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반인반수
소두


혜아
아니!! 왜 설명해줘도못 알아들어!!?


지훈
어렵단 말이야.....ㅠㅠ 화내지 마~

내 일상은 여전히

진흙탕 속에 빠진 정도가 아니라

진흙탕 속에서 뒹군 정도였다.

혜아
하아...(마른 세수)

혜아
나도 몰라, 이제. 숙제 안 한 건 너니까, 쌤한테 혼나도 알아서 해.


지훈
안 돼애애!!

09:00 AM
수업 시작.


지성(쌤)
자 수업하자....우선 숙제검사부터


지훈
............


지성(쌤)
박지훈 너 또 숙제 안 해왔지?!!


지훈
............네에.


지성(쌤)
박지훈 경고다. 다들 11쪽 펴.


지성(쌤)
워너원은 매우 중요한 존재이고 총 11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이 워너원의 팬을 워너블이라 한다....어쩌고저쩌고.....

수업끝.


지성(쌤)
자 쉬는 시간이다!

나는 곧장 3반 앞으로 갔다.

혜아
린!


아이린
혜아~1교시 어땠어?

워너블작가
3반이라고 생각해주세요...

혜아
또 박지훈이...ㅂㄷㅂㄷ

혜아
숙제 도와달라고 했지 뭐. 숙제 안해왔다고 혼났어. ㅋㅋ


아이린
ㅋㅋ


아이린
우리반은 옹성우와 물만두의 조합으로 꽤나 시끄러웠지~

혜아
물만두?


성우
야! 이린! 뭐하냐...엥?


성우
오~강혜아잖아?

혜아
......옹성우?


아이린
야야, 성우, 물만두 좀 데리고 와 봐.


성우
물만두? 아~째니? ㅇㅋ!


성우
야! 김재환! 이리 와 봐!


재환
왜?


진짜 물만두...구데타마 닮아써~~~~


아이린
얘 내 친구인데, 너 모른데서.


재환
우리 학교 순얼방음인 나를 모르는 사람도 있어??


아이린
이 허언증 물만두...

혜아
...........??


아이린
혜아, 쟤는 김재환인데....


재환
안녕! 나는 순얼방음 째니야!!

혜아
......째니?

구데타마를 닮은 순얼방음(?) 김재환과의 이상한(?) 인사 후에, 나는 교실로 돌아갔다.

혜아
........누가 내 일상 좀 구해줘라...ㅠㅠ

몇 시간 뒤, 작가의 명령(?)으로 수업을 일찍 끝낸 나는 집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혜아
집으로 가봤자, 아무도 없을 텐데....

다녤 오빠는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온다고 했고, 부모님은 바쁘니까 몇 달에 한번씩 집에 왔다 다시 가고.....

그때 발밑에서 '야옹~'소리가 들렸다.

혜아
꺄항~귀여워~^^♥

발밑에 고양이가 앞발을 핥고 있었다.


소두
야옹~

혜아
너무 귀엽다....키우고 싶어.....머리 완전 작아...

나는 나도 모르게 고양이의 털을 쓰다듬었다.

혜아
....///

키우고시퍼...키우고 싶다......키우고 싶어....

다녤오빠 고양이털 알레르기 있는데.....;;

그래도 키우고 싶어!!

엄마가 길고양이 다시 주워오면 그 길로 어떻게 된다고 했는데...;; 덜덜..

그래도! 어차피 엄마는 몇달에 한번 오니까 그때만 숨겨놓으면 돼!!

결국 나는 길고양이를 주워 집으로 돌아왔다.

혜아
내가 이런 짓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나는 고양이를 내려놓았다.

혜아
너무 귀엽자나.....~~^^♥

혜아
네 이름을 뭘로 짓는 게 좋을까....그래! 머리가 작으니까 소두!

이름 짓는 센스가 왜 이러지..;;

흠....어쨌든 난 소두를 잠깐 방에 내려놓고 손을 씻으러 화장실로 갔다.

손을 씻고 돌아와보니.......

혜아
으아아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