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와트에서 널 기다려
13. 내 영원이 돼줘



여주
"..이거 놔 전정국. 쟤 죽이기만 해봐"


정국
"...뭐?"


정국
"너 지금, 뭐라고 한거야"


지민
"김여주!.. 너, 너 지금까지.."


지민
"다 연기 한거야?"


여주
"최범규 정신 안 차려?!"


범규
"..!"


범규
"상황을 바꿔라-!"

다들 여주가 기억하고 있을 거란 생각을 못 했기 때문에 당황 그 자체였다.

그치만 여주는 답답 그 자체였다. 아니 이 자식들아 앞에 전정국이 있는데 안 잡고 뭐 해!

다행히 범규가 정신을 차리고 상대방을 강하게 밀어내는 주문을 외쳤다.


지민
"씨발!.."


지민
"언제나 나를 따라와!"

지민이 주문을 외치자 바로 앞에 있던 수빈이가 크게 고통을 느끼며 주저 앉았다.

지민이 외친 주문은 상대를 칼로 베이는 것 같은 효과를 주는 공격이였다.

연준이와 휴닝카이가 서로 지팡이를 꺼내 들어 지민에게 공격을 가했다.

열심히 피하는 지민이였지만 역부족이였다. 작게 욕을 중얼거리던 지민이 쓰러져있는 정국을 붙잡고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범규
"여주야 너.."


여주
"다 비켜봐!!"


수빈
"으윽...아, 아파"

온 몸을 바들바들 떨며 아파하는 수빈이의 손을 꼭 잡아줬다. 미안해 나 때문에..


수빈
"...하아- 여주야"


수빈
"고마워.. 어떻게 된 거야. 너 기억 잃은 거 아니였어?"


여주
"야이씨 멍청이들아 너희 때문에 다 망쳤어"


연준
"...에?"


태형
"이그노어"


태형
"마법이 안 통하는 능력이야. 아무리 공격해도 데미지 0인 소리 라는건데"


석진
"그럼 여주가 능력이 두 개라는 거야?"


석진
"와.. 내 인생에 능력자도 보게 되고, 이중 능력자도 보게 되다니..이건 가문의 영광이야"


여주
"'이그노어'라고 하는거구나..어쩐지 이상했어요 기억을 지웠다는데 막상 지워진 게 하나도 없어서.."


여주
"제가 리버커리 능력이 있다는건 그 새끼들이 이미 아는 사실인데"


여주
"제가 이그노어인건 걔네가 모를거잖아요"


태형
"그렇지"


여주
"그래서 기억 안 나는 척 오지게 연기 하면서 능력 사용도 못 하는 척 했거든요"


여주
"최대한 숨기려고"


여주
"근데 이것들이 지들 위험한 줄도 모르고 단체로 쳐들어올줄은 몰랐죠!.."


범규
"야 우리가 알았겠냐 그걸?!.."


여주
"최범규 저거 저거.. 저게 제일 문제야"


여주
"그래도 정보 하나는 알아냈어요"


여주
"전정국이 범규를 노리고 있어요"


범규
"뭐? 나를?"


여주
"이유는 모르겠어 그냥 거슬리다고 했어요"


태현
"이제 어떻게 해요? 저희 또 가만히 있을거예요?"


태현
"가만히 있다가 계속 당하기만 했잖아요"


태형
"방법이 하나 있어"


태형
"여주를.. 미끼로 두자"

네? 저를 미끼로 둔다고요? 예상치 못 한 말에 괜히 주먹을 꽉 쥐었다.

아 태형 선배 때릴려고 주먹 쥔건 아니고 그냥 무서워서 ^^..


여주
"왜요?.."


태형
"여주는 어차피 마법이 안 통하잖아"


태형
"만약에 마법 공격이 아닌 누군가 칼로 찌른다 해도.."


태형
"여주는 리커버리라 바로 치유 할 수 있어"


태형
"어떻게 보면 제일 강한 게 여주야. 우리는 뒤에서 커버 쳐주면 돼"


연준
"그렇다고 해도 너무 위험한데요? 여주를 어떻게 혼자 세워요"


태형
"그러니까 우리가 뒤에서 커버 쳐준다고."


태형
"그리고 이제부터 너희들 빡세게 잡을 거니까.. 말 안 듣는 사람 있기만 해봐"


태형
"퇴학이야"


휴닝카이
"...네? 갑자기 퇴학이요? 너무 극단적인데 그거"


태형
"너희가 학교 룰만 잘 지켰어도 위험한 일은 안 생겼어."


권은비
"..."


권은비
"크흠.."


여주
"야 권은비"


권은비
"어?"

짜악!

뭔가 괘씸해 은비의 등짝을 때렸다.


권은비
"아오 미친-! 손이 왜 이렇게 매워!"


여주
"은혜 갚을 줄도 모르고! 난 너 도와줬는데 어?!"


수빈
"풉..."


수빈
"그래도 진짜 다행이다 다친 사람 없어서"


연준
"뭐래? 태형 선배 저 새끼 또 멍청하게 당했었어요"


연준
"여주가 바로 치유 해줘서 다행이지"


수빈
"야 그건 너무 갑자기 공격해서 그런거야! 나도 막을 수 있었어!.."


태형
"최수빈 수업 끝나고 남아"


태형
"연습 더 해"


수빈
"아 선배!.."

기숙사에 돌아오자마자 다들 소파에 널부러졌다.

크... 그래 이게 바로 휴식이지.. 그곳에 있는 동안 답답해 죽는 줄 알았는데

씻기도 귀찮아 그대로 눈을 감고 있었다. 그러다 내 옆에 인기척이 느껴져 눈을 살짝 떴는데 범규가 우물쭈물 앉아있었다.


여주
"..뭐야? 할 말 있어?"


범규
"미안해"


여주
"뭐..야 갑자기"


여주
"무슨 사과야~ 얘가 왜이래"


범규
"지켜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 해서 나한테 너무 화가 났어"


여주
"..."


범규
"왜 화가 났는지 몰랐는데.."


범규
"내가 널 좋아하고 있는 것 같아"


여주
"야 범규야.."


범규
"능력자를 지키고 싶은 게 아니야.그냥 김여주 널 지켜주고 싶어"


범규
"여주야 난 너한테 그럴 자격이 있어?"

더 심오하게 가려다가 말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