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가끔은 힘든 날


지민이가 다녀온 후로 정예린씨.. 아니 예린이는 지민이가 언제 올지도 모른다면서 집을 자주 들리고는 했다


정예린
안녕~ 또 왔어요~


민윤기
대체 왜 오는 거야?


정예린
거 참 쪼잔하네 지민이라는 애가 언제 올지도 모르잖아요~ 또 여주를 어디서 봤는지 기억도 할 겸


김석진
게다가 맛있는 것도 사오잖어!


김남준
형...

여주
사람 사는 집 같고 좋네요 뭐


정예린
그보다 서여주!

여주
으응?


정예린
이제서야 생각났어 널 어디서 만났는지

여주
진짜? 언제인데?


정예린
어.. 그게... 한... 600년 전 쯤인가? 정확한 년도는 가물가물하네

여주
그때는...


민윤기
여주의 전생때다


민윤기
여주를 어디서 본 거야?


정예린
글쎄 아마 그 때 시장이었고 정확한건 박지민이랑 있다는 거?

여주
듣고보니 저 전생에도 지민이랑 있었네요?


민윤기
!!!


정예린
어? 뭐야 너...


김석진
잠깐!!


김석진
예린아 잠깐 밖에 나가자


정예린
엥? 그래...


김석진
말 안 한게 있는데...


김석진
여주 앞에서 지금 친구들이 전생때도 친구였다는 사실을 조심히 알려야해


정예린
아니 왜?


정예린
이런 건 바로 알려줘야 해 나중에 남을 통해 들으면 그 상처가 더 클 거야 어차피 상처 받을 바에는 오히려 적은게 낫고 잘 둘러되면 되잖어


김석진
그래... 그렇게 한다고 쳐 그럼 박지민이 악마와 계악한건? 어떻게 알려줄 거야?


정예린
그건....


김석진
그래도...


김석진
의견 알려줘서 고맙다 여주한테는 지금 말하자


정예린
그래...

띠리리

여주
아 오셨어요?

여주
무슨 얘기하러 가신거예요?


김석진
그게... 여주 니 친구들 있잖어.. 내가 알아봤는데 전생에도 친구였더라고 그리고...


김남준
혀ㅇ..!!


민윤기
그냥 냅둬


김남준
윤기야...


김석진
그리고 말이야..

누군가가 억지로 만든 관계인거는 밝히지 않는게 좋겠지.. 아직은 기댈 곳이 친구밖에 없으니까...


김석진
그리고 보통 그렇게 만날려면 힘든데 여주는 운이 좋은 것 같다

여주
그래요?

여주
우와 진짜 신기해요!!


민윤기
...정예린


정예린
응?


민윤기
그래서 여주가 박지민과 있었다고? 뭘 하고 있었는데?


정예린
음... 뭔가를 사고 있는 듯 했는데...


정예린
그리고 이름을 불렀어... 뭐더라..

여주
혹시 '설'이 인가요?


정예린
아니.. 두 글자야..

아 뭐더라... 'ㅊ'으로 시작하던 것 같은데..

ㅊ...초...초.... 뭐더라... 아!!


정예린
'초련'!!

모두
?


정예린
그래!! 초련이야 초련!!

여주
에? 설인가 뭔가 아니에요?


정예린
아냐! 확실해!!

여주
그럼 그 설이는 뭐예요


김석진
그러게!!


민윤기
초련... 그것도 여주 이름이었어...

여주
제 전생의 이름이 두 개나 돼요?


김남준
불가능 한 건 아닐지도.


김석진
그게 무슨 소리야?


김남준
조선시대 여자들은 보통 이름이 없잖어.. 그래서 여주의 전생때 불리던 호칭은 이름이 아니라 그저 별명일 수있어


김석진
아...

여주
음.. 그렇군요...


김석진
괜찮아!! 지금은 이름 있는게 어디냐!

여주
그러게요.. ㅎ


민윤기
서여주

여주
네?


민윤기
그래도 그 때 넌 그걸 이름이라고 생각했어 게다가 꼭 이름을 부모가 지어야하는 건 아니잖어

여주
듣고보니 그렇네요

약간 알 수 없는 기분이 맴 도네...


정예린
으음... 분위기가 너무 안 좋다!


정예린
여주 니가 전생에 초련이든 설이든 이름은 상관없어 지금 너에게 여주라는 이름이 있잖아 그리고 약혼자있고 친구들도 더 생기고 그렇지?

여주
약혼자... 그건 아직 낯설어서...하하..


정예린
그래 그건 시간이 지나다 보면 괜찮겠지


정예린
자, 오늘은 이만 돌아가 볼게 하도 신경을 안 썼더니 일이 밀려서 다음에 또 올게

여주
잘가...

여주
저 여러분 저 먼저 들어가 잘 게요.


민윤기
그래 피곤할 텐데..

여주
아 저 내일 민지라고 제 친구오는데 데리고 와도 되나요?


김석진
그래 우리는 내일 집 좀 비워야 할 것 같아서

여주
아 그래요?


김남준
그니까 걱정말고 푹 쉬어

여주
네...

여주
하..

뭘까 이 기분은... 별 일 없었는데다가 내 이름이랑 전생에 대한 것 만 들었는데...

그냥... 전생에 대한 얘기만 들었는데...

피곤해...


민윤기
여주는.. 괜찮을까?


김남준
괜찮겠지 원래 다들 그렇잖아 무언가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김석진
야 야 얘들아


김남준
왜 그래? 할 말있어?


김석진
할 말이있으니까 말을 하겠..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김석진
아까 정예린이 한 말 있잖어


민윤기
여주 이름에 대한거?


김석진
그래! 그거!!


김남준
그게 왜?


김석진
그거 내가 한 말에서 약간 살만 붙여서 멋있게 말한거아니냐?


민윤기
하... 진짜 분위기 깨는거 진짜..


김남준
형 진짜...하...


김석진
뭐 왜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