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민윤기 THE PAST(4)



민윤기
독감이라고?


김태형
응 그래서 2일정도는 못 온 대


김태형
그래서 병문안은 안 가도 될 것 같아


민윤기
그 자식 없으면 꽤 심심한데...


김태형
당분간은 나랑 계속 농구하자


민윤기
그러지 뭐


민윤기
피곤하다.. 어

뭐야 그 때 그 남자잖아


김석진
어 야아!!


민윤기
....

어휴 이상한 놈...

다음 날 아침


김석진
어 왔구나!


민윤기
또 왔.. 하..


김석진
어 잠깐만


민윤기
왜 뭐요



김석진
안녕?


민윤기
안녕히계세요


김석진
엇 잠깐만!!

이게 아닌데...

하교길


김석진
안녕 윤기야!!


민윤기
!! 아 깜짝아..


민윤기
근데 왜 자꾸 말 걸어요?


김석진
아니.. 김태형이랑 멀리하라고 했는데 안 들을 것 같아서


민윤기
하...

뭐라는 거야 진짜?


민윤기
아니 당신이 뭔데 자꾸 김태형이랑 멀리하라고해요? 당신이 태형이랑 저보다 오래보고 지냈어요?


김석진
아니 그게..


민윤기
잘 알지도 못 하면서 그러지맙시다..진짜.. 그리고 다신 찾아오지마세요 오면 신고 할 겁니다


김석진
저...

어차피 신고해도 못 잡는데.. 아니지

하... 어쩌다 이렇게 됐냐..


민윤기
...


원장
얘 좀봐라 왔으면 인사를 해야지


민윤기
하...

사람 대우 해주지도 않으면서 참 나..

꾸벅


원장
저게 어디 배운 버르장머리야!! 똑바로 안 해?


민윤기
하... 시발


원장
뭐? 너 지금 뭐라고 했어


민윤기
시발이라고요 사람 대우 해주지도 않는 사람한텐 인사하기도 싫네요

쾅!!


원장
저...저게!!


민윤기
하... 비는 또 왜 와...

이제 어떻게 하냐...

일단... 다시 가야하나...

??
꼬마야 여기서 뭐하니?


민윤기
?

??
여기있으면 감기 들텐데..


민윤기
그냥 가세요...

내 나이가 몇인데 꼬마소리를 듣냐...

??
흐음... 욕은 좀 먹겠지만 비를 그쳐야겠네..


민윤기
?

뭐야... 비가 그쳤어..


민윤기
대체... 뭐하는 사람이죠...


정예린
그냥 평범한 정예린이라고 기억해둬


민윤기
...

평범?


정예린
비가 잠시 그쳤으니 빨리 집에 가렴


민윤기
아 네...

일단 들어가야겠다...


민윤기
ㅇ..으에ㅊ..!!

아.. 진짜..


김태형
감기야?


민윤기
아.. 그런 거 같아.. 어제 비가 와서 그런가...


김태형
조심해


민윤기
응

오늘은 빨리 집에 가야겠다... 머리 아프고 춥다..


김석진
저기...


민윤기
? 아...

또 왔어... 아파서 상대하기도 귀찮네..하


민윤기
왜 왔어요


김석진
그게... 니가 날 너무 못 믿는 것도 있고.. 그거때문에 너 감정 생각 못한게 미안해서..


민윤기
...?


김석진
미안해서 그래 뭐 믿지 않아도 되지만 내 얘기 들어줄래?


민윤기
...

아.. 하필 아플 때.. 그래도... 사과도 해서 지금 거절하면 좀 그럴텐데..하..


민윤기
좋아요...


김석진
그래 고맙다


민윤기
그래서... 할 얘기가 뭔데요?


김석진
너 김남준이라고 알지?


민윤기
김남준이라면... 저희반에..


김석진
그래 그 김남준 걔가 내 동생이거든


민윤기
아..


김석진
그리고 사실...


민윤기
?


김석진
남준이랑 내가 신이라면 믿겠어?


민윤기
신이요?


김석진
응


민윤기
아니 그걸 농담이라고.. 당신이라면 믿겠어요?


김석진
그건 아니지만...

뭐지..? 기억을 가지고 태어났으면 기억하지않나..? 그럼..


김석진
설이라고 아니..?


민윤기
? 설이라고요?


김석진
응

그.. 성이 뭐더라..


김석진
윤...? 설이라고


민윤기
......

설? 윤 설...


민윤기
으...


김석진
아 기억나?


민윤기
아악!!


김석진
뭐야.. 괘..괜찮아?


민윤기
하아... 아... 괜찮아요... 머리가 조금 아파서..


김석진
정말 괜찮아? 보니까 감기기운도 있는데... 병원 안 가도 되겠어?


민윤기
아 병원... 됐어요.. 갈 돈도 없는데..

원장이 챙겨 줄 일도 없고...


김석진
어... 아!


김석진
너 아까 내가 신이라는 걸 못 믿었지? 이제 믿게 해줄게


민윤기
?

아니 뭐라는 거야..


김석진
증세를 보니까 몸살 감기인데....


김석진
자!!


민윤기
?



김석진
약


민윤기
어?



김석진
신기하지?


김석진
이거 먹고 푹 쉬고 이거 하나 먹으면 다 나을 꺼야


민윤기
저..


김석진
응?


민윤기
신이면 비 오는 것도 멈출 수 있나요?


김석진
어... 비오는거...


김석진
불을 다스리는 신만 잠깐 멈출 수 있어


민윤기
아...

그럼 그 여자도 신인거 였나..

아


민윤기
남준이는 괜찮아요?


김석진
응 많이 좋아졌어


김석진
그러고보니 얘도 다 컸네 걱정해주는 친구도 생기고..


민윤기
아... 아녜요..


김석진
그럼 오늘은 아파보이니까 가는데 다음에 다 낫고 저 사거리에서 보자


김석진
다음에 보면 석진형이라고 불러주고 안 아플 때 연락 줘!


민윤기
네...


민윤기
아... 아직도 머리가 약간 아프네

그래도 약 먹고 좀 쉬었더니 괜찮아진 것 같으니까 오늘 보자고 해야겠다...

문자 넣는 중


김태형
윤기야 요즘은 그 사람 안 와?


민윤기
어 어? 그 사람?

깜짝이야...

그 사람이라면... 아 그 신... 왜인지 그 신은 나쁜 사람같지 않아서 태형이를 못 믿게 되는 것 같네..


김태형
응 저번에 갈색머리인 사람 안 오지?


민윤기
어...아마..


김태형
그럼... 이제 안 만날꺼야?


민윤기
으응

나 어쩌자고 거짓말한거지..

그래도 최대한 오늘까지만 만나게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