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듣고싶어[S2][miracle][시리즈]
Ep.32_사랑한다고_듣고싶어[S2][完]



그렇게 동굴에서의 일이 지나고_

지훈의 탑으로 돌아온 지현과 지훈_


지훈의 손에는 다름 아닌 "마법의 풀"이 들려있었다_



전원우
아 그리고 너가 찾던 풀


전원우
저기 구석에 하나 살아있더라

마지막 하나 남은 풀_

지훈은 그 풀을 바라보며_

분명 기뻐해야하는데_

자꾸 마음 한 곳이 아려왔다_


이지훈
...


지현은 그런 지훈을 보면서_

풀을 들고 있는 지훈의 손을 잡았다_


지현
지훈씨 고마워요


이지훈
네?


지현
지금까지 이렇게 도와주신거요


이지훈
아..


이지훈
아니에요 제가 도와주겠다고 해서 한 건데


지훈은 마지못해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지었다_

하지만 다음 지현의 입에서 나온 말은_

지훈의 머릿속을 하얗게 만들었다_


지현
그리고..


지현
계속 보고 싶을거에요, 지훈씨


지현
여길 떠나서 온전히 저로 살아도 게속 보고싶을거에요


지현은 싱긋 웃으며 지훈의 손을 꼭 잡아줬다_

그런 지현의 행동에 지훈은 지현과 잡고 있는 손을 꼭 잡고 말했다_


이지훈
정말..


이지훈
지현씨는 항상 절 놀라게 하네요


지현이 지훈에게 준 것은_

지훈에게는 모두 처음이였다_

사람에게 배푸는 법을 배우고_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법을 배웠고_

상대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_


지훈은 모든것을 깨닫게 해준 지현의 손을 바라보며_

자기도 모르게 눈물 한 방울이 흐르고 있었다_


지현은 그런 지훈을 꼭 안아주며_


지현
우리 내일 아침까지만 같이 있을까요?


지훈은 지현의 그 말을 듣고는_

지현의 얼굴을 자기 앞으로 끌어당겼다_


이지훈
좋아요


그리고는 짧은 입 맞춤과 함께_

탑의 모든 불을 꺼졌다_


그렇게 새가 우는 소리와 함께_

지현은 이곳에서의 마지막 아침을 맞이했다_


지현
으..


눈을 떴을 때_

눈 앞에는 빤히 쳐다보고 있는 지훈이 있었다_


이지훈
잘 잤어요?


지훈은 웃으며 이야기했고_

지현은 웃으며 답했다_


지현
물론이죠


지훈은 지현의 손을 잡고 있던 손을 꼬물거리며_

자기의 얼굴 앞으로 가져왔다_


이지훈
...진짜 보내주기 싫네요..


지훈의 진심어린 말은 지현에게 닿았고_

지현도 지훈과 같은 마음이였다_


하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_


지현
..여주씨 돌아와야죠


지훈은 안다는 씁쓸한 미소와 함께_

지현의 손을 잡고 밑으로 내려갔다_


내려왔을 때에는 승철과 정한도 와 있었다_


윤정한
지현씨 안녕~


최승철
(꾸벅)


아마 작별인사를 하러 온 듯 했다_


그렇게 지훈은 이때까지 모았던 재료를 하나하나 항아리 안으로 던졌다_








그리고 마지막 마법의 풀을 들고 머뭇거렸다_


이지훈
....


하지만 지현은 그런 지훈의 반대 손을 잡아주며_


마지막 재료 "마법의 풀"까지 안으로 던졌다_


그러자 항아리에서는 빛이 쏟아지고_

포탈 하나를 소환했다_


이지훈
포탈이 안내해줄거에요


이지훈
원래 지현씨가 살던 세계로요


지현은 처음에는 이 상황만을 기다려 왔지만_

막상 끝이 되자 뒤를 돌아봤다_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로 두려워했다_

하지만_

지금은 아니니까_


지현은 승철의 앞으로 걸어갔다_

승철은 아무말 하지 않고 지현을 쳐다보다_

입을 열었다_


최승철
잘가요


지현은 그런 승철의 말에_

말 대신 미소를 지었고_


마지막 여주가 승철에게 전해달라고 했던 말을 전했다_


지현
승철씨 여주씨가 전해달라고 했어요

"전에나 지금이나 널 향한 마음은 진심이야"


