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제 1장 .


시끄러운 말소리

부딪히는 술잔 소리

머리가 지끈지끈 울려온다


태형
" 그래서 너는 필요없다고 ? "

다리를 꼬고 흥미롭다는듯 웃으며 말한다


지민
" 어, 근데 넌 왜 더 느는거 같냐? "

홀짝 한모금 맛을 보더니 태형 주위를 보곤 질문을 건넸다


태형
" 재밌잖아 "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술잔을 드는 태형이다


지민
" .. "

그리고 그런 태형을 이해할수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주위를 둘러보는 지민이였다

온갖 정치인, 유명인, 기업인 등이 모인 이곳은 저마다 애완동물을 데리고 있었다

물론 그 애완동물이 인간이라는게 특별한 점이지만

그들은 자신의 부와 명예를 과시하기 위해 특이하고 독특한 인간들을 수집한다


태형
" 저기 또 물건들이 왔나보네 "

한 곳으로 사람이 모이자 관심이 생긴 태형은 지민을 끌고는 구경을 하러갔다


태형
" 경매하나봐 재밌겠다 "


지민
" ... "

내심 궁금하긴했던 지민은 태형과 함께 경매를 구경했다

경매꾼
"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요 아이입니다 !! 물론 얼굴도 이쁘지만.. "

철장에 묶인 가녀린 손목,

허리춤까지는 내려오는 긴생머리,


태형
" 뭐야 그냥 예쁜 여자애 잖아 ? "

태형이 실망하고 있을때 경매꾼이 입을 열었다

경매꾼
" 바로 반인반수 입니다 !! "

반인반수라는 말에 경매장이 떠들썩 해졌다 너도 나도 가격을 부르기 시작했고

태형도 관심을 가지며 저건 꼭 사야겠다고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지민도 흥미가 생겼다 어짜피 한마리 필요한데 저런애라면 나쁘지않겠다고


태형
" 3억 !!! "

경매꾼
" 네 3억!! 더 없습니까 ?? "


석진
" 5억 "

갑자기 한 남자가 일어나더니 큰 가격을 불렀다

승부욕이 강한 지민은 석진에게 씨익 웃어보이더니 일어나서 외쳤다


지민
" 10억 "

'10억' 이라는 큰 단위에 사람들은 부담스러웠던지 하나둘씩 포기를 했다


태형
" 박지민..이씨....내껀데...... "

경매꾼
" ㄴ..네 10억 더 없습니까 ?? "

5

4

3

2

1

경매꾼
" 축하드립니다 "

경매꾼은 지민에게 여주의 목에 걸려있는 목줄을 손에 쥐어 주었다

이여주
" ... "

지민이 목줄을 당겨 오드아이인 여주의 눈을 빤히 바라보았다


지민
" 흐음.. 나쁘지않아 "


지민
" 이름이 뭐지 ? "

여주가 한걸음 뒷걸음 치자 목줄을 가까이 가져오며 물었다

이여주
" ....이..여주.. "


지민
" 종은? "

이여주
" 고양이.. "


지민
" 완벽하군 "

만족한 지민이 태형에게 인사를 하곤 여주와 유유히 경매장을 떠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