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다리고 있어
너를 기다리고 있어_3


*연준 시점*

이여주
“여기 반 원래 이래...?”


최연준
“응, 우리 반 진짜 재미있지?”

이여주
“그러네... 근데 넌 애들이랑 안 놀아?”


최연준
“네가 있잖아.”

이여주
“나...?”


최연준
“우리 친해지기로 했는데 벌써 잊은 거야?”

이여주
“난 그런 기억 없는데...”


최연준
“아, 학교 끝나고 우리 집 갈래?”

이여주
“너희 집...?”


최연준
“응, 우리 집이 교실보다 진짜 재미있어!”

이여주
“나 학교 끝나고 언니랑 같이 집 가야 되는데...”


최연준
“왜...?”

이여주
“아빠가 그러라고 해서...”


최연준
“아... 그렇구나... 그러면 너 핸드폰 있어?”

이여주
“응...”


최연준
“나 전화번호 좀 주라!”

이여주
“불러줄 테니까 받아 적어...”


최연준
“고마워!”


이여주
“저기... 연준아...?”


최연준
“응, 왜?”

이여주
“아까 놀자고 했잖아...”


최연준
“그랬었지...?”

이여주
“아빠랑 언니한테 한 번 물어볼까?”


최연준
“그러면 나야 좋지!”

이여주
“좀 이따 학교 끝나고 물어볼게...”


최연준
“그... 혹시 내가 좀 무서워...?”

이여주
“아, 아니... 그냥 내 성격이 소심해서 그래... 조금 있으면 괜찮을 거야...”


최연준
“그럼 너랑 더 친해져도 되는 거지?”

이여주
“응...”


이여주
“연준아, 아빠가 된다고 했는데...”


최연준
“정말?”

이여주
“응...”


최연준
“그럼 얼른 놀러 가자!”

이여주
“응...”

이여주
“여기가 너희 집이야...?”


최연준
“응!”

이여주
“부모님은?”


최연준
“좀 늦게 와.”

이여주
“아...”


최연준
“너 몇 시까지 놀 수 있어?”

이여주
“4시...?”


최연준
“음... 2시간 정도 남았으니까 얼른 내 방으로 가자!”

이여주
“알겠어...”

이여주
“우와... 너 방 진짜 깔끔하다...!”


최연준
“그래...?”

이여주
“응, 내 방은 엄청 지저분하거든... 언니 때문에.”


최연준
“사실 나도 치운지 얼마 안 됐어.”

이여주
“그래도 유지하고 있는 게 너무 신기한데...?”


최연준
“여주야...”

이여주
“왜...?”


최연준
“너랑 나, 오늘 처음 만났지만... 나 네가 너무 좋아...!”

이여주
“아... 뭐, 친구로서 그럴 수도 있지... 나도 너 좋아.”

친구로서 좋아한 거 아닌데...


최연준
“아... 그치...”

나와 여주는 만난 지 하루 만에 친해졌고...

이여주
“와, 우리 이제 중학생이야?”

2년이라는 시간이 더 흘렀다.


최연준
“그럼 중학생이지, 뭐겠어.”

이여주
“옛날에 나 좋다던 최연준 어디 갔냐, 이제 나 싫어?”


최연준
“아니, 아직도 좋아하는데.”

이여주
“어쩌지, 나는 싫어하는데.”


최연준
“뭐...?”

이여주
“뻥이야, 뻥.”


최연준
“…”

난 여전히 널 좋아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