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라서 끌리는 거야
17 " 술 한 잔 할까 "




임여주
그럼 , 들어가보세요 _ 대표님

그는 고개를 미세하게 끄덕이곤 대표실로 들어갔다.

나는 내 자리에 앉아서 _

의자만 빙빙 돌렸다 .


임여주
..휴....


인생 참 쓸데없이 힘드네



채여빈
임비서 .. 언니 ?


임여주
? 어? 어 -!

그때서야 나는 자세를 고쳐앉았다.


채여빈
방금 출근했어요 ?


임여주
으응 , 방금 .


채여빈
되게 피곤해보이는데 _



채여빈
커피라도 마셔요 -


임여주
직접 탕비실에서 타온거네 ?ㅎ


임여주
고마워 , 잘 마실게 .

나는 금세 기분이 좋아졌다 .


그리고 여빈이는 데스크에 턱을 괸 모습으로 나를 쳐다봤다.


임여주
응? 할 말 있어 ?


채여빈
아니..뭐.. 그냥


채여빈
할 말은 없구 ,



채여빈
재결합... 응원할게요 ㅎ


임여주
?....

여빈이는 뒤도 안 돌아보고 사무실로 가버렸다.


믿은 놈한테 뒤통수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랄까.


임여주
....채여빈 진짜..ㅎㅋ


• • •



퇴근시간 -



임여주
하아..행복해 .ㅎ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을까 _


또각또각-)

멀리서부터 울려퍼지는 구두굽 소리가 내 귀에 들렸다.


짐을 챙기다말고 , 나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여은지 같았다.




여은지
또 보네 , 임여주씨 ㅎ

여은지는 재수없게 손을 흔들며 , 싱긋 웃어보였다.


임여주
제가 분명 약속 잡고 오시라고 말씀 드렸을텐데요.

내 말에 , 그녀는 대표실 문손잡이를 잡다 말고 나를 봤다.


여은지
나 오늘은 그냥 조용히 끝내고 가려했는데_


여은지
자기 남친 지키겠다.. 뭐 이런건가 ?


여은지
일종의 보호의식.. 같은 거지 ? ㅎ



임여주
....


여은지
할 말 없지 ?


여은지
말을 할거면 제대로 해 . 겁 없이 덤비지 말고.

...아까부터 이러네



임여주
야 .


여은지
..뭐?


임여주
너 잘나서 좋겠어 .


임여주
아주 부럽다 .


임여주
근데 말 그렇게 재수 없게 하는 거 .


임여주
진짜 꼴보기 싫은 거 알지 .


여은지
뭐 ?


여은지
너 지금...


여은지
나한테 뭐라ㄱ....



여은지
허...


여은지
이게 진ㅉ!......

덜컥-)



박지민
야 , 여은지 .


임여주
...

그가 나올줄은 몰랐는데 _

그냥 나도 모르게 입을 꾹 다물고 있게 됐다.



박지민
내가 다신 오지 말랬지 .


박지민
여기가 어디라고 발을 들여



여은지
....너까지!....


박지민
임비서 건들지말고 그냥 꺼져 .



여은지
하...ㅎ


여은지
달달한 건 여전하네 , 두 분 .


여은지는 제법 화가 올랐는지 , 아무 말 없이 그 자리를 나갔다 .



임여주
...퇴근시간입니다 , 대표님


박지민
...갈거야


나는 겉옷을 챙겨 그 자리를 나왔는데 ,


박지민
..저기

휙-)


임여주
...네?



박지민
술 한 잔 할까 , 임비서 .


갑작스런 술자리제안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