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Zombie (인 좀비)

In Zombie 20화.

20화.

...

박지훈에게 정신이 팔려 내꺼 챙기는것도 까먹고 있을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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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좃됬다.."

들려오는 재환오빠의 목소리.

약을 챙기러 카운터 안으로 들어갔던 재환오빠는 외마디를 남기고 뒷걸음질을 치며 카운터에서 천천히 나오는데..

곧이어 그르렁 거리는 소리와 함께 카운터 안쪽에서 같이 나오는 어두운 형체가 나의 두 눈에 들어왔다.

"크와아아악!!"

좀비였다.

재환오빠는 카운터에 내려놓았던 총은 챙기지도 못한채 도망가기 바빴고 그모습을 본 나는 카운터위에 올려논 총을 집어들고는 재환오빠를 쫒아가는 좀비를 조준해 보였다.

그러나 모든 전원이 차단되어 너무 어두운 공간속, 좀비의 형태는 보이지만 재환이 오빠와 구분이 잘 안가 혹시나 실수 할까봐 쏘지도 못한채 계속해서 재조준만 하고 있을때였다.

스윽-

갑자기 내 팔을 붙잡아 오는 느낌에 놀랄새도 없이 굳은 나의 몸은 박지훈에게 조종을 당하듯 나를 움직이는 박지훈의 행동에 그대로 따랐다.

그런 나의 등 뒤로 바짝 붙어 내 손목을 잡고는 한쪽에 총을 정확히 조준시킨채 내 귓가에 말을하는 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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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당겨"

그의 말에 나는 거침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탕-

곧이어 들려오는 총성소리와 함께 좀비의 괴성소리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그제야 카운터로 달려와 총을 챙기는 재환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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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아.. 죽는줄 알았네."

심장을 부여잡고는 허덕이는 재환이 오빠를 보다가 아직도 내 등 뒤로 딱 붙어있는 박지훈을 발견한 나는 급하게 앞으러 한발 떨어져보였다.

그러자 뒤늦게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선 박지훈은 머리를 긁적이다 이내 뭘 그렇게 가득 챙긴건지 빵빵해진 가방을 어깨위로 매보였다.

그에 나도 의료품을 가득 챙긴 가방을 등허리에 매고는 정신없이 숨만쉬는 재환이 오빠의 짐까지 챙겨주었고

그렇게 정해진 모든 임무를 마친 우리는 의료 코너에서 나와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나온 뒤 이전에 모두가 정해진 물품을 모두 챙기면 만나기로 했던 곳으로 향했다.

그곳은 바로..

백화점 건물속 남자 화장실 이였다.

여자가 나 하나 뿐이니 다수결에 의해 정해진 장소.

18년 인생 처음으로 남자화장실을 들어가 보았다.

들어가자 보이는 여자 화장실과 같은 구조에 한쪽면에 나란히 있는 남성용 소변기..

그것을 제하면 평소 내가 보던 여자 화장실과는 별 다를게 없었다. 그렇게 쉽사리 감흥이 떨어진 나는 들어오기전과 달리 너무나게 익숙한듯 화장실 안을 누비며 무거운 가방끈부터 풀기 시작했다.

무거운 가방을 바닥 내려놓고는 바닥에 앉기에는 너무 더러우니 그나마 깔끔한 변기위에 앉기위해 첫번째칸 문을 열어보는데..

그순간.

"우왁!!"

철컥-

순간적으로 튀어나온 손과 동시에 울리는 큰 목청에 순식간에 총을 장전해 앞으로 뻗은 나는 마저 열리는 문사이로 안에 들어가 있는 이의 정체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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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이와중에도 장난이 나오는지 일찍이 와서는 변기 칸 안에 숨어있던 성우오빠가 일부로 날 놀리기 위해 문이 열리자 마자 소리를 친것이였다.

그에 순간 좀비로 착각해서 인지 아니면 정말 쏘고싶었던 건지 총을 장전하며 치켜든 나.

그에 날 놀래킨다고 신난 표정은 모두 어디로 가고 두눈을 부릅뜨며 놀란 표정으로 두손을 번쩍 드는 성우오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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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진짜 다른 사람이였으면 쏠뻔했잖아요.."

차분하게 미소지어 말하는 순간..

끼익 -

연이어 옆칸에 문 두짝이 나란히 열리며 순순히 나오는 조준사격 유력 후보자가 될 뻔한 사람들..

민현오빠와

성운오빠.

민현오빠와 성운오빠는 각자 있던 칸에서 문을 열고 나오더니 날보며 어색하게 웃어보이곤 성우오빠를 보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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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그러게 내가 재미없다고 하지 말자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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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꼭 매를 벌어요.."

주동자나 동참한 사람이나..

참 태평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괜히 이런 상황에도 웃음을 찾아나가는 모습에 내심 든든하단 느낌도 들었다.

그런 그들의 모습에 웃어보이며 총을 거둔 나는 벽으로 다가가 등을 기대어 섰고 남자화장실로 모일 남은 조직원들을 기달렸다.

그렇게 얼마 기달리지 않아 모두 모인 조직원들..

우리는 화장실에서 각자의 물품을 확인한뒤 화장실을 나서려고 모두 걸음을 떼어 내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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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나 볼일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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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봐 봐!!! 실컷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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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허락해주지 ㅎㅎㅎㅎㅎㅎㅎ"

에에!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