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듣고싶어[S2][miracle][시리즈]
Ep.27_사랑한다고_듣고싶어[S2]




이지훈
그게 무슨 소리야


전원우
말 그대로야


전원우
원인 모를 이유로 시들며 다 죽어가고 있어


원우는 곤란하다는 얼굴로 고개를 저었고 말을 이었다_


전원우
아마 동굴 입구 쪽 풀들은 다 시들어 죽었을거야


지훈은 원우의 말에 가만히 생각하더니_


이지훈
그 말은 동굴 안쪽까지 들어가야 한다는거지?


전원우
응


원우는 짧게 고개를 끄덕였고 지현을 쳐다봤다_


전원우
근데 저 인간도 데려갈거야?


이지훈
뭐.. 너네 애들 인간을 물지는 않잖아?


이지훈
위협하지 않는 이상


전원우
그렇긴 하지


지훈은 원우의 대답을 받아내곤_

지현의 손을 잡고 걸어갔다_

그리고 동굴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는_

뒤를 돌아 말했다_


이지훈
문준휘 너는 오지마


지훈의 말에 준은 물음표를 한 표정을 지었고_

지훈은 준의 말을 듣기도 전에 동굴안으로 지현과 함꼐 들어갔다_


문준휘
..


그렇게 지훈과 들어간 동굴은_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_


그리고 지현은 자기도 모르게_

지훈의 손을 잡고 있는 손을 꽉 쥐었다_


그리고 지훈은 그런 지현에게 상냥한 말투로 말했다_


이지훈
많이 어둡죠?


이지훈
잠깐만 기다려봐요


지훈은 지현이 잡은 손을 빼지 않고_

반대 팔만 움직여 무엇을 찾기 시작했다_


그리고 덜그럭 소리와 함께 서서히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_


지현
?!..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건_

낡은 전등을 들고 미소짓고 있는 지훈이였다_


이지훈
여기는 마법불이 소용없어서 전등을 켜야되요


이지훈
아 그리고 아무리 밝아도 발 밑은 조심해요


이지훈
여기 동굴은 바닥이 울퉁불퉁 하거든요


지훈은 그렇게 말하고는 지현의 손을 꼭 쥐고는_

지현과 나란히 서서 걸어갔다_


그렇게 지훈과 지현은 한 발 한 발 걸어가 동굴 안쪽으로 들어갔고_

지훈은 중간중간 멈추며_

동굴에 자라있는 풀을 하나하나 살폈다_


그리고 전등의 빛으로 선명하지는 않았지만_

희미하게 그 풀들을 생김새를 볼 수 있었다_


그 풀들은 마치 뱀파이어가 인간의 피를 빨아먹은 것 처럼_

기력 하나 없이 시들며 바닥에 꼬구러져 있었다_


지훈은 그런 풀들을 보며 작게 말했다_


이지훈
꽤 많이 걸어 들어온거 같은데..


이지훈
여기도 시들어 있네요


지훈은 곤란하다는 말투로 계속 걸었고_

지현의 손을 더 꽉 쥐었다_


그리고 들어온지 한 20분 정도 되었을 때_

지훈이 입을 열었다_


이지훈
여기서 부터는 손 아예 놓치시면 안돼요


이지훈
놓치면..


지훈은 뒤의 할 말을 삼키며_

다시 지현의 손을 꼭 잡은체_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움직였고_

지현은 중게 돌뿌리에 넘어져 지훈의 손을 놓칠 뻔 했다_


그렇게 지훈의 손에만 의지해서 걷고 또 걸었을까_

어느세 동굴 안은 지훈과 지현의 숨소리만이 울려퍼졌고_

그때였다_


지현
지훈씨?


옆에서 나란히 걷던 지훈의 발걸음이 멈췄다_


지현
발견하신거에요?


지현은 지훈이 발견했다 생각해_

지훈에게 말했고_


말이 끝남과 동시에 지훈이 지현을 안아든체로_

왔던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_


지현
지훈씨??..


그렇게 계속 뛰고 뛰었고_

지훈이 입을 열며 말했다_


이지훈
지현씨 혀 안깨물게 조심해요

라는 지훈의 말과 함께_

시력이 되어줬던 전등이 깨지는 소리가 동굴에 울려퍼졌다_


한편 준과 원우_


문준휘
둘로 괜찮을려나


준은 지훈과 지현이 들어간 동굴을 쳐다보며 말했고_

원우는 조용히 그 동굴에서 시선을 떈 뒤 말했다_


전원우
뭐 적어도 안전하지 않을까


원우는 어깨를 돌리며 말을 했고_

다시 뒤돌아 이어 말했다


전원우
여기보다 말이야


원우는 준을 보며 말을했고_

준은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원우를 쳐다보다_

곧바로 표정을 풀며 말했다_


문준휘
어떻게 알았지


문준휘
나름 완벽하다 생각했는데


그리고 준의 모습은 녹아내리 듯이 사라지며_


서명호
연기는 못 해먹겠네


Ep.27_사랑한다고 듣고싶어[S2][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