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지만 사랑합니다
#3 무심한듯 시크하게, 뚝

이첼☆
2021.05.19조회수 91


병원 앞 조그마한 정원

병원에 들어갈때만 해도 환하던 햇빛은 어느새 먹구름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고

하늘마저 얼마 남지 않은 내 인생을 슬퍼해주는지,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규여준
.....우산....흐..

챙겨오지도 않았다

병원에 올때만 해도, 내 병이 이름조차 없는 불치병일거라곤 상상도 못했으니까

고등학교를 입학한 지 2달

17살의 난, 3개월 시한부를 선고받았다



민윤기
.....

눈물을 흘리던 그 아이의 모습이 머리에 남았다

왜 울고 있었을까


민윤기
......뭐

그 애도 도움을 바라는 것같지는 않았으니까


민윤기
..김태형 그새끼는 왜 계단을 굴러서..

조금 혼란스럽네


민윤기
......신경 꺼 민윤기

그리고는 집으로 들어가는 윤기다


다음날


김태형
-야!! 나 퇴원한다!!


민윤기
-뭐냐? 많이 다친것도 아닌가보네?


김태형
-아 너무한다ㅜㅜ


민윤기
-아 알았어 ㅋㅋ


김태형
-전화는 왜 하라그랬어? 나랑 데이트 가려구? >_<


민윤기
-미친새끼 끊어


김태형
-ㅇ..아 미안미안..!!


민윤기
-....


민윤기
-.....병원 앞에 카페있더라


민윤기
-내가 병원으로 갈게, 준비하고 기다려

뚝

무심한 듯 시크하게, 전화는 끊긴다

겉옷을 걸치고 밖을 나가는 윤기의 입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예고-

규여준
...그냥 가세요


민윤기
....우리 한번 봤죠


김태형
민윤기 여친 생겼냐?


(오늘은 행복한 폭업날 ^^ 그래서 댓 제한이 없지만 그래도 손팅 하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