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듣고싶어[S2][miracle][시리즈]
Ep.26_사랑한다고_듣고싶어[S2]



눈을 뜨자 보이는 건 다름아닌 고양이 한 마ㄹ..

아니 고양이 처럼 생긴 남자가 지현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을 걸었다_


지현은 놀란 것도 잠시_

놀라 급하게 일어나 위에서 지현을 보고 있던 그 남자와 이마를 박아버렸다_


???
아악..


그 남자는 얕은 비명을 지르더니_

조금 아픈지 쭈구려 앉아 이마를 가렸다_


지현은 그런 남자의 비명을 듣고는_

자기 이마가 아픈것도 잊은 체_

급하게 그 남자에게 다가갔다_


지현
괜..괜찮아요?!..


남자는 다시 부스럭 부스럭 거리더니_


???
으.. 괜찮아요


???
오랜만에 머리 쪽 맞아봐서 잠시 놀란거에요ㅎ.."


남자는 웃으며 붉어진 머리를 매만지며 자리에서 일어났고_

지현에게 다가와 다시 지현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_


그리고 지현의 머릿속은 딱 한 문장이 문득 떠올랐다_


지현
[그래서 이 남자 도대체 누구지..?]


지현은 이 남자가 누구인지 골똘히 생각했다_

소설 속 이야기의 주요 인물을들을 생각했을 때_

최승철, 윤정한, 이지훈, 홍지수, 권순영, 문준휘, 전원우, 김민규, 서명호_

요 정도 된다_



지현
[이 중.. 숲에 살고 고양이의 모습에 가까운 요괴..]


지현
[그럼..]


지현
문준휘?..


문준휘
"어 역시 제 이름 아시네요"


문준휘는 지현이 자신의 이름을 알 줄 알았다는 듯_

당황한 것도 잠시 표정은 금세 다시 원래 표정으로 돌아와 고개를 끄덕였다_


지현
어.. 안놀라시네요


문준휘
아 지현씨가 다른 세계에서 온거는 지훈이한테 들었어요


지현은 지훈의 이름을 듣자마자 지훈이 어디있는지_

주위를 두리번 거렸고_

그런 지현을 본 준은 웃으며 말했다_


문준휘
지훈이는 잠시 어디갔어요


문준휘
지현씨도 아마 알거에요



문준휘
동굴에 사는 뱀


지현
동굴에 사는 뱀이요?..


지현의 머릿속에는 동굴과 뱀의 단어가 둥둥 떠다녔고_

한 사람의 이름이 떠올랐다_


지현
전원우?


문준휘
오 맞아요!


문준휘
지훈이가 말해줬다지만 신기하네요


문준휘
다른 세계에서..


준휘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지현을 쳐다봤고_

지현은 문득 그런 생각이들었다_


지현
[근데.. 소설속에서 문준휘라는 캐릭터가 이랬었나..]

그렇게 딴 생각도 잠시_


준휘의 얼굴은 장난스러운 얼굴을 하더니_

지현에게 한 발 짝 다가왔고_

지현은 당황하며 한 발 짝 뒤로 빠졌다_


그런 준은 자꾸 지현에게 발걸음 했고_

지현은 계속 뒷걸음질 쳤다_


그리고 한 참을 뒷걸음 쳤을 그 때_

뒷걸음질 치던 지현의 발 밑에는 땅은 없고 쑥 내려갔다_


지현
[설마..]


다름아닌 지현이 내딛은 곳은 깊은 호수가였다_

그리고 호숫가라는걸 인지하기도 전에 지현의 몸은 뒤로 기울었고_

지현은 눈을 질끔감았다_


그리고 뒤로 기우는 와중 젤 먼저 지훈이 생각났다_


그렇게 몸이 많이 기울었다 느껴질 그 때_

누군가 허리를 잡아주는 감촉이 느껴졌다_


지현
[지훈씨?..]


지훈이라 생각하며 지현이 눈을 떴을 때_

눈 앞에 있는 사람은 웃고 있는 준이였다_

준은 지현의 허리를 잡은 채로 싱긋 웃으며 말했다_


문준휘
표정 재밌네요


그리고 그와 동시에 지현은 순간 섬뜩한 무언가가 느껴졌다_

준은 여전히 웃으며 지현의 허리를 놔 주었고_

점점 알 수 없는 섬뜩함이 심해질 쯤_

???
문준휘


화난 낮은 목소리가 준의 이름을 불렀고_

그 쪽을 쳐다봤을 때 그 곳에는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지훈이 있었다_


지훈은 화가 났는지 발걸음을 재 빠르게 지현의 옆으로 움직였고_

지현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_

그리고는 지훈은 경계하는 얼굴로 준을 올려다봤고_

준은 웃으며 말했다_


문준휘
왔어?


문준휘
인상 풀어 장난으로 한거야


준은 웃는 표정으로 지훈에게 말했고_


문준휘
그냥 다른 세계에서 왔다길레 어떨까 싶어서 장난 한 번 친거야


장난스러운 얼굴 살가운 말투로 말했다_

그런 준의 말에 지훈은 화가 여전히 난 채로_


이지훈
장난은 무슨, 잘 못 했으면 죽을 뻔 했어!


지훈은 화가 많이 났는지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_


이지훈
다른 세계에서 왔어도 여기서는 똑같은 인간이야

그렇게 점점 지훈의 언성이 더 높아질 때 쯤_

???
그만


동굴 목소리 같은 목소리가 그 둘을 멈췄고_


목소리가 들리는 쪽에는 뱀의 얼굴을 가진 아마 전원우로 보이는 남자가 서 있었다_


전원우
그만하지


전원우
오늘 싸우려 온거 아니잖아


전원우의 말에 지훈은 언성을 높이던 것을 멈추고는_

준을 쨰려보고는 지현을 데리고 원우 쪽으로 데려갔다_


전원우
아무튼 너 그거 가지로 온거잖아


이지훈
응


전원우
근데 그 너가 가지로 온 풀 문제가 있어


원우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을 이어나갔다_


전원우
동굴에서 자라는 그 풀


전원우
요즘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다 죽어가고 있어


Ep.26_사랑한다고 듣고싶어[S2][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