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없어서 정말 죄송하네요, 시발"

찬성.

"투두둑"

비오는 소리와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와 합쳐져서 오늘따라 유난히 시끄러운 길가였다.

난 비오는 날만 되면 집 밖으로 나가는 걸 싫어했다.

왜냐면 비가 오는 날마다 나는 항상 운이 안좋았으니깐

우산이 망가진다던가, 물웅덩이에 빠진다던가, 사고가 난다던가. 등등 이거 말고도 더 심한 일들이 많이 벌어져서 다 기억도 못 할 정도이다.

하지만, 장마때문에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나에게 어떤 한 문자가 왔다.

사장님

순영아 오늘은 가게 오픈하니깐 늦지않게 와라.

사장님

그리고 비 오는 날에 나가면 이상한 일 일어난다는 그런 헛소리는 집어치우고 어서 나오기나 하고.

권순영 image

권순영

"..개같네, 시발"

하는 수없이 난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가게로 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