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라서 끌리는 거야
03 " 흔들리잖아 , 자꾸 "



공식적인 자리라 ..., 싫다고 티를 내버리면 이미지 메이킹에 해를 끼칠 것 같고 ,

그렇다고 해서 감사하다고 말하면 ,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이 우리 사이를 오해하겠지.


나는 고개를 유지한 상태에서 복화술로 , 회의를 하고 있는 도중에 내 목소리가 섞이지 않도록 작게끔 말했다.


임여주
....이러지...마세요 .


내가 한 말에 그가 보이는 반응이 없어서 , 그가 들은건지 _ 안 들은 건지 _ 장담할 수가 없었다 .



임여주
....


임여주
대표님 , 저 잠깐 바람 좀 쐬고 오겠습니다 _

나의 말에 , 그는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


• • •


건물 뒤 쪽 , 인기척이라곤 없는 곳 .


임여주
후우...,

무의식중이었을까 _

박지민이 걸쳐준 양복자켓을 그대로 걸치고 나왔네.


임여주
....


....난 ,

쉬운여자인가보다 .ㅎ

인정하기 싫지만 .


살짝 잘해줘도 넘어가는 걸 어떡할까.

결국은 상처받는 사람이 나인걸 알면서.


임여주
나쁜 자식 ....


•

힘겹게 숨을 가다듬고 , 나도 모르게 흘러내린 눈물을 닦은 나는

숨을 한 번 길게 내쉬며 다시 레스토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분위기는 거의 마무리 되어갈 쯔음 , 내가 들어왔나보다.

서서히 일어나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 그럼 , 다음 기회에 다들 또 봅시다 . "


• • •

박지민 저기있네 .



임여주
대표님 , 일어나실 시간입니다 .


박지민
.....


박지민
...어 .

그는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


박지민
....하......


임여주
어디 불편하세요 ?


박지민
....아니 .


박지민
몇 시간동안 그 자세로 앉아있으니 몸이 뻐근해서.


임여주
...아 _ 이해해요 .


박지민
밖에 차 있지 ?


임여주
네 , 대기 중입니다 .

그는 마치 빨리 집에 가고 싶어하는 어린 애 같았다.

급하게 식당을 나가는 걸 보면 .



박지민
임비서 집 갔다가 내 집으로 가 _

갈 때는 같이 가야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했던 나는 그와 같이 차에 탔다 .



임여주
ㅇ..아 , 전 대표님 집에서 같이 내려서 걸어가ㅁ...


박지민
무시) 임비서 집 어딘지 알지 ?

" 알죠 . "



• • •

정말 .., 이 기류는 적응 안 돼 .

제발 빨리 내 집에 도착해ㄹ....


툭-)



임여주
!....


임여주
ㄷ..대표님....


그는 내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임여주
대표...님....


진짜 왜 이래 , 나한테 .

이러면 ... 내가 .


흔들리잖아 , 자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