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야 좋아해!! [휴재]
깨어난 여주



정수정
오빠..끄..우리 여주..언제일어나..?


박찬열
수정아...


정수정
빨리 일어난다고..했잖아..근데..근데..왜 3주가되어가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잖아..어떡해..끄..


박찬열
울지마 응? 여주 금방 일어날거야


정수정
나 무서워.. 자꾸 꿈에서 여주가...작별인사를해...안되는데..그러면 안되는데...어떡해..오빠...


박찬열
아니야 수정아 여주 그냥 잠자는거야 응?


정수정
우리여주..왜 맨날 고생만해..응..? 손목흉터봐..아직도 선명해....

3년전 여주가 집에서 혼자 자살시도를 하다 찬열이 발견해서 병원에 실려간적이있었다. 그때 여주는 정말 죽을 고비를 간신히 넘을수있었고, 그때의 기억들이 수정을 괴롭했다


정수정
여주야.....

드르륵-


오세훈
.....


박찬열
왔어?


오세훈
응...


박찬열
수정이 좀 데리고 바람좀쐬고와


오세훈
응 알았어..

세훈은 가기싫다는 수정을 겨우 데리고 나갔고 찬열은 여주옆에앉아 머리를 쓰다듬었다


박찬열
여주야 언제일어날거야..오빠 심심해..


박찬열
제발좀일어나봐... 너무 힘들어...

그러자 여주의 팔이 움직었고 고개를 숙이고 울던 찬열은 여주를 쳐다봤다


박찬열
ㅇ..여..여주야..!

찬열은 기쁜마음에 여주를 안았고 그런 찬열을 밀어내는 여주다

박여주
나..산거야?


박찬열
어 수술도 잘됬고 오빠가 얼마나 걱ㅈ..

박여주
왜 살렸어?


박찬열
뭐?

박여주
왜 살렸냐고!!!!


박찬열
여주야....

박여주
나가..


박찬열
수정이가 너 걱정많이ㅎ..

박여주
나가!!!!!

박여주
안나가? 내가 나갈까?


박찬열
나갈게.

정말 무슨일이라도 생길까봐 찬열은 여주의 병실에서 나왔다.


오세훈
어? 형 왜 여깄어 여주는


정수정
여주 깨어났어?그런거야?

수정은 병실 문손잡이를 잡았지만 찬열은 그런 수정을 막았다


박찬열
혼자있고싶데


정수정
.........

병실문에 있는 작은 유리를통해 보이는것은 난리가 된 병실과 바닥에 주저앉아있는 여주였다


정수정
그때처럼... 그런거야?

3년전 죽을 고비를 넘기고 깨어난 그날도 여주는 자신을 왜 살렸냐며 화를냈다. 그런 여주의 행동은 지켜보는 수정과 찬열에게 화살이 되었고 해줄수있는게없어 항상 미안해하는 찬열이었다.


오세훈
여주 왜저래 가서 말려야하는거 아니야? 아직 다 안나ㅇ...


정수정
납둬..여주못말려


오세훈
그래도 들어ㄱ..


정수정
너 지금 들어가면 쟤 진짜 죽어..


오세훈
뭐?


정수정
너 지금 쟤 말리면 여주..죽는다고..

수정이 세훈에게 여주이야기를 할때 수정은 여주가 자살시도를 한 얘기는 하지않았다. 다시는 그런일이 없을거라 생각했으니까. 그렇기에 다들 왜그러는지 알리 없는 세훈은 답답해져갔고 아무도 말을 안해주자 병실 문을 활짝열었다


정수정
안돼!!!

급히 말리는 수정과 찬열이였고 세훈은 모두 뿌리치고 여주의 어깨를 잡고 말했다


오세훈
너왜그래

박여주
놔

여주는 눈물로 범벅이된 얼굴을 하고 세훈에게 나가라고 했고, 세훈은 여주의 어깨를 잡은 손에 조금씩 힘을 주어 말했다


오세훈
너 왜그러냐고. 너때문에 몇명이 힘들었는지 알아?!!


오세훈
살려뒀더니 끝까지 사람 마음에 칼질을 해야겠냐고!!!!

박여주
그니까 날 왜살리는데!!!!!!

세훈은 화가 났고 그럴수록 손에는 힘이 더 들어갔다

박여주
으....


오세훈
넌 왜 항상 이기적인데!!!


오세훈
남아있는 사람은 생각안해?!! 너혼자죽으면 찬열이형은,정수정은!!!!

여주는 결국 눈물을 다시 흘리기 시작했다


오세훈
뭘잘했다고울어!!!!

박여주
아...!


박찬열
그만해 오세훈!!!

아파하는 여주에 보고있던 찬열은 세훈을 말렸고 세훈은 짜증난다는 듯 머리를 털더니 병실을 나갔다


정수정
흐으...끄....

수정은 주저앉아 울었고 초점을 잃은채 눈물만 흘리는 여주를 안아주는 찬열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여주는 울다 지쳐 잠들었고 수정은 멍하니 잠든 여주를 바라봤다


변백현
뭐야? 여기 왜이래?

병실에찾아온 백현은 여주가 어질러놓은 병실을 보고 놀랬고 아무도 대답을 하지못했다


변백현
여주..깼었어?

대충 분위기로 짐작한 백현의 생각은 놀랍게도 맞았고 놀랬는지 멍하니 있는 수정과 찬열을 대신해 병실을 치웠다


변백현
........

백현은 병실을 모두 치우고 여주옆에 앉아 잠이든 여주를 바라봤다

작가
배경 바꾸는걸 까먹...하하 죄송합니다

작가
이 글이 길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혹시 너무 길어서 보기 힘들거나 그러신가요? 항상 고민은 하는데 적당한 길이를 모르겠어요 만약 너무 길다고 생각되시면 어느정도가 적당할것같은지 말씀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