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때 잘할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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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여주야 미안 나 오늘 당직이라 가봐야 돼 청소는 내가 다 해놨으니까 들어가서 쉬어

최여주
웅 고마워 얼른 가봐

이 집은 결혼전에 여주가 혼자 살던 집이긴 해도 태형이와의 추억이 많은 집이다

최여주
우주야,여기가 우리 집이야

우주를 품에서 내려놓자 여기저기 뛰어 다닌다

최여주
우주야 다칠수 있으니까 조심히 놀아야지

23개월 우주는 또래에 비해 말귀를 잘 알아 들어 하지 말라는건 절대 안한다 여주는 태형이를 꼭 닮은 우주를 보며 태형이에 대한 그리움을 위로 받는다

최여주
오빠는 잘 있겠지?보고싶다 김태형

한국에 오니 더 커지는 그리움 여주 눈에서도 눈물이 또르르 흘러 내린다

김우주
움마

언제 왔는지 우주가 조그만 손으로 여주의 눈물을 닦아 주며 슬픈 표정을 짓는다 여주가 웃으며 우주를 꼬옥 껴안자 여주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는 우주

최여주
우리 우주가 있어 엄마는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그리고 얼마뒤 우주가 다니는 어린이 집에 1일 체험이라는 프로그램 촬영을 온 지민이와 호석이 우주네 반인 새싹반을 맡아 1일교사를 체험하는 것이였다

어린이집 교사
새싹반 어린이들 이분들은 오늘 어린이들을 도와줄 선생님 들이예요


박지민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박지민이예요오늘 하루 선생님이랑 잘 지내봐요


정호석
어린이 여러분 안녕 선생님 이름은 정호석입니다 오늘 우리 잘 지낼수 있죠?

이제 돐 지난 애기부터 두돐미만 애기들이라 다들 말똥말똥 쳐다만 보고 있는데 한 아이가 박수를 치기 시작한다 지민이와 호석이의 시선은 자연히 그 아이에게로 향한다


박지민
선생님 저 아이 이름이 뭡니까?

어린이집 교사
아 저 아이요?이름은 김우주 입니다 이제 온지 며칠 안되는데 우주가 우리반 아이들을 리드하고 있어요 굉장히 똑똑한 아이 입니다 미국에서 살다가 이제 온지 며칠 안됐다네요


정호석
야 저 아이 태형이랑 많이 닮았다야


박지민
응 나도 아까부터 그렇게 느꼈어요

어린이집 교사
저휘도 처음에 우주를 보고 김태형씨랑 너무 닮아서 인터넷에서 김태형씨 어릴적 사진이랑 비교도 해봤어요 진짜 똑같이 생겼더라고요


박지민
아하 그러셨구나 ㅎ진짜 많이 닮긴 했어요

하루종일 교사 임무에 충실하면서 우주를 눈여겨 보는 지민이와 호석이

김우주
쌔밈 쉬

우주는 지민이 옷자락을 잡으며 말한다


박지민
우주 쉬 마려워요?선생님이랑 쉬하러 갈까요?

지민이는 우주 손을 잡고 화장실로 향한다 볼일을 다 보고 세면대에서 손까지 알아서 씻고 나오는 우주 그러고는 지민이를 향해 배꼽인사를 하더니 친구들 있는데로 뛰어 간다


정호석
다른 애들은 다 기저귀 하고 있는데 참 신기해 ㅎㅎ


박지민
그러게요 ㅎ

어느새 하루가 지나고 애기들도 하원할 시간이다


박지민
여러분 우리 이제 해어져야 할 시간이예요오늘 하루 너무 즐거웠어요 빠빠이

아기들은 저마끔 손을 흔들어 보인다 우주는 일어나 달려나와 지민이한테 안기더니 지민이 볼에 뽀뽀를 한다 그러고는 씨익 웃어 보인다 웃는 모습까지 태형이를 닮아 지민이는 살짝 놀란다


박지민
우주 선생님 상주는 거예요?고마워요


정호석
우주야 선생님은 상 없어요?

우주는 호석이 볼에도 뽀뽀를 한다


정호석
고마워요 김우주 어린이

숙소로 돌아온 지민이와 호석이는 맴버들에게 우주 얘기를 하며 사진을 보여준다


김석진
와아 진짜 많이 달았네


민윤기
닮은 정도가 아니라 그냥 빼다 박았네 뭐


김남준
그러게 산기하네 남도 이렇게 닮을수가 있나?


김석진
아 여주씨 혹시 태형이 몰래 애라도 낳은거 아닐까?


박지민
에이 설마여

이때 촬영을 마치고 들어오는 정국이


전정국
다녀왔습니다


박지민
고생했어 태형이는 또야?


전정국
네에

지민이는 한숨을 쉬며 태형이 한테로 건너가 본다


박지민
또 이러고 있어?언제까지 힘들어 할껀데 우리 여주씨 한번 찾아보자 여주씨도 너 못 잊고 이렇게 힘들어 하며 지냘지도 모르잖아


김태형
그러다 나 잊고 다른 가정 꾸려서 살고 있으면 어떻게 해?차라리 모르고 사는게 낫아


박지민
에휴 나도 모르겠다 집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