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번 버스 창가자리에서 나는, 운명을 기다립니다.

18화(죽도록 싫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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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ㅇ..여주ㅆ...

정여주 image

정여주

...어..?!

...

..

.

지민시점))

탁탁탁

탁탁탁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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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허억...허억...

이런, 늦어버렸다...

딱 한번만, 한번만 더 춰보고 끝내자는 연습이 이렇게 길어질지 누가 알았겠어...

시간을 자각한 뒤 뒤늦게 버스정류장에 뛰어가보지만 이미 출발한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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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흐...진짜....!

결국 땅에 떨어진 애꿎은 벚꽃잎만 밟은체, 다시금 뛰어가는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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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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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저,..그...진짜..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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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씨, 미안해요...진짜...

혹시라도 뛰어가면 버스를 잡을순 있진 않을까,

먼저 내린 그녀의 뒤를 쫓아 그녀를 보러갈순 없을까,

오늘도 그 벚꽃길을 나란히 걸을순 있지 않을까,

조그마한 설렘을 가지곤 그녀에게 뛰어가는 그.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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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ㅇ..여주ㅆ...

한껏 설렘을 품은 체 그녀에게로 달려간 그의 눈앞에 펼쳐진건 다름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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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지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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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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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ㄱ..그...

오늘 내게로 찾아온 불청객과 나란히 서있는 그녀의 모습이였다.

여주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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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지민씨...?!

지민씨다.

지민씨가 지금.. 내 눈앞에 서있었다...

꽤 오랜시간 뛰어왔는지 4월, 봄날에도 흠뻑 젖어버린 티셔츠와,

가쁘게 내쉬는 숨결.

ㄴ..나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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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지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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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지민씨, 왜... 왜뛰어왔어ㅇ...

스윽

스윽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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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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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지금... 뭐하는거에요..?

그녀가 앞에있는 지민을 찾아 앞으로 달려나가려 할때, 그녀를 가로막는 태현.

졸지에 앞길이 막혀버린 그녀가 태현을 쏘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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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뭐에요..? 비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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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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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저사람.. 혹시 잘 아는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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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당연하죠, 당연해요...! 그러니까 비켜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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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지금 뭐하는거에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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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뭐야....?

조금 먼 거리, 그들의 대화가 잘 안들렸던 털까

지민의 눈에 그둘은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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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친한..사이....?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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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비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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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하...씨..진짜....

지민을 앞에 두고 조마조마한 여주와, 또 어떤일인지 그녈 보내주지 않는 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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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선배님이... 딴 남자랑 만나는거 막으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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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하..진짜... 나도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거 아닌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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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하아...진짜.. 초면에 왜그러는데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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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좀만더 이러면...경찰에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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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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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경찰에 신고할거라고, 당신..!! 뭐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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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ㅇ..아니...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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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ㅇ...어어...!!

그가 머뭇거리고 있을 차에 그녀의 앞에있는 그의 손을 쳐버리고 지민에게로 달려가버리는 여주.

탁탁탁

탁탁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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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지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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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

그래, 뭐 지나가는 일이겠거니,

그래, 뭐 지나가는 길이겠거니,

그래, 뭐 있을만한 상황이겠거니,

그래, 뭐 이해할수 있는 거겠거니,

그래, 뭐 지나가는 인연이었이겠거니...

그렇게 생각하고 돌아섰다.

벚꽃이 예쁘게 핀 봄 밤거리를 홀로 걸었다.

근데..

근데..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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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왜... 내 마음은 이렇게 겨울처럼 시리냐...

그까짓게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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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

그렇게 걷고 또, 또 걸었건만,

그녀를 봤던 그 상황을 잊고자, 그렇게 걸었건만...

그녀가 먼저 내게 뛰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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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하..하...ㅈ..지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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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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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어..어.. ㅇ..여주씨!!

자기를 뒤쫓아 뛰어오는 여주를 보며 다시금 뛰어가 그녈 부축하는 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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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ㅇ...왜.. 왜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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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까..그사람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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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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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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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ㄴ..내가 미안해요... 진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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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니..그게...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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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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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ㅇ...어어...((당황

다짜고짜 뛰어와 미안하다고 연신 사과하며 급기야는 울먹이는 그녀에

순간 당황한 지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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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니..ㅇ..울지 말고...뚝, 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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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흐으으..끄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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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흡...끄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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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워..워... 울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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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ㄱ..그럼...흡.. 사과...미, 안하다고...끅.. 받아주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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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당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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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나도 화 안났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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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ㄴ..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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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사과..꼭... 받아줘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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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오해하면 안되니까, 나..나 진짜 그사람이랑 처음본 사이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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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진짜...진짜.. 오늘 처음본 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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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푸흐... 알겠어, 알겠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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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가 믿어줄게요.. 그니까 이제 그만 웁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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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끄덕))

사실, 그녀가 그에게서로부터 그렇게 사과를 한 이유에서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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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남친있다고 의심받기는 죽도록 싫으니까...)

한편_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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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허어... 시골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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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여기가 바로 우리 여주가 사는 동네란 말이지...ㅎ

...

..

.

작가 image

작가

아아아ㅠㅠ 넘 늦게왔습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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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ㅠㅠ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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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