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사랑해.
에피소드 1




이 더럽게 넓은 집 안에

나는 갇혀있다.

하루종일 이쁜 드레스를 입고, 여러가지 장식구들을 한 채로

외출도 하지 않으며 지낸다.



떨리는 손을 뒤로하고 애써 침착하며 너와 와인잔을 부딪힌다.

팅-


전정국
오늘은 어제보다 이쁘네? (싱긋)


하여주
.....응

정국은 와인을 마시며 얘기했다.


전정국
나는 누나가 이쁘면 기분이 그렇게 좋더라-


전정국
시각적 즐거움. 뭔지 알지? (싱긋)


하여주
.....


전정국
대답.


하여주
응 고마워,.



전정국


전정국
그렇게 굳어있지 말고


전정국
내가 무서운 건 아니지?


하여주
' 안 무섭겠냐 '


하여주
어어.. 당연하지 (애써 웃으며)


하여주
이 과일이 참 맛있네-


전정국
많이 먹어~


하여주
(오물오물)


체할 것 같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이 상황이

미치도록 긴장되고 토할것만 같다.


전정국
무슨 생각해-?


하여주
아 아무것도 아니야.


전정국
(스윽) 와인잔 비었네,


전정국
오늘은 이만하고 올라가서 잘까?


전정국
시간도 늦었잖아.


하여주
..응 그러자






지겹도록 봐온 이 침대가

오늘따라 더욱 역겨운건

내 기분 탓 일까.


정국은 여주를 침대에 눕혔다.


전정국
같이 씻을까?


하여주
아니


하여주
먼,저 씻어


전정국
.....쯧

그리곤 말도없이 휙 화장실로 들어갔다.



하여주
' 나가고싶다 '

진짜 나가고 싶다

너에게서 벗어나고 싶다

그만보고싶다

- 라는 생각을 수없이 뇌에 되새기면 어느새 네가 나온다

뿌연 연기와 함께 가운을 입은 너가.


전정국
(여주를 자신의 다리 위에 앉힌다)


전정국
누나누나, 옷 갈아입혀줄게 기다려~


스르륵-

탁,




전정국
ㅎㅎ 귀여워 (쪽-)


하여주
(흠칫)


전정국
.. 나 싫어하는건 아니지?


전정국
그치?


전정국
누나 나 사랑하잖아.



여주가 아무 대답이 없자 정국은 화를 낸다.







하여주
하여주 / 26세 / 간호사였음 / ???


전정국
전정국 / 25세 / 대학생 / 엄청난 부잣집 아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