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재벌한테 걸려버렸다
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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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
모든 걸 포기하려 할 때 널 만났다


봄이었다

예쁘지만

나에게는 최악이었다.

터덜터덜 머릿속에는 아무 생각도 없었다

나는

골목을 못 다닌다.

그때 그렇게 몹쓸 짓을 당했으니

그런데 걷다 보니

골목이었다

뒷걸음질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금방 기절하고 말았다

김여주
어디야..

김여주
어디야

김여주
어디야

김여주
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

간호사
한여름 환자분, PTSD 오셨네요! 진정제 주세요

이런 일이 자주 있다. 그래서 나는 디데이를 정했다. 약속한 그날에는 원하는 리스트를 끝낸 뒤 죽자고.

그중 하나가 시골 가기였다

김여주
... 쓸데없이 예쁘네


한동민
뭐야..? 동거하기로 하신 분?

김여주
....네

돈이 없잖아 어쩔 수 없지..


한동민
(싱긋) 들어오세요

처음에는 호의가 낯설었다.

그래서 까칠하게 굴었다

그런데 너는 오히려 다가왔다

김여주
(자다가 악몽으로 깼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한동민이 생각났다

참고 참았는데 못 참겠다

김여주
(문을 두드린다

너는 자다가 깬 눈으로 나를 보았다


한동민
으음....여름 누나..,


한동민
왜 왔어..?

김여주
한 번만 같이 잘 수 있어?


한동민
..,어? (귀가 빨개짐).

김여주
아니 이상한 생각 말고. 안 좋은 꿈 꿔서 그래


한동민
아..ㅎ 나 바닥에서 잘게 누나는 침대에서 자

김여주
..응

그렇게. 잤다 괜찮을 줄 알았다

근데 깼다 똑같은 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