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미쳤나봐, 네가 보고싶다

14화 연습실

그때를 생각하니 내 볼을 따라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똑똑...

나는 흐르는 눈물을 재빨리 딱았다.

이연주

"누구세요?"

매니저

"아, 저 방탄매니저 입니다"

이연주

"들어오세요"

매니저

"어...? 그때 그 태형이랑 지민이 동창이라고 하신분 맞죠?"

이연주

"아...네.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됬네요"

매니저

"암튼 잘 부탁드려요. 애들이 좀 서툰 점도 많아서 잘 도와주세요. 아 그리고 부탁 하나만 더 해도 될까요?"

이연주

"네. 말씀하세요"

매니저

"제가 워낙 해야 할일도 많고 바빠서. 제가 바쁠때 우리 애들 좀 챙겨주세요"

이연주

"그럴게요"

매니저

"고마워요. 그럼 다음에 또 뵈요"

매니저님이 나가고...

이연주

"매니저님이 정말 좋으신 분 같네. 이런 분이 태형이 옆에 있으셔서 정말 다행이다"

첫날이라 할일도 없고 회사를 좀 둘러보다가 불이 켜져 있는 한 연습실로 들어갔다.

이연주

"와... 연습실 대박 크고 좋다"

연습실로 들어오니 옛날에 거울을 보면서 열심히 춤을 추던 내 생각이 났다.

나는 나도 모르게 가방을 내려놓고 구두를 벗어두고 기억을 더듬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예전 보다는 확실히 못 췄지만 그래도 아직도 기억하면서 추는 내가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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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직도 춤 잘 추네. 이연주"

이연주

"으에?"

쿵...

이연주

"아야... 아파라"

깜짝 놀란 탓에 나는 춤을 추다가 그대로 뒤로 자빠져 엉덩방아를 찍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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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괜찮아??"

내가 넘어지자 바로 달려와서 내 손을 잡고서는 다친데는 없나 확인하는 태형이였다.

에피소드...

그날 연주가 우리 콘서트를 보러 온건 내가 준 티켓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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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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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어, 김태형. 무슨일이야, 네가 다 나한테 전화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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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이번주 금요일 저녁 스케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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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잠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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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비어 있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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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내가 우리 콘서트 티켓 두장 보내줄게. 연주랑 같이 보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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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아, 내가 왜. 그냥 니가 연주한테 직접 전해줘서 오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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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주면 안 올거 뻔하잖아. 네가 주면 다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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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진짜 예전에도 사람 귀찮게 하더니. 내가 너 연주 아주 좋아했던거 몰랐을 줄 알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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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걸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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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니가 그렇게 티를 냈는데. 내가 모를리가 없지. 그런데 연주는 널 싫어해서 네가 나한테 부탁하는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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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정말 잘 아네. 그러니까 제발 연주 데리고 우리 콘서트 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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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알았어. 딱 한번만 도와줄게. 연주한테는 방탄 콘서트라고 말 안할게. 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