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에 빙의됐다
018



도 설
여기가... 어디죠?


민윤기
예쁘죠?


민윤기
예쁘죠? 꽃들이.

도 설
네... 예쁘긴 한데...


민윤기
소문과는 많이 다릅니다.

도 설
네?


민윤기
도 설 공녀님이요.

도 설
제가요? 대체 무슨 소문이 있길래...?


민윤기
뭐, 남자를 자주 바꾼다던지, 성격이 안 좋다던지?

도 설
아, 그런 소문이 있군요... ㅎㅎ


민윤기
모르셨습니까? 당연히 알거라 생각했는데.

도 설
무, 물론 알고는 있었어요!


민윤기
근데 왜 해명을 하고 다니지 않는거죠?


민윤기
본인에게 꽤 큰 해가 될텐데.

도 설
' 그야 난 진짜 도 설이 아니니까. '

도 설
그게 진짜 제 모습일수도 있는거죠.


민윤기
그렇습니까?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도 설
저를 몇 번이나 만나봤다고 그런 생각을 하세요?


민윤기
... 적어도 오늘 본 모습은 그래요.


도 설
근데 절 이 곳으로 데려온 이유가 뭐에요?


민윤기
슬퍼보였습니다.

도 설
네...?


민윤기
공녀님께서 많이 슬퍼보였습니다.


민윤기
소문이 났더군요


민윤기
그 애인이라 칭하는 호위무사가 죽었다고...

도 설
아하... 하하! 소문이 벌써 그렇게 퍼집니까?

도 설
참... 빠르네요. ㅎㅎ


민윤기
... 괜찮으십니까?

도 설
안 괜찮을리가요.

도 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는데.

도 설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민윤기
그래서 제가 있지 않습니까.


민윤기
조금이나마 당신 마음에 불안함을 덜어주려


민윤기
무례한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무작정 찾아왔습니다.

도 설
굳이 저를 왜...


민윤기
...





김태형
...(까득)

필요한 역
...


김태형
당장 그 새끼가 도 설 어디로 데려갔는지 알아내.

필요한 역
... 알겠습니다.


김태형
최대한 빨리.


김태형
아니면 네 목숨도 오늘로 끝일 줄 알아라.

필요한 역
알겠습니다.


김태형
꺼져.


민윤기가 데리고 간 도 설의 행적을 도대체 알 수가 없어 마냥 초조하고 불안하기만 했다.

다리는 달달 떨고 있었고, 손톱은 이미 다 물어 뜯어 더 이상 뜯을 손톱도 없었다.



얼마 후

똑똑_


김태형
들어와.

필요한 역
그... 도 설 아가씨 말입니다.


김태형
알아왔어?

필요한 역
네. 이미 집에 들어가셨다고...


김태형
뭐?

필요한 역
그대로입니다.

필요한 역
집에 들어간 지는 꽤 됐다고 합니다.


김태형
시발... 그 새끼가 집으로 데려다준건가.

여튼 마음에 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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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머라구요??

리율이 지각 작작 하라구요??

ㅈㅅㅎㄴ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