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라서 끌리는 거야
[ 따끈따끈한 후속편이 왔어요 ] #3



으르르르르르.


_집에 도착하자마자 ,

_지민이의 폰에서 울리는 벨소리.



박지민
- 여보세요?

지민 아버지
- 나다 , 지민아.


박지민
- 네 , 아버지 .


박지민
- 무슨 일로....

지민 아버지
- ....

지민 아버지
- ...직원들 말로는 ,

지민 아버지
- 너가 네 마음대로 2주간 회사를 쉬었다는 소문이 있더구나 ?


박지민
- 아...ㅎ

지민 아버지
- 그것도 네 비서랑 같이 .


박지민
- ....네 ㅎ

지민 아버지
- 보고된 출장 스케줄도 없는데

지민 아버지
- 2주동안 비서랑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거냐?


박지민
- 네..?


박지민
- 아 , 그게 말입니다 . 아버지.


_옆에서 듣고만 있던 여주가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지민이가 들고 있는 핸드폰 옆에 귀를 가져다댔다.


지민 아버지
- 둘이서 여행이라도 갔나 ?

지민 아버지
- 사귄지 몇 일 기념.. 여행 뭐 이런 거.


박지민
- 아뇨...그런 건 아닌ㄷ...


박지민
- .....?!!!!!


박지민
- ....ㅈ...잠시만요


박지민
- 아버지....


박지민
- 저희... 사귀고 있는 걸 어떻게......아..세요..?!


지민 아버지
- 휴....속일 사람을 속여야 속지 .

지민 아버지
- 저번에 내가 회사 들렸을 때 모를 줄 알았더냐?


임여주
!?!!..

_옆에서 듣고만 있던 여주도 제법 놀랐는지 눈을 크게 뜬 채로 입을 틀어막는다.



임여주
중얼중얼-] 알고계셨어....헐....


지민 아버지
- 사귀는 건 좋은데 , 이렇게 회사 일에 대충 임해도 되는거냐 - 대표가 ?


박지민
- ...ㅈ..죄송합니다


박지민
- 내일부터는 정상출근할 계획이었어요..

지민 아버지
- 그래 , 그럼 그렇게 해라

지민 아버지
- 그럼 이만 끊으ㅁ...


박지민
- 잠깐만요 !!!

지민 아버지
- 왜 .


박지민
- ....반대... 안 하세요...? 저 사귀는거...



지민 아버지
- 반대할 이유가 뭐있냐 .


박지민
- 그럼 ... 몇 년 전에 사귈 때는 왜 누나를 그렇게 싫어하셨는데요...?

지민 아버지
- 그 비서가 힘들 것 같아서지 .



박지민
- 네...?

_옆에서 듣고 있던 여주도 더 귀를 기울였다.

지민 아버지
- 너가 대표로 사는 삶에 그 비서가 너랑 함께할 거라고 생각하니 ,

지민 아버지
- 너가 바쁠때마다 임비서에게 무관심해질까봐 .

지민 아버지
- 임비서는 남들처럼 보통 사랑을 못 하게 될까봐.

지민 아버지
- 그래서 걱정되어 떼어놓으려 한거야.


박지민
- .....감동입니다 , 아버지.

지민 아버지
- 징그럽게 그런 말은 무슨 . 끊어라 .


뚝 _


임여주
헐..... 대박.....

포옥-]

_지민이는 폰을 소파로 던지고 여주를 꼭 끌어안았다.


박지민
그럼 이제 우리 허락 다 받은 거다 , 양측에서 .


박지민
결혼을 더이상 미룰 필요가 없겠어 .


임여주
...그게 말이 그렇게 되니..?


박지민
와 ,


박지민
진짜... 대박이다


임여주
그러니까.


임여주
어떻게 내 생각을 해주셔서 반대를 하신거지...?!


박지민
ㅎ 내가 성격은 우리 아빠 닮았나봐



임여주
어떤 면에서 ? 누가 그래 ?


박지민
닮았지 않아 ?


임여주
......


박지민
여자 잘 챙겨주는 거 .


임여주
그래그래 - 여자 잘 챙겨주셨지 -


임여주
한 여자 말고 여러 여자한테 .ㅎ



박지민
....이렇게 과거를 갑자기 꺼내기 있나 ?


임여주
ㅎㅋㅋㅋㅋ


박지민
.....내가 또 죄인 됐어


임여주
푸흡 - 농담이야 ,


임여주
얼른 옷 갈아입고 자러 들어가자 ~



#4 후속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