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미쳤나봐, 네가 보고싶다

15화 착해빠졌어

이 어색한 분위기 어떡해..

나는 태형이가 잡은 손을 놓고 신발을 들고 그대로 연습실에서 도망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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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연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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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가방은 가져가야지. 얜 왜 이렇게 맨날 뭘 흘리고 가냐. 예전에도 그랬는데. 정말 하나도 안 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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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나저나 넘어진건 괜찮긴 괜찮은건가?"

................

연습실에서 뛰쳐나온 나는 무언가가 허전하다는걸 느꼈다.

뭐지... 뭐가 왜 이렇게 허전한거야...

이연주

"맞다. 가방"

미쳤지. 아무리 급해도 가방을 두고 오냐 이 바보야ㅠㅠ

쪽팔려서 어떻게 다시 거길로 들어가ㅠㅠ

정말 미치겠다 이연주.

이연주

"어떻게 다시 들어가"

결국에 나는 한시간을 왔다갔다 거리다가 일단은 내 방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가니 내 책상에 있는 내 가방.

이연주

"뭐야, 분명히 나 가방 연습실에 두고 왔는데...?"

가방을 열자 안에 초콜릿 하나가 쪽지랑 같이 들어있었다.

'자꾸 뭐 빼먹고 다니지 마라. 이거 먹으면서 힘내고 넘어진건 괜찮은거지?'

태형이의 글씨다.

이연주

"정말 넌 왜 이렇게 착해 빠진거야... 난 이렇게 이기적이고 나쁜년인데..."

정작 이 말을 들어야 하는 사람이 지금 내 앞에 없지만 난 진심을 다해서 고마운 마음을 다해 말했다.

이연주

"고마워. 잘 먹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