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판정받았는데 권태기 왔어요.
Episode 03_널 잊기 위해서는



김여주
" 갈게, 잘 지내 "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으로는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울컥울컥 올라오고 있었다.

저런 애가 뭐가 좋다고..


김여주
김여주.. 아직도 멍청하네.

입은 스스로를 자책하며 웃고있었지만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김여주
바보같이, 내가 한 짓을 후회하면 어떡하자는 거야..

그때, 뒤에서 익숙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이지은
ㅎㅎ 그래서 드디어 헤어진거야?


전정국
..네


이지은
잘 됐다~ 이제 맘놓고 데이트도 할 수 있겠어.

이지은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나와 눈이 마주쳤다.


이지은
어머~ 여주 안녕?


김여주
...


이지은
근데, 너네 헤어졌다며?


김여주
..전정국 한테 들었냐?


이지은
ㅎㅎ..여주가 못 본 사이에 말이 거칠어졌네~?


김여주
...

내가 차버린 전정국 앞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없었다. 입만 꾹 다물고 이지은을 노려보았다.

곧이어 이지은은 내 쪽으로 몸을 숙이고 속삭이듯 말했다.


이지은
그러니까~ 눈치 깠으면 조용히 살자 우리,


이지은
너도 고등학생 때 일 다시 겪고 싶지는 않잖아?

손이 떨렸다. 화보다 더 큰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쓸려버렸다.

이지은은 픽 웃더니 이내 전정국과 팔짱을 끼고는 저 멀리 가버렸다.


김여주
진짜..

짜증나, 힘들어,

'죽고싶어'

가뜩이나 심란하고 엉망이던 머릿속은 더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다시 주현이네 집으로 돌아왔다.


김석진
여주 왔다,


박지민
오늘 전정국이랑 얘기 했다며? 잘 풀렸어?


정호석
아따.. 서로 죽고 못살더니 왜그런디야?


김남준
너 그 되도않는 사투리 그만두면 안 돼?


정호석
그래, 안그래도 컨셉유지 힘들었는데ㅎ


배주현
그래서, 어떻게 됐어?


김여주
..내가 찼지 뭐


배주현
이지은은? 걔도 있었어?

있었던 일을 말할까 말까 고민했다.


김여주
..있었긴 있었는데, 걔랑은 별 일 없었어.


배주현
그래? 다행이네 뭐.


김태형
그거 얘기해야지 그거!


민윤기
제일 중요한 걸 빼먹네..


배주현
아 맞다 맞다, 우리 바다 가기로 했다?


김여주
바다?


배주현
응~ 너 바다 놀러가는거 엄청 좋아했잖아.


박지민
애들끼리 돈 모아서 펜션으로 갈려고!


배주현
어때?


김여주
...


배주현
..별로야?


김여주
ㅈ..


배주현
뭐?


김여주
존나 감동적이야..


민Yeon
분량.. 죄송합니다😭🙊


민Yeon
다음화는 꼭 1500자 넘겨서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