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살인마와 동거 중입니다

연쇄 살인마와 동거 중입니다-10

이미 인질 한 명은 배를 움켜쥐며 쓰러진 상태였고, 다른 인질은 칼이 목쪽으로 향해있었다

경찰들이 한 걸음씩 다가갈 때 마다 손에 힘을 주어 그 여성의 목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문별(경위) image

문별(경위)

"일단 내가 다음 인질로 잡힐게"

다행히도 사복을 입고 있던 별이라 옆에서 구경을 하듯 보고 있던 시민들 틈에 껴있을 수 있었다.

경찰들이 다시 다가가자 범은은 인질의 옆구리를 찌른 뒤 가까히 있는 여성. 즉, 별이를 인질로 잡았다.

목에는 칼을 겨누고 있었고, 경찰들은 테이져 건을 범인에게 겨누고 있었다.

이제 몰래 바지 주머니에서 전기 충격기만 꺼내면 되는데.

별이가 눈짓을 하자 경찰들은 한 걸음씩 더 다가왔고, 범인은 팔에 힘을 주며 별이의 목에 상처를 냈다.

대신 범인의 시선을 돌린 덕에 전기충격기를 꺼낼 수 있었고, 작동을 시킨 뒤 범인의 다리에 대니 칼과 몸이 닿여 있어 찌릿한 전기가 제게도 전해졌다.

문별(경위) image

문별(경위)

"으윽..!"

혜진(경장) image

혜진(경장)

"문 경위님..!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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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응, 괜찮.."

전기의 강도가 약했던 탓일까. 쓰러진 줄 알았던 범인이 별이의 등으로 칼을 꽂아 넣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경찰들도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었고, 범인에게 테이져 건을 쏘며 범인은 기절했다.

순경

"문 경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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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괜찮아, 나는 괜찮..하악, 아"

순경

"빨리 차에 타세요. 병원가요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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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됐어. 한 두번 다쳐보는 것도 아닌데."

별이는 애써 태연한 척 범인의 손을 등 뒤로 구속해 수갑을 채운 뒤 경찰차에 타는 것 까지 보고서야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옷은 이미 피로 물들어 티셔츠를 타고 뚝뚝 떨어졌고, 시야는 흐릿해졌다.

문별(경위) image

문별(경위)

"그, 럼 문자 하나만, 후으..하고 가자"

순경

"차에서 해도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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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일분, 일, 으..초가 아까워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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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경장)

"하.."

"그리고 더 늦으면 욕 먹어"

별이는 뒷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곤 휘인이에게로 문자를 보냈다.

이미 휘인이에게선 어디 있냐. 경찰서는 왜 이리 텅텅 비었냐, 어디로 튀었냐 등 온 갖 육두문자가 와있었다.

별이는 피식 웃곤 [몸이 안 좋아서 병원 가] 라고 짧게 보내곤 차에 올랐다.

헐..이를 어째

봉합만 하고 집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과다출혈에 전기로 인한 쇼크까지

3~4일은 입원을 해야한단다

그냥 간다고 빌기도 해봤지만 의사는 단호했다

결국은 휘인이가 병원까지 오는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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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ㅁ, 뭐에요! 언니, 일어나 봐! 어서!"

간호사

"환자분 방금 진정제 맞고 잠드셨어요. 심각한 건 아니니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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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상태가 정확히 어떤데요?!!"

과다 출혈에 전기 쇼크까지 온 상태였다고?

그런 상태인데 문자를 보냈다..하..미치고 팔짝 뛰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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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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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언니, 정신이 들..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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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휘..인아..왜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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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걱정, 흡,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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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별거 아니야, 울긴 왜 울어..속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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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별거 아니긴! 2분만 늦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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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언니 황천길 갈 뻔 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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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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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근데 그 와중에 나한테 문자는 왜 보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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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병원이나 빨리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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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우리 휘인이 걱정할 까봐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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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나 진짜 괜찮아, 괜찮아..울지마아.."

별이는 상체를 일으켜 휘인이를 꼬옥 안아주며 한 손으론 휘인이의 머리를 쓰담어주었다.

휘인이는 점차 호흡이 안정되며 '보고싶었어' 나지막이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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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나도 보고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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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다음부턴 아무리 바빠도 문자 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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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죄송하네요. 다음부터는 꼬박꼬박 문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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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약속이다. 꼭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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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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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대답은 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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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대답이라도 잘해서 다행이지 않아?"

그렇게 둘은 그 동안 못 다한 말들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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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맞다. 휘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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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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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너 살인을.. 하루에 한 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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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아하하.. 스트레스가 쌓여서 나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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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ㄴ, 너 막 이중인격 그런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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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그건 언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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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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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엔)

"응"

별이는 무슨 소리냐며 절대 아니라 하자 휘인이는 입을 가리고 웃으며 별이를 툭툭 쳤는데

그 부위가 하필 칼에 찔린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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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경위)

"으억..!!"

휘인이는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뭐가 그리 웃긴지 조금은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휘인이니까

휘인이기에

그냥 웃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