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Zombie (인 좀비)
In Zombie 49화.


49화.

...


전정국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봐"


전정국
"거슬리게 주변에서 어슬렁거리지 말고."

남자는 총의 손잡이만 잡고 방아쇠에는 손가락하나 걸치지 않은채 서있었다.

활척을 당기는 폼을 보아 뭔가 있을거라 생각했으나 역시나..

방아쇠 당길 깡도 없으면서 폼만 잡고있는게 눈에 훤해 허- 하고 헛웃음을 터트렸고 나는 그대로 뒤를 돌아 내가 정말 궁금해 했던 원인이자 장소인 칠판 옆쪽 좁은 문을 향해 다가갔다.

그러고는 남자 앞에서 문을 열어보려 하는데..

탕-

갑자기 들려오는 총성소리와 동시에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문과 나의 얼굴 사이를 지나가는 총알...

그 속도는 눈으로도 쫒지 못할정도로 빨라 그 순간 고개를 뒤로 젖혀 피한다던가 주저앉는다던가.. 등의 어떤 행동도 할 수가 없었다.

콧잔등이 시릴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지나친 총알에 여운이 남아 가만히 멈춰서 있다 천천히 고개를 돌리면 총을 든채 날 향해 걸어오는 남자가 보였다.


이여주
"미쳤어요?"

너무 놀라 턱- 막혔던 목에서 나온 첫마디가 "미쳤어요?".

내 말에 총을 아래로 내리며 내 앞까지 다가온 남자는 내가 열려했던 문에 기대어 서서는 고개를 기울이며 입을열었다.


전정국
"안미쳤는데."

남자의 대답은 충분히 이 남자가 정말 미쳤다고 확신할 수 있게 만들었다. 자칫 잘못했다간 내머리에 구멍이 뚫릴수도 있던 일임에도 불구하도 태연하게 어깨를 들썩이는 남자.

나는 너무 놀라 힘도 안들어가는 손에 힘을 주어 천천히 주먹을 쥐었다 풀기를 반복하며 남자를 올려다 보곤 침착하게 손을 내밀어 말했다.


이여주
"내놔요 배운적도 없으면서 함부로 사용하면 안돼요"

침착하게 어린애 타이르듯 총을 내놓라며 손을 까딱이는데..

말이 안통한건지 여전히 총을 손에 꼭 쥔채 나를 내려다보던 남자는 갑자기 총을 들어올리더니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가져다 대곤.

그러더니..

긁적..글적..

머리를 긁는 남자..

혹여나 남자가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쏠꺼란 걱정은 정말 무의미하고 아무 쓸모도 없는 생각이였다.

단지 갑작스런 행동에 놀라 약간의 긴장을 한거라고 치며 표정관리를 하는데. 총구로 머리를 긁적이더니 의문가득한 표정으로 입을 여는 남자였다.


전정국
"왜 당연히 내가 배운적이 없을거라고 생각해..?"

왜 당연히 자신이 사격을 배운적이 없을거라고 생각하냐며 눈썹을 일렁이는 남자..

당연히 민간인이 사격술에 대해 배웠을리 만무하단 생각으로 한 말에 토를 다는 남자를 보아하니 게임장에서 장난감 총좀 만져봤던걸로 텃새부리는게 분명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여전히 총을 만지작 거리며 중얼거리듯 말을 하는 남자..



전정국
"사격선수가 총 쓰는법도 모를리가.."

남자의 말을 듣는 순간 문뜩 떠오른 몇시간 전에 일..

한참 얘기를 나누던 성운이 오빠는 번뜩 잊고있던 기억이 떠오른듯 손뼉을 치며 내게 다가와 말해 주었다.


하성운
"음악실에서 나온 애중에 한명이.. 유명한 애였어!"


이여주
"누구?"

내 물음에 뭔가 기억이 날듯말듯 한건지 눈살을 찌푸리며 입만 뻐끔거리는 성운이 오빠는 기억이 나는대로 아무말이나 내뱉기 시작했다.


하성운
"그.. 왜.. 얼굴 잘생기고! 키크고!.. 사격선수!"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리기 어려운 설명에 인상을 구기며 듣던중 사격선수라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입을 벌렸다.


이여주
"사격선수?"

놀란눈으로 성운 오빠를 쳐다볼때면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강의건
"전정국..?"


하성운
"어!!맞아!"

음악실에서 나왔던 사람중 한 사람이 사격선수이며 이름은 정확히 전정국 이라고 했다.

우리 학교에 사격선수가 있다니..

근데 그사람이..


이여주
"전정국..?"


전정국
"내이름은 어떻게 알았어."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이 남자였다니..

왠지 총을 다루는 모습이 일반적으로 장난감 총을 갖고 놀며 익혔다기에는 자세부터가 남달랐다.

총을 쏠때도 충격을 최소화 하기위해 일자로 쭉 뻗은 팔과 활척을 너무나도 쉽게 당기는 힘, 그리고.. 총의 그립감을 정확히 익힌듯한 손의 움직임 까지 모두 예사롭지 않았지만 당연히 민간인이란 편견속에 남자를 하찮게 보았던 나였다.

그러나 현재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내가 지금까지 보고 들었던 상황들..

음악실과 이어진 벽에서 들려왔던 수상한 여자의 목소리와 좀비의 출연에는 관심없단듯 학교를 활보하던 남자,

그리고 성운오빠의 목격과 내가 이 음악실을 들어오기전 들었던 마찰음까지 모든게 이 남자와 연관이 되어있다는 생각에 순간 머리속에는 오만가지 의구심들이 피어오르며 남자의 대한 의문점이 떠올랐다.

나는 남자의 앞에서 들어올렸던 손을 천천히 내리며 남자를 빤히 쳐다보았고 그런 나를 내려다보며 입술을 들썩이던 남자는 내게 할말이 있는건지 천천히 입을열어 소리를 내는데..


전정국
"너 뭐ㄱ"


이여주
"그쪽이 성폭행했어요?"

남자의 말을 뚝- 끊어버리고 내가 지금 당장 가장 묻고싶었던 말을 해버렸다.

어쩌면 너무 직설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보다 더 빠른 진상파악이 가능한 질문은 없다고 판단이 선 나는 필터없이 말을 내뱉었고 내 말을 들은 남자는 상당히 당황스럽다는듯 눈을 휘둥그래 떠보이며 곧바로 반박을 해왔다.



전정국
"나 아니거든!?"

자신이 아니라며 역정을 내는 남자의 표정은 상당히 억울해 보였고 진심이 묻어나오는 말투에 나는 곧바로 의심을 접으며 당황해서는 허둥대는 남자의 손에서 나는 총을 빼았듯 챙겼다.

그런 뒤 원래 내 목표였던 칠판옆 좁은 문에 문고리를 잡으며 나는 남자의 허리를 옆으로 밀어냈다.


이여주
"아니면 됐으니깐 나와요."



자까
"정국이를 막대할 수 있는 여잔...너가 처음이야.."


자까
"아차차.. 제가 신작을 냈다죠.."


헿ㅎㅎㅎㅎ 썰&단편 모음집! 재미 있을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