새 구급차가 도착해 여주를 병원으로 데리고갔다

여주는 병원에 도착하고 수술실에 들어갔다

정신이없었던 경수는 정신을 차리고 애들한테 알렸다.

빨리와달라고, 여주가 다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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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여주야...

경수는 불안감에 손을떨며 여주의 이름을 계속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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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하..경수야..흐..여..여주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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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수..수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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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하...

초점을 잃은 경수의 눈은 찬열에의해 조금 진정이 되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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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우리여주...어떡해...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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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야..울지마

세훈은 울고있는 수정을 달랬고 아무도 모르게 의자에 앉아 울고있던 찬열을 묵묵히 지켜주는 백현이었고 손과 옷이 엉망이된 경수를 데리고 화장실에가서 피라도 닦아주는 종대였다

드르륵-

오랜시간 끝에 여주의 수술은 끝났고 의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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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어떻게 됬어요?

울것같은 얼굴을 하고있는 애들을 대신해 백현은 여주에 대해 물었고

돌아오는 대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