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 만난 옆집남자는 유부남?

클럽에서 만난 옆집남자는 유부남_03

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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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이렇게 보니까 얼굴도 예쁘네요."

여주

"아, 네."

나한테 대쉬를 하는건지 갑자기 내 허리에 손을 올리지를 않나, 손모가지 부러트려달라는 의미야?

내 외모, 향수 칭찬을 하지를 않나, 콧구멍이랑 눈깔 후벼달라는 의미야?

고개를 들어올려 그 남자의 얼굴을 보니 꽤나 잘생겼다.

여자 여럿 울리고 다닌 비주얼. 이목구비가 오밀조밀한게 꼭 어디서 한 번 본거같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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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 쪽 예쁘다고요. 이름이 뭐에요?"

여주

"김여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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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여주씨라... 이름도 예쁘네요."

여주

"그 쪽 취하신 것 같아요."

술에 취한듯한 목소리와 눈꺼풀은 반 쯤 풀린채로 말하자 난 서둘러 자리를 뜨려 몸을 반대방향으로 돌렸을 때...

탁-

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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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가지마."

그 남자는 내 손목을 잡고 놔주지를 않았고, 당황한 나는 그 남자의 손에서 벗어나려 아둥바둥 거렸다.

여주

"ㄴ,놔주세요. 안 놓으시면 ㅅ,신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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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입술 좀 빌릴게요."

여주

"?!"

그 남자는 나에게로 다가와 내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더니 한 손으로는 뒷목을, 한 손으로는 내 뺨을 잡고 점점 얼굴이 가까워져 갔다.

설마설마 했지만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곧바로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쳐왔고, 나는 깜짝놀라 몸을 뒤로 내뺐다.

하지만 더 밀착해오는 남자였고 내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자 따끔거림에 실수로 입술을 벌려버렸다.

그 틈을 타 그 남자의 말캉한 혀가 들어와 내 입 안을 헤집고 다녔고 정신까지 아찔해진 나는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다.

한참동안이나 길고 긴 키스가 이어졌고 '촉-' 하고 입술을 떼자 누구의 타액인지도 모르게 얇고 긴 실이 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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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하아... 죄송합니다. 제가 많이 취한 것 같습니다."

여주

"ㅇ,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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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제 명함 입니다."

여주

"명함을 갑자기 왜...?"

갑자기 자신의 안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명함을 나에게 내밀었고, 난 얼떨결에 그 명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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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불쾌하실 것 같아서, 혹시나 보상받아야 한다면 이 전화번호로 연락주세요."

여주

"전 정말 괜찮은데요..."

난 손사래까지 쳐가며 명함을 도로 다시 내밀었고 그 남자는 끝까지 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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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이것까지는 안 말하려고 했는데..."

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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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보상을 핑계로 얼굴이나 한 번 더 뵙고 싶어서 그랬습니다."