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살인마와 동거 중입니다

연쇄 살인마와 동거 중입니다-09

혜진(경장) image

혜진(경장)

"예. 그런데 T가 아닌 N이라는 표식만 5명. T 표식만 2명입니다."

하..별이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일도 복잡한데 엔까지 말썽에다 엔인 척 하는 사건만 두 건

잠깐..엔..? 별이는 급히 바지 주머니를 뒤적거렸지만.

핸드폰은 어디에도 없었다.

차에도, 옷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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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경장)

"아, 핸드폰 찾으십니까?"

문별(경위) image

문별(경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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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경장)

"회의실에 떨어져 있길래 주워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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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일단..혜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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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경장)

"네"

문별(경위) image

문별(경위)

"네가 용경감님 좀 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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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경장)

"알겠습니ㄷ.."

용선(경감) image

용선(경감)

"별아..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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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네?"

용선(경감) image

용선(경감)

"조금만..조금만 더 옆에 있어줘.."

용선이의 애처로운 목소리에 별이는 발이 바닥에 붙은 듯 발을 움직일 수 없었다.

별이는 용선이를 토닥여주곤 30분 후 용선이가 잠든 것 같았다.

핸드폰을 켜 보았더니 부재중만 38통에 메세지가 52건이 와있었다.

그것도 최근까지.

[언니, 혹시..화난거야?]

.

..

...

[근데 언니가 왜 그러는지 모르니까..뭐라 하지도 못하고..]

.

..

...

[언니이..아직 퇴근 전이야?]

.

..

...

[짜증나. 왜 그러는지 말은 해 줘야 할 거 아니야. 아님 전화라도 받던가]

.

..

...

미치겠네..화난게 아닌데..

별이가 잠깐 서 밖으로 나가 휘인이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받는 휘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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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저..휘인아..그..서장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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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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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알아, 아는데. 왜 연락 한 통을 안 하냐고. 이래이래해서 당분간 집에 못 들어간다 이야기라도 해 줬으면 좋았잖아. 대체 왜 걱정하게 만드는 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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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아니, 휘인아. 진정 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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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내가 지금 진정을 하게 생겼어? 나는 괜히 언니가 화났을까봐 그러고 있었는데. 언니는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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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미안해.."

평소에는 잘 쓰지 않던 말

이렇든, 저렇든 자존심 때문에라도 절때 쓰지 않던 말이었다.

그런데. 잘못했으니까. 5일이나 걱정을 시켰으니까.

사랑에는 자존심이 없는 게 맞는 거니까

별이의 축 쳐진 목소리에 휘인이가 한숨을 푹 내쉬더니 밥은 먹었냐 물어본다.

문별(경위) image

문별(경위)

"아..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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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안 먹었을 줄 알았어. 일단 내가 도시락 싸서 갈게. 서에 가만히 있어"

문별(경위) image

문별(경위)

"네.."

5일 동안 제대로 한 끼를 챙겨 먹은 적이 없다.

몸무게는 이미 3kg이 빠진 상태였고, 씻지도 않은 터라 꼬질꼬질해졌다.

별이는 휘인이가 오기 전에 씻기라도 해야겠다 싶어 샤워실로 들어갔고, 케비넷을 열어 샤워 용품들을 꺼냈다.

오랜만에 머리를 감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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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경장)

"저..문경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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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응?"

샤워실이라 울려 퍼지는 목소리.

그리고 밖에서 들리는 혜진의 목소리. 조금..불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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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경장)

"T가 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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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뭐?!"

별이는 급히 머리를 행구고 타월로 몸을 대충 닦은 후 옷을 갈아입었고, 차로 향했다. '아, 휘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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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경장)

"저..경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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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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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경장)

"출발 안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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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아..일단..뭐..어떻게 된 건지 말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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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경장)

"딱히 할 거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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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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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경장)

"CCTV에 범행 현장이 찍혀서 범인만 잡으면 됩니다. 김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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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경장)

"나이 30세 한 여성을 흉기로 살해 후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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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경장)

"지금 무무 공원에서 인질을 한 명 잡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음..인질이라..

"꺄아아!!"

아..생각보다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