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려고요

Episode. 약속

드레스룸에 가 태형의 정장을 가지고 나온 여주가 태형에게 건낸다. 여기, 어제 스타일러에 넣어놓기는 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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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고마워, 입고 올게.

드레스룸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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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넥타이는 왜 안 매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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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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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할 줄 알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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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모르겠는데여. 저는 넥타이를 어떻게 매는지 모르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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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선생님이 해주세요. 태형이는 아무것뚜 몰라여.

3인칭으로 말한 '태형이는 아무것도 몰라요'에 K.O 된 여주가 배시시 웃는다. 태형이 건낸 넥타이를 가지고 넥타이를 매려고 할 때,

쪽,

훅 들어온 입술 공격에 바로 태형을 바라보지만, 난 몰라요 표정인 그. 얼굴에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걸. 이라고 정확히 쓰여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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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한 번만 더 하면 김태형 어린이 넥타이 안 매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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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헉... 그렇지만... 하고 싶은 걸 어떡해ㅇ,

쪽,

엄청난 속도로 쓱- 하고 태형의 입술에 입을 맞추고 떨어지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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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한 번 더 해줬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요- 나중에 해줄테니까.

그런 여주를 빤히 쳐다보다가 여주의 볼을 잡고 자신의 입을 맞추는 태형이었다.

넥타이를 매던 손만 봐도 알 수 있듯, 놀랐지만 눈을 감고 입맞춤을 이어가는 여주.

천천히 입을 떼는 태형이 한 한 마디.

" 오늘 회사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

입을 맞추면 맞출수록 길어지는 입맞춤에 태형의 머리를 콩, 치고 나서야 넥타이를 끝까지 매고 현관까지 왔다.

원래 이렇게 현관까지 오는 과정이 힘든 거였나,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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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미안해요.. 가서 검토할 게 있어서 같이 더 있어주지도 못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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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뭐가 미안해요, 난 괜찮으니까 얼른 다녀와서 나랑 놀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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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알았어요_ 얼른 다녀와서 같이 놀자.

배시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여주가 귀여워 보였는지 놀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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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맞다… 오늘 회식 있어서 못 올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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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헤..! 진짜요...? 그러면 어쩔 수 없죠 뭐어.. 그냥 회식 안 가고 나랑 놀아요-....

라고 할 줄 알았다면 크나 큰 오해.

우리 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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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헤..! 진짜요..? 힘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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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아, 있어봐요!

주방으로 총총총 가더니, 냉장고 문을 열어 병을 하나 꺼내더니 들고 오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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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이거 먹고 술 마시면 속은 괜찮을 거예요. 그래도 조금만 마시고요..!

자신을 챙겨주는 건 고맙지만, 예상했던 입술 삐죽 나오는 귀여운 모습이 아니라 내심 서운한 태형.

왠지 모를 서운함. 딱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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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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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우리 김태형 씨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지- 오늘 회식 없는 거 내가 모를 줄 알고?

이게 무슨 소리인가. 태형이 회식 없는 걸 여주가 어떻게 알아. 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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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어제 회사 갔을 때 들었거든요-?! 직원분들이 와… 회식 없는 한 달이라니... 이건 천국이야.. 하시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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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그리고 지금 얼굴에 나 서운해, 최여주 쓰여있어. 입술 삐죽 내민 최여주가 아니라, 입술 삐죽 내민 김태형이지,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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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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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으이그- 얼른 다녀와서 나랑 꼭, 놀아줘요-!! 오늘 하루종일 괴롭힐 거야. 나도 이제 출근해야 돼. 얼른 손가락 걸어요.

새끼손가락을 내밀며 오늘 다녀와서 자기랑 꼭 놀아달라는 약속을 하자는 여주. 그런 여주를 보며 푸스스 웃음을 터뜨리는 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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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알았어요, 오늘 아주 하루종일 놀자!

" 약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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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잘 다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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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거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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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응? 그게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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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거-! 두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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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두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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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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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알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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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이.. 알럽도 좋은데... 뽀로 시작해서 뽀로 끝나는 거 해달라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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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아ㅎ 그거 말한 거구나..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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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잘 다녀와요! 우리 이제 진짜 인사해야 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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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그렇네.. 잘 다녀와, 여주도!

" 사랑해, 여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