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인반수, 오빠는 구미호?!!

윤기의 과거이야기

여주가 거실에 앉자 윤기가 여주의 맞은편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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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그래서 어떻게 된거야?오빠가 구미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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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 오빠 구미호 맞아 난 957살이야 넌 899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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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리고 한가지 더,

윤기가 한차례 심호흡을 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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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는 구미호와 구미호 사이에서 태어난 순혈구미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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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리고 너는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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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뭐....? 반인반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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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 넌 반인반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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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누구나 한번쯤 하면 안되는 짓임에도 불구하고 해보고싶고 궁금한 그런 호기심때문에 태어난 존재가 바로 너야 민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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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우리 호족들은 각자 강한 기운을 품고 태어나는데 대지의 기운을 품은 토 일족, 물의 기운을 품은 수 일족, 바람의 기운을 품은 풍 일족, 불의 기운을 품은 홍 일족 이렇게 4가지 속성으로 구분이 되는데 우리 엄마는 불의 일족이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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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리고 우리 엄마성함은 불 화 , 바람 연 을 써서 화연 이시구 바람에 흩날리는 불씨 라는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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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음...우리 아빠는....풍의 일족이셨고 일족중에서도 수장의 자식 그 다음으로 강했던 구미호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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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두 분은 어느 구미호부부 못지않게 다정하고 자기자식을 잘 챙길줄 아는 현명한 구미호였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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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우리 할머니는 여우들을 통솔하는 수장이셨는데 너가 457살에 신계로 올라가서 신이 되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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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원래대로라면 우리 엄마가 불의 일족의 수장이 되었어야 했는데 인간남자와의 일 때문에 수장이 되지못하고 마을에서 쫒겨났지. 지금부터 인간남자와 엄마사이에 얽힌 얘기를 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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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엄마는 구미호가 아닌 평범한 인간과 관계를 맺으면 어떤느낌일지 궁금해서 인간과 관계를 맺었고 그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 행동은 엄마도 후회하게 만들고 그인간뿐만 아니라 죄없는 주변의 다른인간들까지 피해를 보게 만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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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엄마와 관계를 다 맺고 남자가 엄마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엄마한테 괴물이라고 손가락질을 하면서 입에 담지 못할 심한 욕들을 마구 퍼부었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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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 남자는 그렇게 엄마에게 저주를 쏟아붇고는 아무일도 없었단 듯이 산을 내려가 인간세상에서 2일뒤 한 여자와 혼인을 하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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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주 어릴때부터 가문끼리 합의한 정략결혼이었고 그 남자도 자신의 아내가 될 여자를 매우매우 아꼇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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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남자가 바람도 쐬고 집안문제로 머리가 아프다며 산을 올랐다가 엄마랑 마주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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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인간이 아무리 예뻐봤자 영물보다 이쁠리가 있겠니? 당연히 그 남자도 엄마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고 엄마도 때마침 그 몹쓸 호기심때문에 인간마을로 내려갈까 고민하던 차에 인간남자랑 마주치게 된거지

그래서 엄마는 아무도 가지않는 깊은 산속 오두막에서 그날밤 남편구미호의 눈을 피해서 인간남자랑 관계를 맺었고 다음날 바로 들통났지.

엄마는 그 작은호기심때문에 해서는 안될짓을 해버렸다는 생각과 남편을 실망시켰다는 죄책감에 인간남자가 엄마한테 저주를 퍼붓고 떠난뒤 남편이 올때까지도 그저 눈물만 계속 흘리면서 괴로워했다고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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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빠가...인간남자랑 몸을 섞은 당신같은 여자랑은 더이상 살고싶지 않다며 그대로 엄마를 버리고 떠나버렸다고 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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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남편을 잃은 상실감과 한순간의 실수로 이런 처지가 되 버린 자신을 원망하며 엄마는 그대로 식을 올리고 있는 그곳으로 달려가 자신과 몸을 섞은 인간남자의 눈앞에서 그의 약혼자를 무자비하게 찢어죽이고 그의 가족들과 친척들을 죽이고 인간남자도 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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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우불을 이용해 그 마을을 몰살시켜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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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때부터 엄마는 여우불도 사용할수 없게 되고 나랑 같이 산속에서 인간들의 눈을 피해 숨어 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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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인간들에게 복수를 한 엄마는 그날부터 서서히 망가지기 시작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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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구미호는 1000년을 살면 몸속에 여우구슬을 품고 천계로 올라가 신이 되는데 엄마는 인간들에게 복수를 하고 몸속에 있던 여우구슬이 깨져버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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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리고 구미호세계에서도 흔치않은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라고 칭찬이 자자했던 엄마의 외모와 부드럽고 풍성한 엄마의 붉은 기가 도는 하얀 털은 인간들의 피로 물들어 엄마는 그날부로 불여우가 됐고 구미호세계에서도 엄마를 배척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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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렇게 숨어다닐동안 엄마 배가 점점 나오고 움직임도 많이 굼떠졌을때 마침내 너가 태어난거야.

인간들도 100년동안이나 구미호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수색을 중지한 모양인지 너가 태어나고서 부터는 더이상 산속에 인간들이 모여들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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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엄마는 너를 낳고나서 후회를 많이 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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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 인간남자와 몸을 섞지 말아야 했는데....하시며 푸념도 많이 하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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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지만 후회는 아무리 일찍해도 늦는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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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무리 되돌리고 싶어도 되돌릴수 없어서 후회를 하는거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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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엄마는 너를 낳았고 나한테 말씀하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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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랑 이 아이는 아빠가 다르지만 그래도 이 아이가 니 동생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니까 미워하지 말고 많이많이 옆에서 챙겨주고 사랑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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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렇게 엄마는 내가 300살이 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수 있는 나이가 되자 나랑 너를 집에 두고 모습을 감춰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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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비록 우리가 아빠가 다르고 나이차이가 58살이나 나지만 그래도 너는 내 동생이야. 난 언제나 니 옆에 있을꺼고 널 배척하지도 않을꺼야 사랑하는 내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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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 더 궁금한거라도 있어?

윤기가 조심스럽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