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미쳤나봐, 네가 보고싶다

1화 동창모임

김지수 image

김지수

"쭈. 이번 동창 모임에도 갈거지?"

이연주

"1년만에 모이는거니까. 당연히 가야지"

고등학교 졸업한지도 벌써 6년이 지났다. 지금 난 1년마다 모이는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빠짐없이 가고 있다.

예술고 댄스부를 졸업한 나는 아이돌이 되는게 꿈이였지만 집안 사정 때문에 내 인생이였던 꿈을 버리고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통역사로 직업을 바꿨다.

대학교에도 통역으로 들어갔고 공부도 좀 하던 나는 아주 쉽게 영어와 일본어를 배웠다.

이연주

"하... 이번에는 뭘 입고 가지"

동창 모임에 가서 특별하게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은 없지만 1년에 한번 보는 바쁜 친구들을 보러가기 때문에 초라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내 친구들은 거의 다 아이돌로 데뷔 했고 그중에 잘 나가는 아이돌 블랙핑크, 트와이스, 레드벨벳, 갓세븐 그리고 방탄소년단 등등 있다.

이연주

"김태형.. 안 오겠지..? 졸업한 뒤 한번도 모임에 얼굴도 보여주지 않았으니까 안 오겠지. 이번에도 제발 오지 말아라"

내가 이렇게 김태형을 보기 싫어하는 이유는 다 따로 있다.

내가 꿈처럼 내 인생처럼 아끼던 내 전남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밀연애를 해서 우리가 전에 사귀었던 사이라는걸 동창 친구들은 아무도 모른다.

아.. 딱 한명만 빼면 말이다.

김태형이랑 절친이였던 박지민

김태형이랑 같이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했다고 들었다.

김태형이랑 인연을 끊은 뒤 나는 한번도 만나지 않았지만 한국은 워낙 아이돌이라면 떠들썩한 나라라서 방탄소년단이 엄청 인기가 많다는건 뉴스랑 인터넷에서 듣고 봤다.

하지만 이렇게 밉고 보기 싫은 김태형이 왜 요즘 자주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내가 김태형을 아직도 잊지 못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