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을 지킬께
오래전


학교에 잘 도착한뒤,

오랜만에 여유롭게 느껴지는 이 기분이 어색해서 뭘해야할까 텅텅비어있는 책상속 서랍을 뒤지다가


내가 오래전에 쓰던 일기장과 그림노트를 찾았다.

이여주
어..한번 봐볼까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게 이리도 심장이 뛰었었나, 걱정될만큼 뛰던 내 심장을 달래보곤 여는 첫장.

(2016년 12월 25일! 민현이와 데이트 비스무리한 날이생겼다. 날씨도 도와주는건지 봄같이 따뜻해서 원피스를 입고, 화장까지 한 후에 민현이를 만나러갔다. 민현이는 평소보다 이쁘다고 해주었고,

그 말에 기분이 좋아진 나는 더 들뜬마음으로 데이트(?)를 즐겼다. 그리고 그렇게 헤어지려하는데


황민현
우리 11명이 모두모여 니 앞에 당당히 서서 지켜줄수있을때까지 기다려줄수있어?

라는 민현이의 말에 이해가 되지않았다만, 알겠다고 고개는 끄덕였는데..그게 대체 무슨말일까? -끝-)

그렇다. 내가 중학교 3학년때이때 민현이를 좋아했었으나 민현이는 여친을 만들지않는다는 말에 더이상 좋아하지않고 친구로만 지내왔는데

더이상 좋아하지않는점에서 보니 민현이의 말이 이해가 갔다.

이여주
그런..뜻이였구나

민현이가 말한 그 말의 뜻을 이해하자 피식-하고 웃음이 흘러나왔다.


이대휘
여주야아!

이여주
어?!!



이대휘
어..왜그렇게 놀라고 그래? 죄지었어?

이여주
죄는무슨..전생에도 착하게 살았는데 뭐.

내가 아니라고 틱틱거리자 대휘는 재밌었는지 어깨로 툭-툭-치다가 갑자기 문득생각나 물어보았다.

이여주
대휘야 나 중3때 어땠어?


이대휘
너? 너야 항상 밝고 귀여웠던 애지!

이여주
귀여워? 내가??


이대휘
엉! 너 그때 얼마나 귀여웠는데- 근데 지금은 이뻐졌달까?ㅎㅎㅎㅎ

내 귀에 대고는 실실대며 웃는 대휘가 떠나가자 난 다시 생각에 잠겼다.

그냥 순수하게 보였던 내가 바래는건 뭐였을까, 전생에 나는 내 운명을 알수있을까

수만가지의 생각이 들었지만 어떻게생각하든 답은 하나밖에 없었다.


옹성우
오래전이잖아.

이여주
그렇겠지 역시 오래전...

이여주
어? 야 성우 니가 왜 여기있어??



옹성우
애들도아무도 없고 너랑 산책이나 할까싶어서 왔는데 너 혼자있어서 그냥 들어온건데?

이여주
그럼 내가 생각한 그 단어는 어떻게 안거야??!!


옹성우
에? 뭐 "오래전이잖아"이거? 그냥 니가 일기같은거 펴놨길래 날짜보고 한이야기였지

이여주
아..


옹성우
뭔생각을 그렇게하는거야ㅎㅎ 빨리 나와 학교 한바퀴만돌자

라고 내게 손을 건네는 성우였고 난 그 손을 잡고 일어났다.

이여주
그래 오래전일이니까 지금 미래를 바꿔도 가능할거야..

안돼더라도 만들어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