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Zombie (인 좀비)
In Zombie 43화.


43화.

...

피식- 웃음을 짓더니 내 머리를 헝클이며 말을 하는 배진영이였다.


배진영
"괜히 혼자 다니다가 물리고 오지나마"

민현오빠, 재환오빠와 함께 올라온 3층에는 고층이라 그런지 좀비도 없고 딱히 침입해올 공간도 없어 조용했다.

그래도 혹시 모른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다니던 길..

아무리 둘러보아도 마땅히 좀비가 침입한 흔적이나 구멍따위는 존재하지 않은걸 확인한 우리는 그제서야 3층을 벗어나 2층 계단으로 향했다.

그때

"아.. 제발.."

어디선가 들려오는 애달은 여자의 목소리.

나는 계단을 내려가던길에 멈춰서서는 소리가 들린쪽을 쳐다보았다.

그러나 소리가 들려올곳이라고 하기에는 내 눈앞에는 하얀색으로 페인트칠 된 벽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황민현
"여주야, 뭐해?"

가만히 멈춰서 있던 내가 이상했던건지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나는 고개를 기울이며 벽을 손으로 짚으며 오빠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이여주
"금방 그 소리 못들었어?"


김재환
"무슨소리?"

내 물음에 날 이상한듯 쳐다보는 오빠들.

내가 예민해서 환청을 들었던 건가.. 싶은생각에 애써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그대로 그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그때

툭-

또 벽쪽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나는 발걸음을 멈춰세운채 벽을 주먹쥔 손으로 세차례 두드려 보았다.

통통통..

마치 속이 빈것처럼 소리를 내는 벽.

너무나 수상적은 벽을 앞에 두고는 나는 이리저리 둘러보며 내려가는 민현오빠와 재환이오빠의 눈치를 봤다.

또 혼자 움직이면 분명 혼날게 뻔해 따로 움직이진 못하겠고 그렇다고 이런걸로 같이 수색좀 하자면 별거 아니라고 넘겨짚을게 뻔한데.

그렇게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벽앞에 서있을때였다.

"크와아아악!!!"

갑자기 어디에서 튀어나온건지 괴성을 지르며 계단을 올라오는 좀비 한마리 때문에 모든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순식간에 총을 집어들었다.

그러나 이미 앞에는 민현오빠와 재환오빠가 있었기에 걱정할 바가 아니였지만 본능적으로 집어든 총이였고 곧이어 단검으로 좀비의 머리를 찔러 조용히 처단한 민현오빠는 여전히 계단 중간에 머물러 있는 내곁으로 다가왔다.


황민현
"빨리 내려가자."

그 말을 끝으로 총을쥔 나의 오른손 손목을 잡고 이끄는 민현오빠 때문에 계단을 내려가면서도 고개를 돌려 끝까지 벽을 쳐다보던 나는 이내 고개를 돌려 앞만보곤 계단을 타고 1층까지 내려갔고

곧이어 1층에서 보이는 좀비들의 모습에 정신없이 총을 쏘기 바빴다.

탕-

탕-

탕-

여기저기서 쉴틈없이 들려오는 총성소리.

어디서 갑자기 이렇게 몰려들어 온건지 궁금증을 해결하기엔 밑도 끝도 없이 몰아치는 좀비들의 괴성과 기괴한 모습들에 불가능했다.

우선적으로 좀비들을 모두 없애는게 급했기에 무조건적으로 총을 가장 앞에 치켜세우곤 좀비들과 맞선 우리들은 그렇게 한마리씩 처단하며 가까이 하기 시작했다.


이여주
"갑자기 어디서 이렇게 들어온거야?"

때마침 만난 관린이를 보며 여전히 총은 어깨 위치쯤에 세워둔채 묻자 그런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다시 좀비들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답을 하는 관린이였다.



라이관린
"급식실이요."

그 말을 끝으로 좀비를 처단하기에 바빠진 관린이..

나는 관린이의 대답을 듣고는 곧바로 급식실 쪽으로 향했고 아니나 다를까 복도에서 보이지 않던 오빠와 애들의 모습이 보였다.

성운이 오빠와 박우진과 배진영을 본 나는 곧바로 그들 사이로 합류했고 총을 쏘다 나를 발견한 배진영은 입가에 웃음을 띄우더니 좀비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



배진영
"안물리고 잘 왔네"

배진영의 말에 피식- 웃음을 흘긴 나는 내 앞으로 달려오는 좀비를 향해 머리에 총을 발사한뒤 배진영을 보며 말했다.


이여주
"니가 물리지 말라며"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내 머리를 한번 헝클이고는 갑자기 한 손으로 책상을 짚고는 그대로 책상위로 뛰어 올라간 배진영.

배진영은 순식간에 아래서 의자를 꺼내어 들어올리더니 그대로 달려오는 좀비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 쳤고..

콰직-

배진영이 내리찍은 의자를 맞고 그대로 뒤로 쓰러져 버린 좀비는 머리를 정확하게 맞은건지 흰자만 보이는 눈을 뜬채로 몸을 축 늘어트렸다.

그러곤 책상에서 내려오며 의자하나를 더 집어들고는 천천히 좀비들에게 향하는 배진영.

그런 배진영을 지켜보던 나는 이내 고개를 돌려 성운이오빠와 박우진쪽을 쳐다보았고, 언제 다 처리 한건지 땅에 널부러진 좀비들 시체사이 빈 탄창을 버리며 새로운 탄창을 끼워넣는 모습이 보여 그 둘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이제야 날 반겨주는 성운오빠.


하성운
"여주, 삼층은 괜찮아?"


이여주
"너무 평화로워"

내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며 총을 점검하는 성운오빠 그런 성운오빠 곁에서 같이 총을 점검하던 박우진은 내 손에 들려있던 총을 가져가더니 이내 내 대신 점검해 준 뒤 다시 내 손에 들려주었다.


이여주
"고마워"


박우진
"고마우면 밥사"


갑자기..?

너무 뜬금없는 박우진의 드립에 눈을 동그랗게 뜨자 자기는 진지하단듯 표정을 굳혀보이는 박우진이였고 그에 나는 어떨떨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여주
"그래"

내 대답에 만족한건지 미소를 지어보이던 박우진은 여전히 좀비와 싸우고 있던 배진영 쪽으로 걸음을 옮겼고 그런 박우진을 보다가 내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나는 고개를 돌렸다.


하성운
"여기 계수관 옆 문이 열렸나봐 .. 왜인지 몰라도"

성운 오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성운오빠의 얼굴을 살펴보는데..

좀비들과 싸우다 다친건지 뽀얀얼굴 한켠에 나있는 상처를 발견한 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손을 들어올려 오빠의 상처를 가리켜 입을 열었다.


이여주
"잘한다."

좀비에서는...


자까
"여주야 그런건 칭찬하는게 아니야.."


이여주
"나 칭찬한거 아닌데?"


자까
"ㄱ..그럼..?"



이여주
"잘~~~~~한다!"


자까
"..."



이여주
"다치고 그러니깐 걱정돼서 그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