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에 빙의됐다
022.



-나말고 딴남자보는 즉시 눈알파버릴거야.목을 따버릴까?


도 설
.........


태형의 말에 약간 겁에 질린 여주는 입을 꾹다물며 눈을 깜빡거렸다. 저번에 태형이 자신의 목을 조르던 장면이 떠올랐거든



김태형
우리 설은 이럴때가 가장 예쁘다니까, 나한테 겁에 질린 얼굴이 너무 예뻐

도 설
개같은 소리 하지말고, 이제 꺼져


김태형
싫다면?


순식간에 차갑게 변한 도설을, 재밌는듯 입꼬리를 올린 태형이 찰랑 거리는 도설의 머리카락을 잡더니 도설의 머리칼에 입을 맞췄다


도 설
ㅁ..뭐하는거야?


김태형
말했잖아? 나 너만 바라볼거라고

도 설
내가 말했지 그전에 소우주 부터 죽이고 오라고


김태형
.........


아무말 없는 태형의 말에 도 설은 이제 그만 태형이 자신에게 질척거리는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지만 태형은 도설의 예상을 벗어났다



김태형
자기가 그래라면 그래야지,소우주인가 뭔가 걔만 죽이면 되는거지?

도 설
진짜 죽이려고..?


김태형
왜 내가 못할줄 알았어?


태형은 고운 눈꼬리를 반쯤 접은채 도설의 허리를 감싸며 하얀 도 설의 목을 살짝 깨물었다


도 설
ㅇ..야 뭐하는..


김태형
내꺼 한테 표시 남기는데


김태형
문제 있어?

도 설
허.....


뻔뻔한 태형의 말에 도 설은 어이없는듯 헛웃음을 내며 태형에게서 벗어났다



김태형
어디가

도 설
바람 쐬러 갈거야 그러니까 따라오지말고


도 설은 손목을 붙잡는 태형의 손을 쳐내고 연회장을 나왔다 태형은 도설이 그럴수록 더욱 도설에게 점점 빠져들뿐이지



김태형
귀엽네, 어짜피 내 손 안인데 발버둥치는게



김태형
귀여워



가까스로 황궁 정원에 나온 도설은 한숨을 내쉬며 정원을 둘러보았다.주변엔 장미꽃이 예쁘게 활짝 피어있었고 하늘은 도균과 티타임을 가졌을때처럼 맑고 푸른색을 띄웠다


도 설
오늘따라 더 보고싶네..


도설은 맑은 하늘을 보며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맑은 하늘에 주변에 있었던 예쁜 장미꽃들까지 다, 도 설이 사랑했던 그를 떠올리기 충분했다

그리고 그때, 도 설의 눈엔 따듯한 온기가 남아있는 손이 살며시 덮어져 있었다


도 설
ㅈ..저기 누구세요..?


눈앞이 가려진 도설은 손을 허우적거리며 물었다. 그러자 바람 소리가 나게 픽 하고 웃은 남자는 손을 떼내며 도설의 몸을 순식간에 돌려냈다



민윤기
나에요,도설씨


윤기는 입동굴을 드러내며 도설에게 웃어보였다. 차갑다고 소문난 윤기는 아무에게도 웃음을 보이지 않았는지만 도설에겐 예외였다


도 설
아 윤기씨도 오셨네요


민윤기
네 사실 안올려고 했는데 도설씨 온다길래 왔거든요


민윤기
또 만나고 싶어서


윤기는 도설에게 살금살금 다가가서 도설의 어깨에 얼굴을 올리며 도설의 허리를 감쌌다



민윤기
도설씨는 나 안보고 싶었어요?

도 설
.......

도 설
..보고..싶었어요..


민윤기
........


예상하지 못한 도설의 말에 살짝 놀란 윤기가 도설을 한번 쳐다보곤 귀여운듯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민윤기
그럼 나,당신꺼 해도 될까요

도여주
네...?


민윤기
내가 좋아하는것 같거든요


민윤기
하루에도 몇번씩 당신이 떠올라요


민윤기
그러니까 나 좀 책임져 줄래요?



민윤기 이 나쁜 남자야 왜 내맘을 흔드는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망글 봐주셔서 감사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