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번 버스 창가자리에서 나는, 운명을 기다립니다.

S2 56화 (술김에 우리, 좀 친해진것같지 않아요?)

탁-

치이이이

치이이이_

*

* 본 화는 술취한 사람들의 헛소리가 많이 나올 예정이니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찡긋

_마을 어귀의 한가한 술집.

텅 빈 철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소주를 까고있는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세 사람이였다.

......

.....

...지민이형 전화 안받네,

..우리 여주는 톡을 아예 안열어보나봐. 보낸것만 한 50통 될듯,

하아아...... ((식탁위에 엎퍼짐

..아니... 오랜만에 술 한번 먹어주는게 그렇게 힘들다고,

어련하시겠니, 그것도 둘사이에.

....솔직히 너는 눈에도 안들어올걸? 앞에 여주가 있는데

.......

....투퉽퉤퉷퉤퉫ㅌ퉽

진짜.. 짜증나.....

.......

이모님~ 여기 혹시 과일소주는 없나요? 제가 그거 아니곤 못먹는뎅...

어이구 청년! 다 해져가는 술집에 과일소주가 어딨겠어- 여기 시골 술집들 다 뒤져봐야, 아무데도 안나올걸?

아.....

..소주는 써써 못먹는데.....

......

....

.....

그러니까 이 셋이 왜 오붓하게 한 테이블에 앉아있는지가 의문_

근데, 원래 이렇게 조용해요? 오늘 분명 기쁜날 아니였나....ㅎㅎ

여기 혹시 나이들 알려주실수 있나요? ..여러분들이랑 이렇게 대화하는건 처음이라ㅎㅎ 호칭을 어떻게해야하는지 모르겠넹...

....

..그냥 계속 존댓말 쓰시죠, 우리

어..! 우리 초면도 아니잖아요, 휘인. 제가 이름도 외웠는데

.....

...혹시.. 제 이름은 아시나요.....?

..어..... 분명히 박지민이 뭐라 불렀던것같긴 한데..

정국이였나...? 전국? 아니... 정전ㄱ... 아니 무슨 국 이름이였던것같은데..

.......

그러니까, 왜 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끼리 이렇게 어색하게, 그것도 술집에서 이러고 있느냐는 말이다.

...자, 술집에 왔으니 술은 까야죠?

전정국은 맥주,

((끄덕끄덕

나는 소주, ......그쪽은..

사이다 한병 주세요. 아, 칠성사이다로요 ((찡긋😏

....

..하아아......

정말 어떻게하면 좋을까, 이 사람을

가끔씩 잘 가다 싶으면서도 이렇게 삑사리를 내는,..

_잠시뒤

....

...쓰읍..! 가마이써..... ..왜 자꾸 움직이는거야...? 응...? ...아니.. 가만이쓰라고!!!!

.....

...((조용히 병체로 들이키고 있음. 뭐를? 초록병을^^

....딩..가 딩가...딩가딩가아아....... 아이스크륌 먹으러갈랭...?

으흐흐흫.. 좋앟ㅎㅎㅎㅎ

..형뚜...! 형뚜 그랬자나여!!! 아뉘..... 나 징짜 억울한뎅....

.....

....이 앙마들.,,

휘인이 사이다에 소주타준거 한잔 얻어먹고 취함))

...야.. 너는 이름이 뭔데 자꾸 꾹꾹거려....!?

.....

.....예아, 내이름은 정쿡! 스케일은 전쿡!!! 오우 예!!!!!!

...아아.. 니 이름이 전국에서 하나밖에 없다고오... 아... 정전국.... 기억해야지..!

땃쉬, 니가 그렇게 잘났어?! ...내가 바로 세일ㅁ....

...그 손을 내밀어줘 세입미 세입미 ......

어?! 아주.. 건강 맨날 하고!! 손에 옷이젖은 손님은 출구에 옷 건조기를 이용해주세여~~^^

그럼 롯데리아 후룸프라이드^^ 출발~~~

으흐흐흫

...

... 그거 알아여....?

이 세상은 다 거짓이야!!

.....

으아ㅏ아악아앜

.....

...자자, 우리.. 이제 좀 친해진것가트니까 건배ㄹ를 해볼까요?

