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Zombie (인 좀비)
In Zombie 33화.


33화.

...

날보며 피식- 웃는 박지훈.


박지훈
"왜, 또 싸이코 같냐?"

나는 박지훈의 물음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시금 놀라운 관경을 쳐다보았다.

그렇게 보고만 있자니 내 팔을 붙잡는 느낌이 들어 정신을 차리고 옆을 돌아보자 나를 잡아끄는 관린이의 모습이 보였다.


라이관린
"지금 가야 해요."

좀비들이 모두 불길에 사로잡혀 정신줄을 놓고 몰려있는 틈을타 큰길을 빠져나온 우리는 조용한 길가를 걸어가는 와중에도 혹시나 어딘가에서 좀비가 튀어나오지 않을까 노심초사 신경을 곤두세우며 한시도 손에서 총을 내려놓지 않고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가던 그때.

"우리 집이야"

걸음을 멈춰세우며 높은 아파트 한채를 빤히 쳐다보곤 자기 집이라는 이대휘의 말을 들은 나와 관린이는 동시에 이대휘가 올려다본 건물을 같이 올려다 보았다.

그러자 보이는 줄줄이 서있는 높은 아파트..

곳곳 불이 켜져있는 층도 보일 뿐더러 불이 꺼져있는 층도 눈에 띄었다.


이여주
"몇층인데?"

내 물음에 곧바로 손를 높이 들어올리며 답을 하는 이대휘.


이대휘
"사층"

이대휘가 가리킨 사층에 불은..

불길하게도 아주 어둡게 불이 꺼져있었다.

왜 불이 켜져있는 많은 층 가운데 하필 유난히 어두운 4층이 이대휘의 집인걸까.

우리는 서로의 눈치를 보며 서있었고 그런 가운데 뭐가 그리 급한건지 정신없이 우리를 지나쳐 걸음을 옮기는 이대휘를 본 나와 관린이는 곧바로 이대휘를 따라 아파트 안으로 들어섰다.

그렇게 무작정 앞서 걸어가는 이대휘를 쫒아 가는데..

무슨 생각인지 엘레베이터로 향하는 이대휘였고 그런 이대휘를 막으려고 걸음을 빨리 옮길때에 내옆으로 쌩- 하곤 빠른속도로 관린이가 지나가더니 이내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르려던 이대휘의 손을 붙잡아보였다.



라이관린
"좀비는 소리에 민감해요."

관린이의 말에 아차 싶었는지 급하게 엘레베이터 버튼 앞에서 손을 떼어낸 이대휘는 이내 뒤로 돌아 계단으로 향했고..

이전에 마냥 급하기만 했던 발걸음 보다는 훨씬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계단을 오르는 이대휘였다.

우리도 그런 이대휘를 따라 조용히 계단을 올라섰고 그렇게 어느덧 4층까지 올라온 우리는 이대휘의 집 문에 달린 도어락을 보며 큰 난관에 부딪힌듯 멈춰서서는 이도저도 못하고 있었다.

그때

띠띠딕띠딕- 띠리링-

순식간에 들려오는 총명한 도어락 소리에 놀라 이대휘를 쳐다보면 이성을 잃은 사람마냥 도어락을 풀고는 순식간에 문을 열어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순간 욕이 나올뻔한 입을 틀어 막고는 집안에 혹시나 좀비가 있어 이대휘가 위험에 처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급하게 따라 들어가 이대휘를 붙잡으려 했다.

그렇게 관린이와 함께 집안으로 뛰어 들어간 나는 거실 한복판에 서있던 이대휘의 등판을 보곤 이대휘에게 다가갔고 곧이어 들려오는 이대휘의 목소리에 걸음을 멈춰세웠다.


이대휘
"엄마.."

그 목소리에 놀라 이대휘에 어깨 너머로 앞을 내다보았고..

그러자 어둡지만 또렷하게 보이는 아담한 체구에 한 아주머니..

이대휘의 어머니인듯 했다.

다행히 물리지 않은건지 똑바로 서서는 우리를 쳐다보고 계셨고 곧이어 이대휘의 어머니 께서는 어둠속에 벽을 짚으시며 목소리를 내셨다.

대휘 어머니
"대휘니?"

어머니께서는 그동안 혼자서 이 어둠속에 숨도 죽이고 사셨는지 오랜만에 여는 입에 목소리는 쩍쩍 갈라져 나왔고 금방이라도 울것만 같은 애절한 목소리로 계속해서 벽을 짚으시며 무언가를 찾는듯 하셨다.

대휘 어머니
"대휘야.."

이대휘를 애절하게 부르시면 그런 어머니 곁으로 다가가는 이대휘였다.

그때

어머니께서는 벽을 짚으시면서 한참을 찾던걸 찾으신건지 한곳에서 멈춰 서서는 손을 분주히 움직이셨고 그런 어머니께서 찾으시던건 다름이 아닌..

전등 스위치..


이여주
"안돼요!"

팟-!

환하게 불이 켜지는 순간, 들려오는 소리..

"크와아아악!!"

"쿠와아와악!!"

이미 도어락 푸는 소리에 주변에 몰려있던 좀비가 집안에 불빛이 환하게 들어 오자마자 미친듯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급하게 뒤를 돌아보지만 이대휘 때문에 급하게 들어와 잠그지 못한 활짝 열린 문틈은 좀비들이 들어오기에 너무나도 충분한 공간이였으며 이제와 잠구기엔 너무나도 늦은 시간이였다.

나는 곧바로 총을 들어올렸고 여전히 괴기한 모습을 하고 나타난 좀비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발사를 하기 시작했다.

탕-

탕-

탕-

"크와아아악!!!"

그러면 그럴 수록 총소리 때문에 좀비들의 수만 늘어날 뿐이였고 그에 총을 거둔 나는 단검으로 좀비들을 한마리씩 처치하고 있던 관린이 곁으로 다가가 허리춤에 메고 있던 관린이의 단검을 하나 뽑아들었다.

그때

대휘 어머니
"대휘야!!"

좀비에서는...


자까
"대휘한테 무슨일 생기면..좀비들.."



자까
"혼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