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Zombie (인 좀비)
In Zombie. 48화.


48화.

...

자고 일어나면 모든 일들이 끝나있길..

이 좀비도 이 학교에서 갇힌듯 사는 생활도..

모두

전부 다

.

.

.

너무 일찍 잠에든 탓일까.. 푹 잠드나 싶었는데 매일 새벽 중간에 잠에서 깨는게 익숙해져버린 몸이 금새 스스로를 깨워버렸다.

잠에서 깨어나 민현오빠의 손목에 달린 시계로 본 시간은 새벽 1시를 지나가고 있었고 어두운 창고안에서는 모두가 잠을 자고 있었다.

나도 애써 다시 눈을 감아보지만 이미 한번 달아나 버린 잠은 다시 오지 않았고 결국 그렇게 트인 시선은 주변을 방황하기 시작했다.

성운오빠부터 관린이까지 연다라 우리 일원들을 쭉 둘러보며 괜히 전등하나 달린 천장도 한번 쳐다보고, 창고 위쪽 작게 달리 쇠창살로 가려진 창문도 한번 쳐다보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창고에 문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럴때면 떠오르는 의문점..

음악실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 앞으로 조용히 걸음을 옮겼다.

그때



황민현
"여주야 어디가?"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니 바로 옆에 있던 내가 움직이자 인기척에 잠을 깬건지 눈을 비비며 내게 어딜가냐고 묻는 민현오빠가 보였다.

그에 나는 어정쩡하게 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입을열었다.


이여주
"화장실 갈건데.."

내 말에 주섬주섬 마이를 챙겨입더니 자리에서 일어나는 민현오빠.

오빠는 덜깬 눈으로 내쪽을 향해 걸어오더니 이내 내옆으로 다가와 문고리를 잡았다.


황민현
"안가?"

내게 안가냐고 묻는 민현오빠.

나는 혼자 조용히 갔다오려던 계획이 무산되자 또 어떤일이 생길지 모르니 오빠한명은 데리고 가자는 생각으로 문밖으로 나가는 오빠를 따라 나갔다.

그때



강의건
"오우 .. 나도"

언제 잠에서 깬건지 민현오빠와 내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의건 오빠는 머리에는 까치집을 지은채 베시시 웃으며 서있었다.

그렇게 어떨결에 셋이 나란히 화장실을 가게 되는데..


이여주
"우리 삼층 화장실 쓰자"

내 원래 목적지인 음악실을 가기 위해서는 2층 화장실 보다는 3층 화장실이 훨씬 가까우며 효율적이였다.

그렇기에 3층화장실을쓰자는 내 말에 눈썹을 들썩이며 의문 가득한 표정을 짓는 의건오빠의 손목을 붙잡고는 계단을 향해 걸어갔다.


이여주
"삼층 화장실이 깨끗하고 좋더라"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그렇게 무작정 올라온 3층

민현오빠와 의건오빠를 화장실 안으로 보내고 나도 화장실을 들어가는 척 하며 도로 나와 음악실이 배치된 복도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복도를 조용히 걸어가는데..

터벅- 터벅- 터벅-

언제 화장실을 갖다온건지 뒤에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에 나는 괜히 조심히 걷고있던 수상한 걸음걸이를 조금 빠르게 하며 평범하게 복도를 걷고있는것 마냥 고쳐 음악실 쪽으로 걸어갔다.

그렇게 어느새 음악실 앞까지 도달한 나는 걸음을 멈췄고 안으로 들어설까 말까 고민을 하며 자연스럽게 몸을 돌리는데..

그때

쿵-!!

정확히 음악실 안에서 큰 마찰음이 들려왔다.

나는 더 두고 볼 것도 없이 바로 문을 열었고..

문을 여는 순간 보이는 반 안에는 내가 생각한 바와 달리 당황스럽게도 너무나 조용했으며 사람의 모습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 날 쫒아 온건지 바로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나는 입을 열며 고개를 돌렸다


이여주
"오빠도 소리 들었ㅈ.."

말을 하면서 뒤로 도는데..

그 순간 진하게 풍겨오는 향수냄새에 놀라 뒤로 물러서며 위를 올려다 보았다.

그러자 보이는 모습..

"무슨 소리"

전혀 예상치 못한 남자의 모습에 한발짝 더 물러서는데..

그순간 턱- 발꿈치가 문지방에 걸려 그대로 중심을 잃고 몸을 휘청였다.

덥썩-

넘어지려는 나의 팔을 붙잡은 남자가 나를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고 순식간에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며 내 코를 찌르는 향수냄새가 가까워졌다.


전정국
"이렇게 덜렁거리는데 어떻게 인좀비에 들어간거야.."

마치 인좀비의 대해 잘 안다는듯 말을 하는 남자의 손을 빼내고는 남자를 노려보며 그대로 음악실 밖으로 나가려 걸음을 옮기는데..

그순간 덥썩- 나의 팔을 붙잡아오는 남자였고 남자는 순식간에 나를 끌어당기더니 음악실 문으로 부터 떼어내며 이내 음악실에 문을 닫아 잠가버렸다.

달칵-


이여주
"뭐하는거야.."

당최 이해 할 수 없는 짓만 골라서 하는 남자를 향해 고개를 기울이며 지금 하는짓의 대한 해석을 요했다.

그러나 덩달아 고개를 기울이며 되묻는 남자..


전정국
"넌 여기서 뭐하는건데"

남자의 알 바가 아니였다.

내가 어디서 무얼하든 전혀 상관없는 일인데 어째서 우리 일원도 아닌 사람이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묻는건지 그리고 내가 왜 그의 대해 대답해야 하는지 조금의 합리화 되는 구석이 없어 남자가 점점 더 수상하게 느껴질때 쯤이였다.

달칵-.. 달칵-

누군가가 음악실 문을 열려고 하는건지 문고리가 달그락 거리며 소리를 냈고 나는 곧바로 문고리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순간.

철컥-

턱..나의 머리옆으로 느껴지는 이물감에 행동을 멈추고는 손을 내려 나의 허리춤을 만져보았다.

그러자 원래라면 총이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져 있었고 그 순간 깨달을 수 있었다.

이 남자가 나의 총을 빼내어 내 머리에 겨누고 있다는걸..

그렇게 멈춰서 있으니 음악실 문을 열려던 이는 문이 안열리자 떠나간건지 음악실 앞은 조용해 졌고 그러자 내 머리에 겨누고 있던 총이 아래로 내려 갔다.

그 후 총을 만지작 거리며 내 앞으로 다가오는 남자.

남자는 내 앞에 서서는 총을 만지는 법을 아는지 활척을 당기더니 총을 장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곤 총을 들어 포구를 내 눈앞에 두고는 입을 여는 남자.


전정국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봐"


이여주
"..."

"거슬리게 주변에서 어슬렁거리지 말고."

좀비에서.



자까
"나도..정국이에게 거슬리고 싶다.."


전정국
버킷리스트1-거슬리는 사람 처리하기.



자까
히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