ㄴ,난 이 트로피에 담아먹엏ㅎㅎㅎ

아이스크륌~~~ 영어로 아이 에스 이 씨 알 이 에이 엠!!!!!

흐흫 자... 건배사는 제가ㅎㅎㅎ

비티 읍...! 포에버!!!!!

포에버... 에프 fㅡ 에프f 오-

..포에버~ 위어 영~~~~ ....꿈 희망 전쥔전쥖ㅎㅎㅎㅎ

자자자... 우리 막, 막 건배 술잔도 하고 그랬으니까 친해진겁니다아! 네?

...근데.. 이렇게 대화하면 내용이 있긴 해? 어이가 없눼-

......

왜여....

건배도 하고... 노래도 부르곻ㅎㅎ 김태형쒸- 우리 이름 하나 더 짓자. 붜 어때요?ㅎㅎ

붴ㅋㅋㅋ 김붜김붜

...제 이름은 김태형입니다! 이젠 짧게 ㅂ...!

뤠ㄹㄹㄹㄹㅔㅂ 몬스퉈 예,

.....힝

.....

...어.....?

아부지!!!!!

....?

..ㅇ,이게 다.. 무슨 난리야.....?

저벅_

_저벅

하아아-

입김나온다.... ..하도 추워서 술 다 깼네,,

결국, 술집에선.. 아들의 술주정을 본의아니게)) 직접 목격하신 버스기사님의 재빠른 판단으로 거기서 해산.

..짧았던 시간임에도 꽐라가 된 아들놈을 붙잡은 아저씨 옆으로 상황극이나 하며 놀고있는 그 아들놈이랑 정전국씨^^

'' 제 이름은 김태형입니다 '' 라는 말만 주문처럼 외쳐대는 김붜씨를 아마 들쳐업으신 아저씨,

거의 바닥을 기는 정국을 측은(?) 하게 쳐다보며 한 손으로 일으켜준다.

....시간상.. 그렇게 퍼마실 시간은 아니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애들이 다 제정신이 아니네..ㅎㅎ

허허허.....

마치 실눈캐가 제일 무섭다는걸 묵언으로 증명하듯 사람 좋은 웃음을 남기시더니 그렇게 사라지셨다고...,

.......

...

.......

어우! 좀 걸어!!! 발로 못걷겠음 물구나무서서라도 걷던가

히이이이잉...

...누나,

왜?

.....

..좋아하는 사람이랑 첫눈을 같이맞으면 그 사랑이 이루어진다는데.....

응, ..근데?

나는.. 왜 안이루어질까...?

하늘에서 흩뿌려지듯 내리는 눈을 쳐다보며 얘기하는 정국에 휘인의 눈가가 좁혀졌다.

...좋아하는 사람이랑 첫눈 맞았니...?

.....응..?

..아닝ㅎㅎㅎㅎㅎㅎㅎ

.......

그래도... 지민이형은 이뤄졌으니까 신빙성이 있나..?

..갑자기 그 얘기는 왜 하는데?

응,

.....

...내 게임케릭터랑 같이 눈을 맞으면 사랑(?) 이 이루어져 더 친목이 다져진 상태로 마음을 나눠서 더 1등할수 있을까...하고

........

뒤진다, 진짜

....

..흐헿

...

슬슬 이제 눈 그치네, ... 니 술은 깨는중이니..?

흐흫 눈이 녹으면? 앞을 못보겠죻ㅎㅎㅎ

........

....하아..

그래, 눈 녹으면 봄이 오겠지

...봄도 오고, 내 님도 찾아오시려나....((아련

...

..

..

.

......

...잨가가 잠결에 써서 아마도 폭망한 화

가끔씩 이게 뭔말이야? 싶으시더라도 ...너그러이.... 넘어가주시길..

여담으로 담날 정국쉐는 술병으로 앓아누우셨답니다^^ 태형씨는 그날 일 기억못해서 휘인씨 말에 이불킥좀 했다죠

..여러분, 음주는 나쁜겁니다. 모두 술드시지 마ㅅ...

허허허허허헣

그럼 작가는... 담화로 찾아뵙겠습니다.... ..담화는 부디 제정신이길..

하... 손팅!!!♡

손팅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