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때 잘할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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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는 우주를 품에서 놓지를 않는다 혈육이라 땽기는건지 우주 역시 태형이 품에서 떨어지지를 않는다 태형이 입꼬리는 내려 올줄을 모른다


전정국
태형이 형이 웃을줄 알았구나 저렇게 웃는거 몇년만이야 진짜


정호석
우주 또 보네


민윤기
태형아 머리는 괜찮냐?


김태형
네에 괜찮아요


김남준
다행이다야 그나저나 너 남주 짤려서 어떡하냐 드라마 남주 정국이로 바뀌었던데


김태형
그것보다 더 큰걸 얻었는걸요

태형이는 남주 짤렸다는 남준이의 말에도 비실비실 웃기만 한다


박지민
지금 태형이 그 어느때보다 행복해 보여요


김석진
태형이가 행복하다니 나도 행복하다야 요 아가가 진짜로 태형이 아들이었다니 우주야 우리 다 우주 삼촌들이야

김우주
마나

원을 그게 그리며 말하는 우주


김태형
만아?뭐가 만아 우주야?

김우주
탐톤 마나

우주의 말에 빵 터진 탄이들


전정국
삼촌들이 많지 우주야 ㅋㅋ 아 기여워


민윤기
우주야 삼촌이 한번 안아볼까?

윤기가 우주를 향해 두 팔을 벌리자 윤기 한테로 가는 우주


민윤기
태형이 붕어빵이네 완전


김남준
나도나도 한번 안아보다


김석진
나도나도

여기저기서 우주를 안아 보겠다고 난리들이다


정호석
우주를 내려놓고 불러봐요 누구한테 가나


전정국
ㅎㅎ 재밋겠다 해봐요 우리

태형이를 제외한 여섯명의 타니이들이 일렬로 쪼그리고 앉아 우주를 향해 두팔을 벌린다다들 기대에 찬 얼굴로 우주를 불러본다 우주는 씨익 웃더니 지민이 한테로 달려간다


박지민
와아 우주 이 삼촌이 제일 좋은거야?

김우주
쌔밈 죠아


김태형
지민아 니가 왜 선생님이야?아까도 우진이가 널 알고 있다고 했고 어떻게 된거야?


박지민
저번에 호석이 형이랑 1일체험이라는 프로그램 했었잖아 그때 우주네 어린이 집으로 갔었거든 맡은반이 우주네 반이였고 그때 우주랑 친해졌지


김태형
아~그래 ㅎㅎ

김우주
압빠

우주는 태형이를 형해 두팔을 벌린다 태형이는 우주를 안아 무릎위에 얹힌다


김태형
우주 아빠한테 오고 싶었어요?

김우주
압빠 쌰양해요(사랑해요)


김태형
아빠도 우리우주 사랑해요

우주는 조그만 손으로 태형이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준다

김우주
압빠 아야?


김태형
아니 아빠 안 아파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는거야


정호석
우주 너무 어른스럽다


전정국
아 진짜 기여워 나도 아들 하나 있으면 좋겠다 부럽다 태형이형 근데 형수님은 어디 가셨어요?


김태형
부러우면 너도 장가가던가 ㅋㅋ 아 아까 응급 콜 받고 갔어

여주는 퇴근하면 태형이 옆을 지키고 있었다 그 덕에 태형이는 빠르게 회복하여 얼마 안지나 퇴원을 한다


김태형
여주야 이제 우리 집에서 같이 살자 나 이제 너랑 우주 안보면 병날것 같애 나 한동안 스테줄도 없단 말이야

최여주
음... 생걱해 볼께요


김태형
뭔 생각이 필요해 그냥 오늘 이사하자

최여주
성질도 급하셔 ㅋㅋ그럴줄 알고 내일 월차 냈으니까 내일해요 이사


김태형
진짜지?그럼 나 오늘 지금 니가 사는 집으로 갈꺼야

최여주
이럴땐 영락없는 애라니까 ㅋㅋ

태형이는 자신을 올려다보며 생글생글 웃는 여주의 허리를 안아 자기쪽으로 당기더니 여주 입술에 살며시 키스를 한다 여주도 싫지 않은지 태형이 허리에 팔을 감으며 두눈을 스르르 감는다

최여주
이제 가요 우리 우주 기다리겠다 나 오빠 우리 집으로 갈줄 알고 우주한테 아빠 오실꺼라고 했는데 우주 너무 좋아 하더라구요


김태형
그래 가자 이제 우리 아들 기다리게 하면 안되지

김우주
압빠


김태형
응 왜애

김우주
까까 까조

최여주
우주야 아빠한테 이쁘게 말해야지 까주세요 해야지

김우주
까두테요

태형이는 우주를 안아 무릎위에 앉히고는 과자를 까준다

최여주
우주 아빠 오시니까 좋아요?

김우주
네에 도아요

태형이는 씨익 웃으며 과자 하나를 집어 우주 입에 넣어준다

김우주
아빠테고(최고)

우주는 태형이 앞에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말한다


김태형
아빠 최고야?ㅎㅎ 아들 고마워요

최여주
우주야 엄마 저녘 할꺼니까 아빠랑 놀고 있어


김태형
나도 도와줄께 우주 혼자 놀수 있지?

김우주
아니야 압빠 같이 노아요

우주는 태형이 옷자락을 잡고 놓지를 않는다

최여주
오빠 우주랑 놀아줘요 나 혼자 해도 돼


김태형
그럴까 그럼

맛있는 저녘을 먹고 우주도 잠이 들고 드디어 여주랑 둘만의 시간이 주어졌다


김태형
나 왜 바보같이 헤어질 생각을 했을까?시간을 다시 되돌릴수 있다면 절대로 헤어지지 않을꺼야

최여주
둘다 바보였지 나는 그나마 우리 우주보면서 버틸수 있었는데 우리 오빠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김태형
그래도 다시 만나서 다행이야 여주야 나 지금 너무 행복해 우리 다시 헤어지지 말자

최여주
그 바보 같은 짓 다시는 안할꺼야 나 이제 오빠옆에 꼭 붙어 있을꺼니까 나 밀어낼 생각 하지마 알았지?


김태형
너나 도망갈 생각 하지마 ㅎㅎ 사랑해 최여주

최여주
나도 사랑해요 우리 남편

두 사람은 밤이 새도록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