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가 그 새끼야?
#74 일어나서


전여주
와 씨...미치겠다

지민을 보고 한소리다

몇시간을 안겨 울더니 새곤새곤 잠들어 대낮이 되어도 깨지 않는 지민을

1시, 아직까지도 아무것도 안한채 옆에서 지민을 보고 있는 여주의 입꼬리는 강제승천 중이었다

전여주
어떻게 사람이이래?

전여주
아니, 반인반수긴 한데..와....

살짝 붉어진 방실한 뺨

살짝씩 움찔거리는 몸

열어둔 창틈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포실한 머리칼

거기다 빨개진 채 오물대는 입술까지

어디 하나 미운 곳이 없었다

전여주
진짜 예뻐...

진심이었다

약간 싸이코끼가 있긴 했지만

사실인걸 어떻게, 그냥 인정해야지

그때


박지민
우움...우....

전여주
씹..일어나는 것까지 사람 미치게 만드네..

콩깍지가 심한가?

그래도 좋은걸 어떻게


박지민
으응..어디야아?

반쯤 감긴 눈을 비비적거린 지민이 웅얼대며 묻자 거기에 바로 대답하는 여주이다

전여주
집, 집에 왔어, 여긴 내 방


박지민
으응, 바뀌었네..?

요리조리 눈을 굴리던 지민이 방을 둘러보고는 여주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전여주
좀 더 밝아졌는데..별로야? 싫으면 다시 바꿀까?


박지민
아니이, 그거 말구..

전여주
뭐, 필요한거 있어? 말해봐, 다 해줄께

여주의 말에 헤실, 미소지은 지민이 이불속에 숨어있던 조그마한 손을 꺼냈다


박지민
나 배고픈데...

조그만 손으로 저의 배를 통통 두드리자 그 모습에 치인 여주였다

전여주
음식, 먹을것좀 갖고 올께, 기다려!


박지민
끄덕끄덕)


박지민
하으..배고파아...

다시 팔싹, 누워 천장을 보던 지민


박지민
맞다!!


박지민
주인님인데, 이제 주인님....

반말에, 시킬거 다 시켜놓고 그제서야 어제 일이 기억난 지민이었다

다음화에 계속

눈팅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