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인반수, 오빠는 구미호?!!

대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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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늑대)

'끄아악....!! 어떡해 난 몰라...!!'

교실로 돌아가는 여주의 뒷모습을 보며 오늘 밤이 길어질것을 예상한 준이 머리를 감싸쥔 채 소리없는 비명을 질렀다.

한편, 교실로 돌아온 여주는 자리에 앉으며 이를 사납게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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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이 새끼....나랑 한번 해 보자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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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누가 이기나 한번 해 보자.....내가 오늘 아주 뼈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부숴버리겠어.....

여주가 살기를 내뿜자 반 아이들이 흠칫하며 여주를 보았다.

2교시 수업이 끝나고 여주는 끓어오르는 화를 꾹꾹 누르며 속을 진정시킬 겸 물을 마시러 가기위해 복도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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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민여주 점심시간에 옥상으로 올라와'

갑자기 윤기에게서 텔레파시가 도착했고 여주는 태연히 물을 마시며 대답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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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점심시간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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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잔말말고 꼭 올라와 중요한 얘기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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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흠.....그래 뭐 알겠어'

짧은 대화를 마치고 반으로 돌아온 여주가 점심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12:00 AM

3교시가 끝나고 종이 울리자마자 밖으로 튀어나가는 반 아이들

급식실로 향하는 반 아이들과는 다르게 옥상으로 향하는 여주

계단을 올라가면서 유난히 학교가 조용하다는 것을 깨달은 여주

점심시간이니 밥을 먹으러 가서 학교가 조용한게 정상이긴 한데 그래도 화장실을 들렀다 가는 친구들도 있을텐데 그 마저도 안보이니 여주는 의구심을 품고 계단을 올라 옥상 문을 열었다.

쏴아아-

바람에 나부끼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여주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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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오빠 학교가 너무 조용한데 이상하지 않아?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동생을 보며 윤기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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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아....결계를 쳐놔서 그래..이 학교를 포함한 1km반경 까지는 핵폭발이 일어나도 여기는 안전해

여주에게 담담히 설명했지만 자신이 누구때문에 결계까지 치게 됐는지 상기하니까 또 다시 분노가 끓어오르는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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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하나밖에 없는 동생이란게 오빠속을 이렇게 썩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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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가 누구때문에 결계를 쳤는데....!!

윤기가 으르렁 거리며 말했고 여주도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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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오빤 꼭 내가 뭔가를 했다는것처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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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진짜 몰라서 물어? 내가!! 편지에!!! 친절하게!!! 써 줬잖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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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편지 안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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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아니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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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근데 왜 말을 안들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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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걔가 나영이랑 나랑 우리 둘 사이 갈라놓으려고 하잖아

여주가 입술을 삐죽이며 말했고 윤기가 답답하다는듯 자기머리를 헐클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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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오....!! 진짜 말은 지지리도 안듣지 민여주!!

그렇게 윤기가 한창 여주랑 말씨름을 하고 있던 그때 옥상 문이 벌컥 열리며 다현이가 들어왔다.

그와 거의 동시에 여주의 손목을 잡은 윤기가 문에서 멀리 떨어지더니 여주의 손목을 끌어당겨 자신의 뒤로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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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

어머....스윗한 오빠네...? 나도 위험할때 나를 보호해주는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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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헛소리. 니가 여긴 무슨 볼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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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

음....여동생을 아끼는 오빠의 스윗한 모습이 보고 싶어서 왔다만....? 나도 그 스윗함 느껴보고 싶다....ㅠ 니 뒤의 여주는 지금 얼마나 듬직하겠어~? ^^

다현의 대답에 윤기가 미간을 구기며 형형한 눈빛을 숨기지 않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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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럼 평생 느껴볼수 없겠군 오수의 이무기는 모두의 원망을 받아야하기때문에 혼자가 아니면 태어나지 못한다고 하지

윤기의 말에 다현의 한쪽 눈썹이 꿈틀 위로 솟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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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뭐? 오수의 이무기? 저녀석이 오수의 이무기 였다고?'

여주가 윤기의 등 뒤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몸부림을 쳤으나 윤기는 절대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홧김에 윤기 등에 이마를 꿍 박어봤지만 윤기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고 돌에 이마를 박은것만 같은 통징이 일며 머리가 핑-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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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이익...!! 무슨 등이 이렇게 단단해?? 안에 돌이 들었나? 아니지 안에 돌이 든게 아니라 이 오빠는 돌로 만들어진거야 그래서 이렇게 아프지 아오....씨'

여주가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잡히지 않은 손으로 이마를 문지를때 다현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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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

하긴 몇백년을 둘이 그렇게 살았는데 동생을 애지중지 안하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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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

지 애미 없이 그 핏덩이를 저정도까지 키워냈으면 그 간의 세월이 아까워서라도 나라면 동생한테 잘해주겠다 ㅋㅋㅋ

그에 윤기가 살벌한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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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뭘 알고 있는진 몰라도 그 입 안닥치면 아가리 찢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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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

어머~얘도 참~ 니 엄마 친구한테 한다는 소리가 아가리를 찢겠다는 소리밖에 없니?

그 소리를 듣고 멈칫, 몸이 굳어버린 윤기와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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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 헛소리 하지마 니가 어떻게 우리 엄마랑 친구야

다현을 사납게 노려보며 말했지만 떨리는 목소리 만큼은 감추지 못한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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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

흐응~? 뭐 믿기 싫으면 말구~ 아 모르는거 같으니 이것도 알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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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

니네 엄마, 니들 버린거야~

다현이의 은근한 속삭임을 들은 여주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을 뻔했지만 안간힘을 쓰며 버티고 섯다.

윤기도 다현의 속삭임을 들었지만 동요하지 않고 다현을 집요하게 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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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

진짜야~ 아니면 몇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왜 니들 앞에 모습 한번 안 드러낸거겠니? 후후

다현의 웃음에 심기가 뒤틀린 윤기가 입을 열려는 찰나 윤기는 등 뒤에서 느껴지는 열기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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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하아...하아....

윤기가 자신이 잡은 여주의 손목에서 상당한 열이 오른것을 눈치채고 여주의 몸에서 열이 펄펄 끓고 있음을 짐작했다.

더불어 그 열이 가져올 후폭풍 또한 미리 예상을 하며 나지막히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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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좋지 않은 징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