지현
라고요


그 말을 들은 승철은 놀란 눈을 했고_

잠시 뒤 눈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며 웃었다_


그렇게 지현은 다시 뒤 돌아 포탈 앞에 섰고_

마지막 지훈에게 작별을 고했다_


지현
지훈씨 어제도 말했지만


지현
고맙고 보고싶을거에요


지훈은 미소지으며 말했다_


이지훈
저도 고마웠어요


이지훈
모든걸 가르쳐줘서


이지훈
그러니 많이 보고싶을거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훈은 지현에게 내밀었다_

다름아닌 지훈이 내민건_

저번에 같이 이 세계에 넘어온 남색 우산_


이지훈
이걸 드릴 때가 늦게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지훈
너무 빨리왔네요


지현은 한참을 그 우산을 쳐다보더니_

입을 열었다_


지현
그 우산은..


지현
나중에 지훈씨가 다시 저랑 만나는 그 날 돌려주세요


지현
우리 다시 만나야죠


지현은 웃으며 말했고_

지훈은 잠시 멈칫 했지만_

입꼬리를 올리며 대답했다_


이지훈
그래요.. 다시 만나는 그 날 전해줄게요



지현
그럼.. 우리 다시 만나요 지훈씨


마지막까지 참고 있던 눈물이 지현의 뺨에 흐르며_

마지막 미소를 지었고_

지훈은 지현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_

그리고 잡고 있던 지현의 손을 놓아줬다_


이지훈
잘가요 지현씨


그렇게 지현은 포탈 밖으로 넘어갔고_

빛이 지현을 감쌌다_



그렇게 다시 눈을 떴을 떄는_

그리운 방 침대 위에서 눈을 떴다_

지현은 슬픈 꿈이라도 꾼 것 마냥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_

하지만 지현은 그 일이 꿈이 아니라는걸 알 수 있었다_

마지막까지 느껴지는 손의 온기_

그 일은 꿈이 아니였다_

지현은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왔고_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_

그리고 비오는 오늘_


지현
아 비오네..


지현
우산 안들고 왔는데


지현은 잠시 생각하더니_

가방 하나에 의존하며 뛰었다_


지현
다행히 집이 가까워서 망정이지..

그렇게 한참을 뛰었고_

집 앞까지 도착했다_


지현
조금만 가면..


지현은 마지막까지 뛰고 있을 그 때_

불쑥 하얀 손이 뒤에서 지현을 잡았다_


지현
?!



지현
(하얀 손?.. 설마 귀신이냐?..)

지현은 기가 허약해졌나 생각하며_

그 자리에서 몸이 굳었다_


하지만_


지현
(이 손.. 어디에서 많이 봤는데?)

라는 생각이 들자마자_

???
비 좋아하는건 알겠지만

???
계속 맞으면 감기 걸려요


그리운 목소리가 지현의 귀 옆에서 들려왔다_

그리고 뒤를 돌았을 때는_

남색 우산을 든 채로 방긋 웃고 있는 지훈이 서 있었다_


지현
지훈씨?..


지현
어떻게 여기에..


이지훈
말했잖아요


이지훈
남색 우산 돌려주러 왔어요


이지훈
지현씨..


이지훈
"보고싶었어요"


Ep.32_사랑한다고 듣고싶어[S2][完]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찾아왔죠?..

그것도 완결이랑 찾아왔으니..


현실에 너무 치여 살다보니 잊고 있었습니다

큽..


사실 이 작품을 완결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가끔 들어오면서

저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에 많이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에 답하고자 오늘 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렸습니다


이 작품이 아마 처음에는 이밴트 작품으로 낸 거였는데

어쩌다 보니 완결까지 잘 달려왔네요

2022년 4월 1일에 프롤로그가 나왔으니까..

1년하고도 조금 더 달려왔네요!

ㅈ

지금까지 저와 함께 달려와주신 독자님들께 감사 그랜절 올립니다..

정말 저의 작품을 보러와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려요

머릿속에 있는 것만 해도 지금 여러작품들이 있지만

또 지금처럼 몇 달 뒤 텀을 두면서 올거 같아서..

그냥 오늘 몇화 올리고 쓰고 싶을 때 올려야겠습니다 ㅋㅋ큐ㅠ 짧게 단편형식으로 만들까봐요


독자님 분들도 시간 날 때 들려주세요


가즈아 연재 후다다닥

그럼 지금까지 사랑한다고 듣고싶어[S2]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