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가 그 새끼야?

#47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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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좀 죽여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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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뭔 개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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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냥 하는 말이면 빨리 닥쳐

자켓의 먼지를 툭툭 턴 정국이 무심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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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한 말이..그냥 하는 말 같아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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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태형의 목소리는 말을 하면 할수록 더 떨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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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진짜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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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진짜, 진짜 죽고 싶은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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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김태형

그 무거운 말이 태형의 입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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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내가 예쁘다, 예쁘다 하니까 버릇없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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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같은 반인반수가 많으니까 지금까지 니네들이 밑바닥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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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ㄱ..그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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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죽고 싶으면 나가 뒤지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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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보다 예쁜애들, 밖에 널리고 널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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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병신

그 말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푹, 하고 찌른듯 아릿아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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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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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알았으면 꺼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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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요, 그냥 죽는게 낫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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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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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천한 잡것 여우새끼 좀 죽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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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같은 귀한 쓰레기가 죽여주면 여한이 없겠네

초점없는 눈빛, 어느새 주륵 흐른 눈물이 바닥에 툭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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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아..치료하던가, 아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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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씨발새끼야! 나 죽이라고, 죽여달라고!

순식간에 정국의 손을 낚아챈 태형이 두 손을 자신의 목에 갖다 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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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잡아, 잡고 니가 매일 했던 것처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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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눈감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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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 그게 뭐가 어렵다고, 그냥 죽어!

정국이 소리치자 태형은 살짝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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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영광이에요, 덕분에 일찍 생을 마감하네요

미소지은 입가로 흐른 눈물과 함께 태형의 힘이 탁 풀렸다

태형의 꼴은 결국

목이 정국의 양손으로 졸려진 채 눈을 감은 것이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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