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가 그 새끼야?
#10 중앙홀에서


요즘 지민이 하는 일

전씨 남매를 피해 일하는 것

일부로 구석 화장실이나 부엌쪽을 청소한다

태형의 말이 거슬려서

좀 무섭기도 했고, 불안도 약간 있고


박지민
하아..뭔 놈의 화장실에 정원이 딸려있냐..


박지민
내방보다 큰것 같네...

그렇게 중얼거리며 벅벅 바닥을 닦을 때

덜컥

하인
박지민씨, 맞으시죠?

뭐야..간떨어지는줄 알았네, 진짜 담넘어 도망칠뻔


박지민
후우..나가주세요, 청소중이니까

하인
죄송하지만 같이 가시죠, 아가씨와 도련님 명령입니다

하인
중앙 홀에 두분 다 계십니다


박지민
........

이거 이거, 뭔가 불안한데

김태형 말하고 똑같잖아

중앙홀, 빠져나오는거..잠깐

빠져나오는거?


박지민
......가시죠

불길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가야지

거기서 거절했다가 전씨놈들 미쳐 날뛰면 안돼잖아


박지민
.......

하인
덥석) 더 앞으로 가시죠, 너무 멀리 계신것 같은ㄷ...


박지민
이거 놔요, 빨리..

순간 움츠려 파르르 떠는 지민의 몸에 그제서야 손을 놓은 하인이 지민에게 눈짓했다

빨리 가라고, 표정 자체가 그 의미였으니까


박지민
....후우...

성큼성큼 앞까지 간 발이 정국과 여주의 몇걸음 앞에서 멈췄다


박지민
부르셨어요


전정국
허, 정신 차렸나봐, 다시 존대 쓰네ㅋ

하, 전정국 이새끼, 꼭 말을 싹수 없게하지


박지민
....그럼, 반말하리?

전여주
전정국, 이렇게 하는거 맞냐? 쟤 정신 못차리는데?


전정국
뭐, 니가 갖고 싶다며, 애완으로 키울거면 반인반수인거 제대로 봐야지

전여주
니가 먼저 해봤잖아, 해봐 난 방법 모르니까


전정국
그래, 그러지 뭐

들어도 뜻을 모르겠는 말들, 거기에 낀 지민이 표정을 살짝 구겼다


박지민
...미안한데, 그쪽들 대화 듣고 싶지 않아


박지민
간다, 할게 많아서

지민의 말에 정국은 여주에게 신호를 보내고는 말을 시작했다


전정국
피식) 야, 너 반인반수라며


박지민
움찔) 개소리마, 누가 그딴거래


전정국
내 동생이 봤다는데, 아니야?

전여주
동생은 개뿔, 전정국 본론만 해


전정국
그래 그럼, 니가 반인반수 아닌걸 어떻게 증명할래?


박지민
....내가 동물로 안변하잖아, 그게 증명이야 됐어?


전정국
그럼 이거 버티겠네, 버텨봐

정국이 손에 든것은 다름아닌 향수이다

아는 사람은 단박에 알아채는 향수

반인반수 전용 향수

향이 특이해 반인반수들이 동물로 변한다, 무조건


박지민
ㅅ..싫어..하지마, 그딴거 안통해..흐읍..!

지민의 말은 가볍게 무시한채 칙칙, 향수를 뿌린 정국이 입꼬리를 올렸다


전정국
어디보자..동물인가 아닌가~

전여주
허,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었네, 김태형도 이걸로 넘어오게 했냐?


전정국
말안듣는 새끼들한테 효과 직빵이야, 꽤 괜찮다고


박지민
빠져나오라는게..흐읏...이런거였, 흐...아..!

그제서야 믿겼다, 태형의 말이


박지민
하읏..흡..! 흐으...흐...

비틀댄 지민이 숨을 고르며 정국과 여주를 노려봤다, 무섭진 않았지만


박지민
후욱..하...하아..됐지..간다, 문열어..

전여주
씨익) 더 있어봐, 효과는 봐야지


전정국
거기, 박지민 잡아

하인
아..네, 알겠습니ㄷ...아...그..죄송...

순식간에 뛰어나간 지민에 여주가 아쉬운듯 탄식을 뱉었다

전여주
아..어떤 종인지 봤어야 했는데-


전정국
난 우리 태형이 보러 간다, 간만에 스트레스 풀어야지

전여주
개뿔, 어제도 패서 애 도망치게 해놓고


전정국
너도 잘 해봐라

전여주
끄덕) 거기 서있는 놈, 박지민 이 저택에서 나가게 하지마

전여주
숨바꼭질엔 공간 제한이 있어야 하니까ㅎ

예고


김태형
잘 빠져나왔네, 거기서 끝일 줄 알았는데


박지민
너, 알고 있는거 다 말해, 빠짐없이

댓 15개 이상시 연재 (눈팅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