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에 전학왔습니다
#16.눈치가 없지만 (소문일 줄 알았어)


덜컥-

덜컥 소리가 나자 본능적으로 모든 애들이 나를 향했고

나는 차마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왜냐고 물으면 정말, 실수로 우연치 않게 누군가의 복근 같은 것을 본 것 같아서

어떤 애들은 주섬주섬 윗도리를 다시 입고 있었고

몇은 그냥 그대로

그리고 몇은 김태형을 엄청나게 째려보고는 있었다


김태형
ㅇ..야..나는 말렸어

어쩔 수 없었다며 어깨를 으쓱대고서는 그냥 교실로 들어갔다

세상에, 정말로 소문인 줄만 알았는데 진짜였다

쨍쨍한 8월, 체육시간 후 남자애ㄷ..아니 우리반 학생들은 모두 웃통을 까고 있었다

정말 소문처럼 바지라도 벗을까 순간 흠칫해버렸다

어느새 옷을 다 입은 박지민이 말했다


박지민
뛰쳐나갈 줄 알았는데?


여주현
노린거..냐?


박지민
아니? 일부러 김태형 시켰잖아


여주현
응? 그런 거 아니랬는데


박지민
뭐랬는데?


여주현
사심이라고


박지민
푸흡,,


여주현
그냥 장난친 건 가보지

머리를 글적거리며 뒤를 돌려 할 때 박지민이 다시 말을 꺼냈다


박지민
음, 아닐 걸?


여주현
사심이?


박지민
아니 사심 있을 거라고


여주현
나한테 왜 사심이 있는데



박지민
바보야, 여기 학교에 있는 애들 다 너한테 사심 있을 걸?ㅎ

뾰루퉁하다가도 푸흐, 하고 웃어보이는 게 참 변덕스럽다기 보다는 여러감정이 뒤섞여 보였다

참 속을 알 수 없는 애더라


박지민
아 맞다


여주현
어? 왜 할 말 있어?


박지민
어,


박지민
뭐 별건 아니고 오늘 하교 같이 할래? 라고 물어보려 했지?


여주현
아 그런 거야 뭐,



여주현
같이 가자


박지민
정말?


여주현
어, 뭐 그리 어려운 거라고 망설인대?


여주현
민윤기한테도 물어볼까 그럼?


박지민
그 놈의 민윤기,ㅎ


여주현
왜? 사이 안 좋아..?


박지민
아니? 그런 건 아니고, 나는 둘이서 가려고 했는데?


빠뿌
여자 사진을 뭐..어떻게..모르겠어서 그냥 그렸어요,,ㅎㅎ


빠뿌
미안합니다ㅜㅜㅜ


빠뿌
오늘 학원 시험날이라서 공부하느라 못 쓸 것 같았는데 그러면 너무 늦어질까봐 10분만에 후딱 써버려서 저퀄입니다ㅜㅜ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