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미쳤나봐, 네가 보고싶다
12화 연주의 과거


이연주
"어...?"


김태형
"너 나 싫어하잖아. 그래서 그때도 나한테 그런거고"

이연주
"... 싫어하는것 까지는 아니야"


김태형
"뭐라고?"

이연주
"싫어하는것 까지는 아니라고"


김태형
"그럼 다행이네. 난 네가 날 엄청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이연주
"그렇겠지. 내가 너한테 정말 미안하다"


김태형
"또또 미안하다는 말. 이제 괜찮다고 내가 몇번을 말해"


김태형
"자, 여기가 네가 일할 곳이야. 앞으로 자주 마주칠 테니까. 좀 친하게 지내자 우리"

이연주
"그래"

태형이가 가고 나는 방을 둘러보다가 의자에 앉았다.

과거의 우리를 잠시 생각했다.

................

이연주
"태형아! 힘들지? 이거 먹고 해"


김태형
"연주야, 고마워. 역시 나 챙겨주는건 너 밖에 없다"

이연주
"히히. 당연한 말을"

이연주
(작은목소리로) "남친을 여친이 챙겨줘야지"

태형이랑 나는 같은 고등학교 같은 댄스부였다.

둘 다 춤을 좋아하고 아이돌이 꿈이여서 쿵짝도 잘 맞았고 같이 지내다 보니 정이 들어서 사귀게 되었다.

굳이 비밀연애까지 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게 더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게 했고 둘만의 비밀이 있다는건 정말 행복했다.

..................


김태형
"연주야, 넌 아이돌 되서도 나랑 사귈거야?"

이연주
"흠... 글쎄. 그건 좀 힘들지 않을까? 넌 아이돌 되서 엄청나게 유명해져도 나랑 사귈거야?"


김태형
"당연하지. 아이돌이 되도 난 너랑 비밀연애 쭉 할거야. 들키지만 않으면 되지 뭐"

이연주
"그러다가 들키면 너도 끝이고 나도 끝인데?"


김태형
"내 꿈이 아무리 소중해도 널 버릴만큼은 아니거든? 이 말은 내 꿈보다 네가 더 나한테 소중하다는 거야"

이연주
"그래서 결론은 우리 둘 다 아이돌 되도 비밀연애 하자는거야?"


김태형
"맞아. 너랑 나랑 둘 다 꼭 아이돌 되서 스릴 넘치는 비밀연애 하자"

..................

하지만 태형이의 이 말은 이루워지지 못했다.

이연주
"엄마... 아빠... 우리 이제 어떡해... 흐흑...흡...끅..."

잘나가던 아빠의 회사는 망해버리고 우리는 빛에 싸여 회사, 집 모두를 뺐기고 말았다.

우리집의 맞녀인 내가 그냥 있을 수 없는 일이였다.

부모님은 내 꿈을 응원하셨지만 내 꿈 하나 이루겠다고 가족을 버릴순 없었다.

이연주
"태형아... 만약에 내가 아이돌 그만둔다고 하면 넌 어떡할거야...?"


김태형
"그런 일이 있으면 안돼지"

이연주
"에이~ 만약에 만약에 말이야"


김태형
"그럼 나도 같이 그만둬야지. 너 절대로 혼자 그만두게 못 나둬"

그래서 결국에는 내 꿈과 나 자신보다 사랑했던 널 버릴 수 밖에 없었다.

..................

이연주
"태형아, 우리 헤어지자"


방탄내사랑
글자수 1184💜 ((해보고 싶었어요 히힣💜


방탄내사랑
근데 작가야 오늘 글 왤케 슬픈거니?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