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듣고싶어[S2][miracle][시리즈]
Ep.23_사랑한다고_듣고싶어[S2]



승철과 마주친지 딱 단 3초동안_

긴 정적만이 그 셋을 멤돌았고_

정한은 둘을 번갈아 보며 머쓱하게 머리를 긁적였다_


그리고 승철은 곧 이어 지현의 앞 까지 걸어왔고_

무언갈 말하려고 입을 여는 그 순간_

지현의 몸이 갑자기 뒤로 확 기울었다_


지현
어?..


그리고 안정감 있게 누군가에 폭 안겼고_

고개를 들어 확인하니_

다름 아닌 지훈이 서 있었다_


이지훈
벌써 왔네


이지훈
지현씨는 잠깐 위에 올라가 있으실레요?


지훈은 웃으며 경계의 눈초리로 지현과 승철을 번갈아 보며_

지현을 2층으로 올려보냈다_


그렇게 지현이 엉기적 엉기적 올라가는걸 확인한 지훈은_

한숨을 쉬며 말했다_


이지훈
하..


이지훈
아무튼 둘이 수고했어


최승철
어.. 응


승철은 그런 지훈에게 팬던트를 건냈고_

지훈은 팬던트를 가만히 보더니 입을 열었다_


이지훈
역시 달의 팬던트 인가


윤정한
왜 무슨 의미라도 있어?


정한은 언제 쇼파에 누웠는지_

편안하게 누워서 고개를 들어 둘을 쳐다보고 있었다_

그리고 지훈은 그런 정한을 보며_

인상을 구겼지만 한숨을 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_


이지훈
어 그 때 책에서 잠깐 봤는데..


[달의 팬던트]

달의 팬던트는 다른 의미로는_

달의 눈물이라고도 불린다_


수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 중 유명한 이야기는_

"한 눈에 사랑에 빠져버린 한 여자와 남자의 이야기"


그 둘은 한눈에 사랑에 빠졌고_

금방 불타올랐다_

주변 모든걸 불태워버릴 만큼_


그 둘의 사랑은 오직 둘만 바라봤고_

그 무엇보다 단단한 달의 표면처럼_

둘의 관계는 단단했다_


하지만 그렇게 단단하고 불타오르는 사랑은_

서로를 바라보는 불타는 애정때문에 단단한 달의 표면이 허물기도 한다_


서로를 너무 사랑한 그 둘은_

서로에게 집착했고 서로를 집착한 만큼_

주변에 들리오는 소문에도 예민했다_

누가 바람을 폈네 마네 라는 그런 단순한 이간질_


그리고 보름달이 뜬 밤_

집착에 미쳐버린 남자는 소문에 휘둘려 여자를 죽여버리고_

미쳐버린 그 남자는 그녀가 끼고 있던 푸른 보석에 눈물을 떨어트리며_

스스로 자결했다_

그리고 남자의 눈물과 여자의 피가 묻은 그 보석은_

창밖의 달빛을 받으며 처량하게 그 둘의 사이에 놓여져 있었다_


아주 잔혹하고 해피앤딩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그런 이야기_



이지훈
대충 뭐 그런 이야기지


윤정한
음 그런 그 팬던트 중앙에 박혀 있는게 그 보석이야?


이지훈
뭐 가설이긴 한데 가설이 맞으면 맞겠지


지훈은 대충 정한의 말에 대꾸하며_

간단한 먹을 거리를 그 둘의 앞에 내려놨다_


그리고 가만히 듣고 있던 승철은 매마른 입술을 햛고는 입을 열었다_


최승철
그래서 이제 한 개만 필요한거야?


이지훈
응 그렇지



이지훈
일단은 지금 구해온걸로 먼저 실험해보고


이지훈
그 다음에 마지막 재료 구하러 갈려고



이지훈
아 그리고 그 이야기도 해야지


이지훈
"서명호" 말이야


단 한사람의 이름으로 그들이 있는 공간의 공기는 달라졌고_

정한도 누워있던 몸을 일으키며_

상체만 기댄체로 말을 이어나갔다_


최승철
서명호 걔 모습이 이상했지


최승철
보라색 무언가로 얼굴 반이 덮혀져 있었으니까


윤정한
그래서 내 생각으로는 아마 흑마법 패널티 때문이라고 생각드는데


윤정한
지훈이 너 생각은 어때?



이지훈
음.. 나도 대충 그렇게 생각해


그렇게 그 셋은 각자 지금 일어난 사태에 대해 생각에 빠져 있다가_

지훈이 문득 든 생각에 입을 열었다_


이지훈
근데 어떻게 그 쪽으로 간거지?


이지훈
너네 둘을 따라간건가 시픽도 한데 어떻게 따라간건지도 의문이고


윤정한
그것도 그렇네



윤정한
생각해보니까 아무 접점도 없는 한솔이네 마을에 나타났을까


이지훈
유력한 가설은 최승철이랑 너네 둘을 따라온게 유력하긴 한데


이지훈
어떤 방법으로..


그렇게 그 셋은 몇 분의 회의 끝에 대충 이야기를 끝내고는_


이지훈
일단 알았어


이지훈
윤정한 한테는 나중에 따로 선물이라도 들고갈께


이지훈
둘다 수고했어



이지훈
최승철은 내가 연락하면 오면 되고


최승철
응 알았어


그렇게 정한과 승철은 자리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길려 할 때_

승철이 가던 발을 멈추고는_


최승철
아 잠깐만


승철은 무언갈 까먹은 듯 말하고는_

발걸음을 2층 계단으로 빠르게 옮겼고_

그런 승철을 본 지훈은 당황하며 승철의 뒤를 따라갔다_


그리고 2층에 가만히 있떤 지현은 갑자기 들리는 발소리에_

지훈인줄 알고 반가운 얼굴로 그 쪽을 쳐다봤지만_

지훈이 아닌 승철의 얼굴을 보고는 그 자리에서 멈춰버렸다_


지현
어.. 승철씨?..


승철은 곧장 지현의 앞까지 걸어왔고_

무언갈 말하고는 뒷 따라온 지훈을 다시 밑으로 보내며 지훈과 내려갔다_


그리고 승철의 말을 들은 지현은 당황한 것도 잠시_

무언가 막혀 있던게 뚫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_


Ep.23_사랑한다고 듣고싶어[S2][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