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한테는 관심없습니다
#10.왜 이렇게 귀엽지?



전정국
전남친이라니


전정국
아직도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잡고


전정국
카페에 도착했다

(스윽


전정국
오랜만에 맡는 라벤더 향기가


전정국
오늘따라 진하게 느껴졌다


전정국
오랜만에 온 카페라 그런지


전정국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전정국
나에겐 어색하게 느껴졌다


전정국
그리곤 선배가 보인다


민여주
" 어... "


전정국
오랜만이라 조금 당황했나


민여주
" 안녕 "


민여주
" 오랜만 "


전정국
당황한 표정을 급하게 감추고


전정국
자연스럽게 인사를 해보였다


전정국
" 안녕하세요 "


민여주
" 어.. 오늘 사장님 오시는데.. "


전정국
" 아 갈게요 "


민여주
" 어..그래 "


전정국
방해되는건 싫으니까


전정국
(멈칫


전정국
멈추어 선다


전정국
이대로 나가는건 아니다 싶어서


전정국
" 누나 "


민여주
" 어..어? "


전정국
" 퇴근 언제에요? "


민여주
" 7시.. "


전정국
" 그 때 올게여(싱긋 "


민여주
"..뭐야 "


민여주
맨날 선배라고 부르던 애가


민여주
누나라고 부르니 놀랐다


민여주
웃는게 훨씬 귀엽다


민여주
나는 내가 사랑을 다시는 못할 줄 알았다

06:50 PM


민여주
그리고 6시 50분


민여주
조금 일찍 퇴근한다


민여주
근데 나는 가게에 있다


민여주
괜히 청소라도 하는척 정리하는 척


민여주
사실 널 기다리고 있다

(스윽


전정국
" 누나ㅎ "


민여주
그리고 너가 온다


민여주
다시 누나라 부르며


민여주
설렌다고 미친넘아


민여주
" 누가 누나라도 부르래 "


전정국
" 헣 누나 맞잖아요 "


민여주
반박불가네 진짜


민여주
" 선배 "


전정국
" 누나라 부를래여 "


전정국
" 헤..데려다 줄게요 "


민여주
" 어? 나 혼자 갈 수 있거든 "


전정국
" 그냥 내가 데려다주고 싶은건데 "


민여주
" 허..됬거든요 "


전정국
" 아 빨리요 데려다주게 "


전정국
" 집 어딘데요 "


민여주
" YNWA오피스텔 "


전정국
" 에 가깝네 "


전정국
" 가요 빨리 "


민여주
" 가깝다고? "


전정국
" 네에 "


전정국
사실 전혀


전정국
음 정확히 말하자면


전정국
우리집 가려면 반대쪽으로 가야되요


전정국
근데 걱정시키기 싫으니까


전정국
" 봐봐요 길 외지잖아 "


전정국
" 누가 보고 예뻐서 데리고 가면 어떡해 "


민여주
" 뭐? "


전정국
" ㅋㅋㅋ 장난이에요 "


전정국
" 누가 납치하려고 해도 다 때려눕힐 것 같아요 "


민여주
" 야! 너..! " (퍼억


전정국
" 아아!! "


민여주
에..엄살은


민여주
명치쪽을 좀 살살 때렸더니만


민여주
연기한다


전정국
" 아파여ㅜㅜ "


민여주
" 엄살 부리지마 "


전정국
" 아 진짜 아픈데ㅜㅜ "


전정국
" 여기봐봐요 "


민여주
" 어? "


민여주
자기 손등을 가리켰다


민여주
빨개져 있었다


민여주
아니 손등은 때린 적이 없는데 왜 빨개진대냐?


민여주
" 허..미안.. "


민여주
갑자기 내 볼 쪽으로 손이 들어왔다


민여주
' 뭐야 ' 생각할 틈도 없이


민여주
내 볼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만지고 있는 너였다


민여주
" 으아 누아 (아 놔) "


전정국
" 아아 "


전정국
" 풉ㅎ "


민여주
손을 떼곤 웃어버리는 너다


전정국
" 아 왜 이렇게 귀엽지? "


민여주
아 너가 더 귀여운데


민여주
이 말이 목 끝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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