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지만 사랑합니다
#2 선고

이첼☆
2021.05.18조회수 118


몸이 이상하다

갑자기 피가 섞인 기침을 하고

아무 이유없이 쓰러지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병원을 찾았다


의사
...어..음

검사표를 보며 머뭇거리던 의사의 입에서 나온 말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었다

의사
...처음보는 병입니다

의사
..치료법이..없어요

그러고는

의사
아마...오래 못사실것 같습니다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다

가까스로

규여준
....얼마나

물어본 말에는

의사
...3개월...정도

3개월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3개월이란다

막 다니기 시작한 고등학교를, 고작해야 3개월 밖에 다니지 못한단다

그냥, 그대로 뛰쳐나왔다

무작정 뛰었다


규여준
으..으으..흐윽.....끕...

바람의 저항에 눈물이 말랐다

끝도 없이 눈물은 흘렀고,

그 눈물들은 말라갔다

앞을 보지 못한 탓일까

퍽


민윤기
이봐요!

누군가와 부딪혀 버렸는데

규여준
ㅈ..죄송해요..흐으...

정신없이 사과만 하고 그대로 달렸다

얼굴은 보지도 못했다

유난히 특별했던 내 눈에서 흐르는 눈물들은

여전히 흐르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